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김재홍 그림
상상의힘 2012.09.07.
가격
12,000
10 10,800
YES포인트?
6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변경
배송비?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분야의 이벤트

상상의힘 아동청소년문고

상세 이미지

책소개

목차

제1부 책 보는 아이
제2부 모닥불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

그림김재홍

관심작가 알림신청
 
1958년 경기도 의정부에서 태어났으며, 여러 차례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자연과 인간은 하나라는 생각을 꾸준히 펼쳐 왔다. 홍익대 서양화과에서 공부했다. 직접 쓰고 그린 그림책 『동강의 아이들』로 에스파스 앙팡상을, 『영이의 비닐 우산』으로 BIB어린이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그린 책으로 그림책 『무지개』, 『‘똥’자 들어간 벌레들아』, 동화책 『도들마루의 깨비』, 『나의 아름다운 늪』, 『금단현상』, 『영구랑 흑구랑』, 『주몽의 알을 찾아라』 등이 있다.

김재홍의 다른 상품

저자 : 이창숙
서울 북한산 밑에 살며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일주일에 한 번 산에 갑니다. 산을 오르는 것과 글을 쓰는 일이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이 들어서도 이 두 가지를 계속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소년소설 《매》를 썼고 이번에 두 번째 책을 냅니다. 얼마 전 〈동시마중〉에 동시를 발표했습니다. 평범한 주인공, 단순한 줄거리, 덤덤한 문체, 반전 없는 식상한 플롯, 누구나 예측 가능한 결말, 하지만 다 읽고 났을 때, 작품 전체가 인생에 대한 치밀한 은유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그런 작품을 언젠가 꼭 쓰고 싶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9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48쪽 | 476g | 152*210*30mm
ISBN13
9788997381142

책 속으로

“할머님. 저 성두댁이에요.”
“응. 웬일이여? 오늘 책 보는 날도 아닌데. 어여 들어와.”
차마 말이 떨어지지 않아 손가락으로 방바닥만 문지르고 있는 무옥이를 보고 할머니는 다가와 손을 잡았다.
“무슨 일이 있어?”
“…….”
“허긴. 그걸 몰라서 하는 말이 아니지. 쯧쯧.”
“…….”
“나두 너한테 할 말이 있어. 저기 탤재 밭 알지? 그 밭에 학교를 지으면 어떻겠니? 정식 학교가 어려우면 응, 그 뭐냐 그냥 야학이래두. 내가 땅을 빌려 주마.”
“…….”
“교실 하나 짓구 책상 걸상 살 돈두 내가 낼 테다. 거기서 니가 글두 가르치구 책두 보구. 응? 응?”
평상시 말이 많지 않은 할머니가 갑자기 허둥지둥 말을 쏟아냈다.
“…….”
무옥이 눈에서 눈물이 방바닥으로 똑 떨어졌다. 무옥이는 얼른 손가락으로 문질렀다. 그 손가락 위로 눈물이 자꾸 떨어져 내렸다.
“가지 마라.”
“…….”
“가지 말어. 그깐 눔…… 잊어버리구 살어. 그런 변변찮은 눔.”
무옥이는 말없이 일어나서 큰절을 했다.
“……저에게 해주신 모든 거…… 잊지, 않을게요.”
“얘야.”
기와집 할머니는 옷고름으로 눈가를 닦았다. --- pp.163-164

“고맙다. 무옥아. 나 한숨 잘래. ‘서시’ 한 번만 더 읽어 줘.”
“그래. 한숨 자.”
병원 창문 밖으로 단풍잎이 우수수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시를 다 읽고 고개를 들어 순자를 봤다. 순자의 고개가 왼쪽으로 뚝 떨어져 있었다. 꼭 감은 두 눈에서 굵은 눈물방울이 천천히 볼을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다. 무옥이는 멍하니 순자를 바라보다 천천히 책을 내려놓고 순자에게 다가갔다.
“수, 순자야.”
무옥이는 순자의 야윈 몸을 껴안았다. 따뜻했다. 하지만 목은 힘없이 뒤로 꺾였다. 무옥이는 얼른 손을 순자 목 뒤로 돌려 감싸 안았다. 가슴 한쪽이 무너져 내리는 것처럼 온몸이 저려왔다.
“수, 순자야. 순자야.”

