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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강력추천
사생활의 역사 5
제1차세계대전부터 현재까지 양장
새물결 2006.10.31.
베스트
서양사/서양문화 top100 1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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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사생활의 경계와 공간
서론
1 노동
공간의 분화
자가 노동의 쇠퇴
가내 노동자|독립 노동자|가족 기업의 쇠퇴|가족과 기업의 분리
노동과 노동 장소
예전의 공장: 불완전한 구획|노동 공간의 특화|새로운 규범과 여성 노동
임금 노동의 사회화
다른 사람 집에서의 노동
하인들|기숙노동자|가부장적 온정주의
노동의 사회화 단계
파업: 인격적 관계의 단절|인민전선기의 공장 점거|1968년: 노동자 자주관리|
새로운 임금 노동 규범

2 가족과 개인
사생활의 공간
과밀의 완화
공간의 정복|1954년 이후의 대약진
개인의 공간
불가능한 프라이버시|비밀
가족 제도와 사생활의 대립
낡은 권력
부부간의 권력 분할|부모의 권력
아동 교육의 사회화
사회성을 가르치는 학교로서의 유치원
비공식적 가족: 계약으로서의 결혼에서 연애결혼으로
계약으로서의 결혼|연애결혼|청년 동거|커플은 더이상 유일한 규준이 아니다
개인 지상주의
복권된 몸
외모에 대한 새로운 관심|스포츠 활동
만개한 신체
신체와 개인의 정체성
위협받는 몸
노화에 대한 투쟁|질병에 대한 두려움|국가의 보건 정책

3 이웃에서 대도시로: 이행과 간섭
사적인 영역에서 공적인 영역으로의 이행
체면의 공간들
서로 알고 지내는 공간으로서의 동네|여성들의 담소의 장|남성들의 담소의 장
파괴와 재건축
동네 공간의 해체|단독 주택의 경계
공적 생활의 사적 규범들
문제시되는 노사 관계
청년 노동자들|기업에서의 권위|1968년: 위계질서에 대한 저항|
노동자 자주관리: 사생활을 넘어선 유토피아
이완된 사회를 향하여
바캉스: 하나의 정신 상태|페미니즘의 성공|좀더 정교해진 패션 코드
사생활에 미친 공적 생활의 영향
미디어
신문, 라디오, TV
해방된 순응주의
여성지의 호황|광고의 침투|정보 전달을 대체한 커뮤니케이션
공인들의 사생활
대중의 관심을 끄는 사생활|결론


2부 비밀의 역사?
1 역사의 비밀들과 비밀의 역사
역사와 역사들
경험된 역사, 말해진 것으로서의 역사
도시에서의 사생활
전체주의적인 도시
어떤 사료들을 이용할 것인가?
기억의 장소들|비밀 수호자로서의 법|인명록과 말할 수 없는 것들
돈은 어디에?
사생활, 국가, 법
자유는 규제의 산물인가?|애완견: 자식인가 동산인가?|가족의 보석|대법원의 판결|
동성애자들은 사제만큼 쉽게 알아볼 수 없다|
대법원은 망자에게도 판결을 내려야 한다|정보화와 빅브라더
비밀
비밀이라는 말의 어원과 다의성|비밀의 누설|비밀과 '질서 유지'
기억 작업
상상의 작용
어제|오늘|유사 과학
비밀의 소굴: 모욕, 수치, 공포
역사의 선사 시대?

2 전쟁과 정체성의 혼란
영구 전쟁
1914~1918: 두 번 다시 없어야 할 끔찍한 전쟁, 말해진 전쟁
증언들|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칠 준비가 되어 있는 용사
1939~1945: 감추고 싶고 부정하고 싶은 전쟁
패배의 찬양?|쇼아
은폐된 전쟁
알제리|베트남
수용소
세계의 항문|어떻게 살아남았는가?|대량 학살의 관료들
보편적 타락
고립과 고문
정체성의 수수께끼
혼란에 빠진 자아|형언하기 힘든 세계|'사이비'의 세계|인성 조사|족보와 전기|
'소설 주인공'의 고뇌|정신분석에서의 분석자의 비밀

