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 바이마르의 방랑자 시인 - 괴테, 그 사람
2. 오감의 진실을 믿는 세속적인 젊은이 - 자유와 예술의 친밀한 짝짓기 3. 개성과 낭만이 넘치는 새로운 고전주의자 - 존재와 인간을 바라보는 풍성하고 세심한 시각 4. 『파우스트』, 아주 심각한 농담 - 괴테 문학의 절정 5. 낭만주의의 어둠을 냉철하게 탐색한 노현자 - 괴테의 다양한 저작들 5. 행복한 별자리 - 자연의 선량함에 대한 신념 본문의 인용문 출전 더 읽어야 할 자료 부록 : 한국어 출판물 목록 찾아보기 |
이종인의 다른 상품
|
괴테는 자연에 관하여 쓰기만 한 것이 아니라 자연으로서의 자기 자신을 발견한 시인이다. 후대의 낭만주의는 인간과 자연의 상호 유기적 관계를 자명한 이치 혹은 당연한 사실로 여겼다. 그러나 괴테처럼 열렬한 마음과 일관된 태도로 '자연과 인간은 하나'라는 진리를 실천한 - 그런 진리를 구호로만 외치는 것이 아니라 - 시인은 별로 없다.
괴테가 자연으로 돌아간 것은 아주 긍정적인 일이었다. 장자크 루소는 도시에 환멸을 느낀 나머지 전원에서 보상을 받으려고 했다. 그러나 괴테는 이런 씁쓸한 반작용 때문에 자연으로 되돌아가지는 않았다. 젊은 괴테는 행복한 남자였고 또 행복한 시인이었다. 이것은 그에게 하나의 성취였다. 또 대부분의 18세기 사상가들이 이 세상은 결국 모두 잘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 --- p.31 |
|
시공 로고스 총서를 펴내며
서양의 학문은 개인적 차원의 지식이 곧 사회 전체의 유용성으로 확대되는 방식으로 발전해 왔다. 가령 갈릴레오의 개인적 발견이 과학 혁명을 선도하여 고전 물리학의 길을 연 것이나, 헤겔의 사변적 사유가 모든 형이상학을 결집하여 현대 철학의 거대한 물꼬를 터놓은 것이나, 마르크스의 궁핍한 상황이 마르크스주의를 낳아 20세기의 정치적 지도를 바꾸어 놓은 것이나, 소쉬르가 소수의 학생을 상대로 가르친 언어학 강의가 1960년대 이후 프랑스 사상계를 지배한 구조주의의 발판이 된 것 등은 모두 그러한 발전 양상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처럼 서양의 학문은 그 시대마다 우뚝한 봉우리를 이룬 대가 혹은 거장들이 주도적으로 만들어 내는 사상의 파노라마라고 할 수 있다. 어떤 학문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먼저 대가들이 학문을 거시적으로 파악한 다음 그것을 자신의 실용에 관련된 범위 내에서 더욱 깊게 파고드는 것이다. 이러한 학문의 전체적인 흐름을 조망하기 위해서는 각 시대별, 학문별로 당대를 선도한 대가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아, 그들의 주장에 종합적으로 귀기울이는 것이 가장 현명한 접근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우리는 서양 학문의 중추를 이루는 거장들을 엄선하여 그들의 학문을 상세히 해설하는 총서를 시작하게 되었다. 모든 총서는 당초 그 편집인의 역량에 따라 성과와 명성이 미리 결정되는 특징을 가진다. 이 총서의 원 편집인 중 한 사람인 프랭크 커모드는 현대 영미권의 지성계를 통틀어 가장 탁월한 지성인으로 칭송되는 사람으로서, 그 자신이 거장의 칭호를 받아도 전혀 손색이 없는 사람이다. 이런 커모드의 영향 덕분으로 이 총서의 집필에는 쟁쟁한 명성의 교수, 지식인, 문인들이 대거 참가하고 있어 이 총서의 권위를 한결 높여 주고 있다. '로고스'는, 우주에 대한 인간의 생각, 우주 자체의 이성적 구조, 그 구조를 이해하게 만드는 매개 수단 등으로 다양하게 인식되어 온 것으로, 이 총서의 성격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주요 학문이 거장들을 한자지에 집결시킨 이 총서를 통해 독자 여러분이 우주, 인간, 이성의 3대 주제를 전체적으로 조망해 보는 계기로 삼기를 바라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