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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소리 바람소리
법정
샘터 200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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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개정판을 내며
바람결에 실려 보낸 풋풋한 이야기

숲 속의 이야기
마음의 메아리 / 이승에서 저승으로 / 새벽길에서 / 홀로 있고 싶네 / 초가을 산정에서 / 양생법 등

작은 것이 아름답다
예와 비례 / 제사와 재 / 작은 것이 아름답다 / 운문사의 자매들에게 / 사람의 자리를 지키라 / 불가의 예절 등

물소리 바람소리
말없는 관찰 / 사유의 뜰이 아쉽다 / 농사철에 생각한다 / 검열이 없는 사회 / 우리 풍물을 지키라 등

저자 소개 1

法頂,박재철

1932년 전라남도 해남 우수영에서 태어났다. 한국 전쟁의 비극을 경험하고 인간의 선의지(善意志)와 삶과 죽음에 고뇌하며 진리의 길을 찾아 나섰다. 1956년 효봉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받은 후 통영 미래사, 지리산 쌍계사 탑전에서 스승을 모시고 정진했다. 이후 해인사 선원과 강원에서 수행자의 기초를 다지고 1959년 자운율사를 계사로 비구계를 받았다. 1960년 통도사에서 <불교사전> 편찬 작업에 동참하였고, 1967년 서울 봉은사에서 운허 스님과 더불어 불교 경전 번역을 하며, 불교계 언론과 유력한 신문에서 죽비 같은 글로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1973년 함석헌
1932년 전라남도 해남 우수영에서 태어났다.
한국 전쟁의 비극을 경험하고 인간의 선의지(善意志)와 삶과 죽음에 고뇌하며 진리의 길을 찾아 나섰다.
1956년 효봉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받은 후 통영 미래사, 지리산 쌍계사 탑전에서 스승을 모시고 정진했다.
이후 해인사 선원과 강원에서 수행자의 기초를 다지고 1959년 자운율사를 계사로 비구계를 받았다.
1960년 통도사에서 <불교사전> 편찬 작업에 동참하였고, 1967년 서울 봉은사에서 운허 스님과 더불어 불교 경전 번역을 하며, 불교계 언론과 유력한 신문에서 죽비 같은 글로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1973년 함석헌, 장준하 등과 함께 민주수호국민협의회를 결성하여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였으며, 1975년 젊은 목숨을 앗아간 제2인혁당 사건을 목격한 스님은 큰 충격을 받아 그해 10월 본래 수행자의 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송광사 뒷산에 불일암을 짓고 무소유 사상을 설파하며 자기다운 질서 속에 텅 빈 충만의 시기를 보낸다.
하지만 세상에 명성이 알려지고 끊임없이 찾아드는 사람들을 피해 1992년 강원도 산골 오두막으로 거처를 옮겨 홀로 수행 정진하였다.
1994년 우리 심성에 맑고 향기로운 연꽃을 피우고자 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를 발족하여, 생명 중심의 나눔의 삶을 주창하였다.
2010년 3월 11일(음력 1월 26일) 「맑고 향기롭게 근본도량」 길상사에서 입적(세수 78세, 법랍 55세)했다.
'내 이름으로 번거롭고 부질없는 검은 의식을 행하지 말고, 사리를 찾으려고 하지도 말며, 관과 수의를 마련하지 말고, 편리하고 이웃에 방해되지 않는 곳에서 지체 없이 평소 승복을
입은 상태로 다비하여 주기 바란다.'고 당부한 스님은 마지막까지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였고, 입적 후에도 남은 이들에게 맑고 향기로운 가르침을 전해준 스승으로 추앙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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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쪽수확인중 | 56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46413375

출판사 리뷰

"모든 것은 지나간다"
비정한 속도의 경쟁시대일수록 쉬엄쉬엄 놀면서 바람도 쏘이고 흙냄새를 맡는 것이 진짜 삶.

