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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문학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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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 이상 논집을 엮으며 / 김윤식
- 고 이상의 예술 / 최재서
- 근대 정신의 해체 / 조연현
- 이상론 / 이어령
- 이상 연구 / 임종국
- '반어'에 대하여 / 고석규
- 이상에 나타난 '만남'의 문제 / 김현
- 동물의 이미지를 통한 이상의 상상적 세계 / 오생근
- 이상 문학에 있어서의 수학 / 김용운
- 화가로서의 이상 / 오광수
- 이상의 인간사와 정신 분석 / 조두영
- 수심을 몰랐던 나비 / 김윤식
- <<오감도 시제 1호>>의 분석 / 이승훈
- 1930년대 모더니즘 문학의 미적 자의식 / 한상규
- 이상 시 생산 연구 / 김승희

- 부록 : 오빠생각 / 김옥희

저자 소개 1

金允植

문학사와 문학 이론 연구, 작가론·작품론을 위시한 실제 비평, 예술론·에세이 등 문학 예술의 광범위한 영역에서 거대한 학문적·문학적 성과를 이룩하면서 문학사가이자 문학평론가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1936년 경남 진영 출생으로 2001년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에서 정년퇴직한 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자 명지대학교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국문학 연구의 대가인 김윤식 교수는 2018년 10월 25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저자의 주요 저서로는 『한국근대문예비평과 연구』, 『이광수와 그의 시대』, 『한일근대문학의 관련양상신론』, 『일제말기 한국작가의 일본어
문학사와 문학 이론 연구, 작가론·작품론을 위시한 실제 비평, 예술론·에세이 등 문학 예술의 광범위한 영역에서 거대한 학문적·문학적 성과를 이룩하면서 문학사가이자 문학평론가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1936년 경남 진영 출생으로 2001년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에서 정년퇴직한 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자 명지대학교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국문학 연구의 대가인 김윤식 교수는 2018년 10월 25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저자의 주요 저서로는 『한국근대문예비평과 연구』, 『이광수와 그의 시대』, 『한일근대문학의 관련양상신론』, 『일제말기 한국작가의 일본어 글쓰기론』, 『김윤식 선집(전7권)』, 『작가론의 새 영역』, 『문학사의 새 영역』, 『현장에서 읽은 우리 소설』, 『박경리와 토지』, 『우리시대의 소설가들』『기하학을 위해 죽은 이상의 글쓰기론』 등이 있으며, 예술 기행서로는 『낯선 신을 찾아서』, 『지상의 빵과 천상의 빵』, 『설렘과 황홀의 순간』, 『천지 가는 길』, 『샹그리라를 찾아서』, 『내가 읽고 만나 파리』 등이 있다.

김윤식의 다른 상품

편저자 : 김윤식
문학평론가, 서울대 인문대 교수.
저서로는 『이상연구』『염상섭연구』『이상소설연구』『임화연구』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1996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25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0121468

책 속으로

한편 현해탄을 건너간 나비 한 마리는 어떻게 되었는가.

[나비 한 마리가 현해탄을 건너갔다]
그 나비의 이름은 이상이었고, 그의 정박자는 동경역에서 도보로 15분거리에 있는 신전구
신보정 3정목 101의 4의 2층방이었다. 대륙 대련에서 거센 흐름, 추위, 대륙적 크기의 힘
을 지닌 달단 해협을 건넌 나비에 비할 때, 반도의 나비는 지나치게 갸날픈 날개를 갖추고
있었다. 이 나비의 가슴에서는 일찍이 결핵균이 붉은 십자가를 세우며 가브리엘 천사균이
라는 이름으로 자주 오줌을 쌌지만, 그 때문에 갸날픈 날개를 지녔던 것은 아니다. 반도적
성격에서 운명적으로 갸날픈 날개를 지녔던 것이다. 그가 '아당만세'라 하고, 구인회를 압
축시켜 단 한 사람의 인격체로 통일해 모인 동북제대 법문학부 출신 김기림이야말로 이 나
비의 날개의 기능을 정확히 꿰뚫어보고 있었다.

김기림의 날개 인식은 한국 모더니즘 문학의 정상과 한계를 한꺼번에 보여 준것이어서 인
상적이다.

아무도 그에게 수심을 일러준 일이 없기에
흰 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청무우밭인가 해서 나렸다가는
어린 날개가 젖어서
공주처럼 지쳐서 돌아온다.

3월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글픈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생달이 시리다.

--- pp.295~296

이상은 화가가 될 뻔했던 사람이다. 그의 연보를 살핀 이들이면 누구나 이 사실을 발견할 것이다. 그의 예술적 재능은 처음 그림으로 나타났고 보통학교에서 고공시절까지 줄곧 화가 지망을 버리지 않았다 이 사실은 그가 건축 기사가 되고 문학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하면서도 결코 버려진 것은 아니었다. 그의 화가로서의 드러난 기록이란 극히 빈약한 것에 머무른다. 그러나 드러난 외부적 현상만 가지고 그를 한 사람의 화가로서 대접하기엔 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 p.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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