3 가족의 비밀
피임의 합법화
'수공업적' 피임 기술과 현대적 피임법|피임과 인구|유대-기독교적 '에로티시즘'
낙태의 합법화
고통 없는 출산
불임과의 싸움: 생물학적 기술
치료 대상으로서의 불임|정자 기증, 인공 수정, '대리모'
불임과의 싸움: 법외 영역
불임과의 싸움: 윤리적·심리학적 질문들
양육: 아이와 부모 관계
가족과 가구|경제 성장과 출산율 저하|아동 학대|복종|출세
일탈
현대의 일탈들|알코올 중독|마약 중독|치료
청년 동거
드디어 '부부'라는 제도에 위기가?|결혼을 위한 사전 훈련?|'모든 것을 다 손에 넣는다'|
아니면 결혼의 거부?
도전에 직면한 결혼, 커플에 대한 찬양
배우자 선택
결혼 속의 사랑
새로운 이상|부부간의 비밀|우리보다 나
가벼운 기분으로 하는 이혼?
흔하지만 고통이 없지만은 않은 이혼
부부 속의 여성: 남성의 쇠퇴?
남편은 부인의 노동력을 언제까지 이용할 것인가?|여자아이의 사회화|
여성들의 느린 사회적 신분 상승|여성의 승진과 부부 관계

4 몸 그리고 섹스의 수수께끼
나르키소스의 몸
역사의 거울 단계|여성의 몸|스포츠맨의 몸
지상의 양식
문화적 영향|일상의 심판관: 체중계|음식과 사회 계층|분말 식품과 냉동식품|
과도한 영양 섭취|미지의 음식
위협받는 몸: 환자에서 고객으로
과거의 질병|가족 주치의에서 일반의로|전문의
위협받는 정신: 정신병
병의 원인|정신과 의사의 망설임
노화
점점 증가하는 노인들|퇴직
누가, 언제, 무엇 때문에 죽는가?
어떻게 죽는가?
죽음과 죽어가는 것|어디서 죽나?|안락사|자살
죽음의 의미와 망자의 처리
'변모'에서 진짜 죽음으로|화장인가 매장인가?
망자의 유산
오르가슴의 추구
성적 조화의 추구|과거의 무게|오르가슴학과 오르가슴 치료|고해 신부에서 성의학자에게로|
성적 자극과 그 비밀|근친상간|사도마조히즘
소비재로서의 섹스?
변태에서 본보기로: 우리 가운데의 동성애자
동성애의 역사|동성애자의 전기|성적 모범?
염색체적 성에서 심리적 성으로: 성 전환과 성 정체성
최고의 구분|문제시되는 신원 변경 불가 원칙|트랜스젠더의 인정
포르노그래피: 탈선의 즐거움이 쇠퇴하다
매춘
매독에 대한 공포와 '퇴화'에 대한 불안|누가 매춘부가 되었나?|누가 고객일까?
성과 사회적 통제
유니섹스화?


3부 문화적 다양성
1 가톨릭 신자들: 상상과 죄
비밀을 드러내지 못하는 통계 수치들
기독교인의 상상
상상 불가능한 영원|지상 낙원?|무엇을 설교할까?
고해, 회개, 개종
쓸모없는 고해 성사?|신분 참작|사제직에 대한 새로운 개념?
또 다른 고해 의식
새로운 죄책감: 양심 영역의 확대
몇 가지 회칙들|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1985년 12월의 주교 회의까지|반발|
"인디오들은 일찍 죽는다"|해방신학|전통주의|세계 교회 운동을 향해?|
오늘날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의 의미

2 공산주의자 되기? -하나의 존재 방식
입당
유대-기독교적 유산|소련의 위엄: 1944년|공산당과 레지스탕스|
똥 묻은 개와 겨 묻은 개|입당 이유
투쟁
공산당 하부 단위에서의 경력|'우리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 광부|현실 부정|
단결에 필수적인 '내부의 적'으로서의 공산당|사생활에 대한 통제
탈당
볼셰비키적 엘리트주의 비판|계급 대 계급: 반파시즘 연합?|혁명적 상황?|
세속화된 천년왕국과 '현실 사회주의'
탈당?