스님의 책을 관통하는 주요 메시지는 '삶의 여유'와 '자연사랑' 그리고 '무소유'의 기쁨이다. 스님이 대중에게 사랑받는 큰 이유 중의 하나도 그 정신을 생활에 옮겨 실천하는 일치됨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런 메시지가 시대를 초월하여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스님의 철학과 메시지가 단순한 이론이나 방법론이 아닌, 우리 삶의 뿌리와 연결된 화두이기 때문이다. 어느 한 시대에만 적용되는 숙제와 물음이 아니라 두고두고 우리들의 삶의 질, 정신과 관련된 보다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님은 속도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만이 최대의 가치로 인정받는 현대사회일수록 자신의 질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질서 안에서 움직일 때, 사회는 철학없이 움직이는 거대한 흐름에서 벗어나 원칙과 상식이 통하고 보다 높은 질을 추구하는 사회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스님의 목소리는 때론 사적인 경험을 통해, 때론 사회의 중요한 사건을 통해, 불교계의 움직임이나 정치의 단면을 통해, 때론 자연의 이치를 통해 부드럽지만 날카롭게 파고든다.

한 시대의 정치, 사회, 경제, 문화의 단면 고스란히 느끼는 글.

한 시대가 어떠한 변화의 과정을 거쳐왔는지를 살펴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그 시대의 변화에 영향을 준 인물들을 통해 시대를 읽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대중적인 글쓰기로 우리시대의 정신을 일깨워준 법정 스님 또한 우리에게 지대한 영향을 준 분으로 칭하기에 손색이 없다. 법정 스님의 글은 그런 의미에서 우리 역사의 단면을 보게 해준다. 이 책은 입과 귀를 막아놓았던 군사정권 시절 위험을 감수하며 토해놓은 올곧은 목소리를 고스란히 만날 수 있다는 점과 역사서에 기록되지 않을 우리 사회 구석구석의 아픔과 질곡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새롭다.

1983년도에 쓰여진 '검열이 없는 사회'라는 글을 보자. 산중의 노스님께 배달되는 편지들이 먼저 뜯겨지고 검열하는 사회를 통해 소위 '체제의 윤리성과 시대상'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통일을 향한 우리사회의 노력과 허점도 또렷하게 드러난다. 민간차원에서 이뤄진 수차례의 접촉과 정치협상이 어떤 경로를 통해 무산되었는지, 통일에 대한 우리 사회의 대처가 얼마나 고답적으로 이뤄어졌는지를 시사해주며 우리의 통일을 저해하는 진짜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를 스님 고유의 대담한 필치로 보여준다. 이런 글들은 소신을 갖고 바른 소리를 낼 수 없던 시대에 쓰여진 글이라 그 의미가 더욱 돋보인다.

『물소리 바람소리』에는 특히 종교인 구도자로서의 메시지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 불교가 빠지기 쉬운 함정과 우려의 시선, 원칙이 사라진 불교계 안팎의 문제점, 불교 신자들에게 보내는 '진정한 종교란 무엇인가'에 대한 가르침은 시대와 종교를 초월하여 되새길만한 것이다.

추천평

이 책이 나온 지 15년 사이에 세상은 크게 변했다. 그런데 그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고 있는 유일한 집단이 있다. 이 땅의 석은 정치꾼들이다. 그들은 아직도 옹졸하고 배타적인 지엽주의와 철가신 색깔론을 부추기면서 오로지 당리당략을 위해 선량한 국민들을 우롱하고 있다. 이 땅의 생태 위기에 모지않게 유해한 독소들이가. 교정지를 보면서 세상이 바뀌어도 구태의연한 정치권의 한심스러운 작태에 대한 소감이다.
너무 많이 만들어내고, 너무 많이 소비하고, 너무 많이 내다버리고, 너무 많이 움직이는 것이 현재의 서구식 문명이다. 생태위기와 정보사회의 폐해도 이것들과 서로 맞물려 있다. 이와 같은 위기와 폐해를 딛고 일어서려면 조화와 균형을 지닌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길밖에 없다. 될 수 있는 한 적게 만들어내고, 적게 소비하고, 적게 버리고, 적게 움직이자는 말이다.
사람이 자연의 순리를 따르지 않으면 사람이 다 살아갈 수 없고 자연 또한 지속될 수 없다. 생태위기 앞에 다 같이 생각해볼 일이다.

리뷰/한줄평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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