--- pp.318-319

출판사 리뷰

청소년소설은 반드시 가벼워야만 하는가?
문학과 역사의 관계를 밝혀 보이는 청소년소설


2000년대 동화의 융성으로 우리 어린이들은 풍성한 읽을거리 속에서 자랐다. 이 어린이들이 청소년이 되었을 즈음 그에 맞추어 새로운 청소년소설이 대거 출판되었다. 동화와 소설을 이어주는 다리 구실을 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정작 우리 청소년소설은 여전히 문제점이 적지 않다. 인물의 도식적인 설정, 신기한 소재 개발에 치중하는 소재주의적 경향, 문체의 가벼움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여기 새로운 청소년소설 이창숙의 『무옥이』가 나왔다. 소설과 다를 바 없는 깊이를 가졌으나, 소설과 다른 청소년소설만의 특성 또한 잘 품어 안고 있는 작품이다. 『무옥이』는 어린아이에서 청소년으로, 마침내 성인으로 한 인물이 성장해 가는 전형적인 성장소설로 볼 수 있다.

『무옥이』는 1940년대 식민지시대 말기에서부터 1951, 52년 한국전쟁 와중에 이르기까지 짧은 기간을 다루고 있다. 이때 주인공 ‘무옥이’는 열넷에서 스물에 이르는 청소년기다. 경기도 화성과 서울, 부산을 배경으로 독립운동을 하던 아버지로 말미암아 식구들이 겪게 되는 어려움, 동생의 죽음, 조혼 풍습, 시집살이, 서울로의 출분과 부산으로의 피난, 그곳에서의 노동운동 등 짧지만 파란만장한 기록을 담고 있다.

6, 70년 전의 이야기이기에 이 소설은 어쩌면 우리 할머니들의 이야기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네 할머니들의 삶을 그저 수난의 희생양으로 그리지 않고, 가파르게 펼쳐지는 역사 속에서 당당히 자신의 삶을 창조해 가는 단단한 주체로 그려내고 있다.

우리 청소년소설은 이제 쉼 없이 자신을 내어주는 『몽실언니』와 그 속에서도 자신을 지켜나가는 『무옥이』 모두를 거느리게 되었다. 우리 청소년들이 오늘의 문제뿐만 아니라 『무옥이』와 함께 역사 속에서 자신의 삶의 이정표를 한번 비춰 보기를 기대해 본다.

추천평

문학은 사실보다 진실에 한층 더 가까운 거짓말이라고 한다. 역사와 같은 엄정한 사실성은 없을지라도, 삶의 의미를 되짚어 살필 수 있는 인물을 창조함으로써 진실에 더욱 가깝게 육박해 간다는 것이다. 이창숙의 소설, 『무옥이』는 이를 잘 입증해 주고 있다.

소설 『무옥이』는 1940년대 식민지 시대 말기에서 1952년 한국전쟁 직후에 이르는 기간 동안 경기도 화성과 서울, 부산을 배경으로 짜여져 있다. 이 배경 속에서 주인공 무옥이는 삶을 어루만지는 진정성을 바탕으로 힘겨운 현실과 맞선다. 현실이 혹독할수록 인물의 순정함은 빛을 발하고, 그 빛이 다시금 더욱 첨예한 모순과 대면하도록 만든다. 줄거리가 펼쳐질수록 인물과 사건, 현실과 시대는 서로 뜨겁게 마주치고, 마침내 격렬하게 충돌한다.

이 아름답고 힘찬 작품은 자연스럽게 권정생의 ‘몽실언니’를 떠올리게 하고 격동의 시대를 살았던 우리네 할머니들의 삶을 생각게 한다. 또한 문제투성이 현실에 맞서 성장통을 겪는 수많은 지금, 여기에서의 청소년들을 되돌아보게 한다.
김상욱(문학평론가, 춘천교육대학교 교수)

리뷰/한줄평3

리뷰

10.0 리뷰 총점

한줄평

9.0 한줄평 총점

클린봇이 부적절한 글을 감지 중입니다.

설정
10,800
1 1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