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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aro Isaka,いさか こうたろう,伊坂 幸太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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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강도를 실패하고 도망치던 주인공 이토, 정신을 차려 보니 그곳은 오기시마라는 낯선 섬. 에도 시대 이래 150년 동안 바깥세상과 차단되었던 이 섬은 기묘한 사람들만 살고 있다. ‘골든 레트리버’를 닮은 안내인, 무엇이든지 ‘반대로’ 말하는 화가, ‘섬의 법률로’ 살인이 허락된 남자, 새와 바람과의 교류를 통해 ‘미래를 보는’ 허수아비. 등.
이토가 이 섬에 온 바로 다음날, 섬사람들의 정신적 지주와도 같던 허수아비가 살해된다. 무참하게 조각나고 머리가 없어진 채……. 미래를 볼 수 있는 허수아비는 왜 자신의 죽음을 감지하지 못했던 것일까? 허수아비의 죽음에 이은 섬의 진실 속으로 서서히 빠져 들어가는 이토, 그는 과연 이 섬에 결여되어 있다는 특별한 무엇을 가져다 줄 전설의 인물이 될 수 있을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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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과 구성면에서 기존 소설과는 완전히 차별되는 《오듀본의 기도》는 작가가 이후에 발표하는 작품들의 모태가 되어 본 작품에 등장한 요소들 - 말하는 허수아비, 편의점 강도, 재즈, 개, 곰 등 -이 다음 작품에도 계속 링크된다. 말하는 허수아비 이야기가 《러시 라이프》에 언급되는가 하면, 《러시 라이프》의 등장인물이 《중력 피에로》에 재등장한다. 본 작의 주인공은 편의점 강도미수범이었지만 《명랑한 갱들이 지구를 돌린다》에서는 기발한 은행강도를 꿈꾸는 개성적인 도둑들로 재등장한다. 내용에서도 신과 도둑과 예술가가 등장하고 모두들 영화화 재즈, 동물을 좋아하고, 이유 있는 과거를 갖고 허풍으로 당당히 연설을 하고 카오스 이론에 진화론을 주창하고 흩어졌다가 반전했다가 하나로 모이곤 한다. 무엇보다 강간과 왕따와 인류의 거만을 증오한다. 그의 작품 속에서 빛나는 이런 진심들이야말로 '이사카 월드'만의 매력이자 용기다. 그 찬란한 시작이 바로 《오듀본의 기도》에서부터 시작된다.
미스터리처럼 보는 이를 집중하게 하고, 궁금하게 하고, 또 조바심 나게 만드는 독특한 우화의 세계, 이사카 월드. 환상의 섬 오기시마에 흘러 들어 별별 인물들과 조우하고 시간이 흐른 뒤 그 세계를 그리워하는 이토처럼, 독자들은 이사카 월드에 입문한 동안 자기도 모르게 변해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