3 유대인으로 살아가기: 프랑스의 경우
문제 제기
사생활인가 아니면 사생활들인가?|종교에 의해 지배되는 사생활?|
추상적인 것의 교육과 전통과 현대의 변증법|유대인의 유형|
집단적 방식의 사생활|기도, 학습, 실천, 그리고 시간
양차 대전 사이의 유대인들
프랑스 혈통의 유대인들, 1920∼1939년|유대인 이민자들, 1920∼1939년
1940년 이후의 프랑스 유대인들
전쟁: 인종 학살|세파라드 유대인의 도착과 유대 전통으로의 회귀|미래의 유대교

4 이민자로 살아가기: 프랑스의 경우
'이민자': 부정확한 개념|호의와 외국인 혐오증
제2차세계대전 이전: 이탈리아와 폴란드 이민자들
제1세대 마그레브 이민자들|이탈리아인과 폴란드인|폴란드인 공동체와 이탈리아인 공동체|
실내|집단생활과 민족 고유의 정체성|이민자의 아이들
제2차세계대전 이후: 마그레브 이민자들
가족의 압력과 개인주의적 태도|가족의 정착|종교 의식의 부흥|오락|결혼 전략|
고향에서 죽는다?


4부 신화, 모델, 가장(假裝) ― 변화의 회오리바람 속의 사생활
1 현대의 사생활은 미국을 모델로 하고 있는가?
모델의 복잡성과 신화의 단일성
아테네 콤플렉스?|비교문화적 접근의 필요성
미국 모델과 현대(성)
양차 대전 사이의 미국 '모델'의 전파자들
미디어: '은근한 매혹 속에 감추어진 강요'|문학|미국 영화|영화 뉴스|재즈
전후 미국 모델의 전파자들
'해방자'|'미국 쇼크'|언어 제국주의?|여론 조사
엇갈리는 시선
프랑스를 바라보는 미국의 시선|미국을 바라보는 프랑스의 시선|엇갈리는 시선
어떤 만남? 적인가 아군인가 아니면 동료인가?
시간의 이용|담장과 잔디밭|뚱보와 말라깽이|남자와 여자: 서로에 대한 기대|
남성과 여성: 부부 생활|거실에서의 '하드 코어'|'게이' 해방?|
일에 대한 사랑과 여성들의 역할|죽음을 위해 치르는 돈
신은 미국인일까?
'상생'
프랑스인과 미국인의 사생활: 양자는 수렴되는가?

2 투명함의 모델: 스웨덴 사회
반비밀의 모델
비밀 없는 돈|공문서의 공개|'공개된 문서'|'얼굴을 중시하는 사회'|
'옴부즈맨'과 대규모 조사|국가 교회|'더이상 사적인 것이 아니게 된' 가족|
별개의 완전한 시민으로서의 아동|체벌 금지|부부 생활의 비밀의 종언|성|
검열 폐지|포르노그래피|쾌락의 권리|매춘|프라이버시의 여러 얼굴들|
폭력|알코올 중독|마약|환상
스웨덴 신화의 영광과 쇠퇴
스웨덴 여성의 신화|신화의 해체

3 이탈리아 가족: 프라이버시의 역설
인구학적으로 본 가족, 1920~1980년
농업 인구 감소의 영향|점점 인기가 높아지는 결혼|생명 주기의 변화|
출산율 저하와 가족 계획의 증대|혼인 관계의 의도적 단절|가족 경험의 다양성
가내 공간
기술 발전과 가정생활|양면적인 발전
부부와 아이들: 관계와 애정의 스타일
애정으로 결합한 가족의 성장|부부: 사랑, 성, 상호성, 자율성|아동의 변화된 역할과 경험
사적인 가족은 얼마나 사적인가?
가족 관계에 대한 규제|사회 정책과 현대 가족
사적인 가족과 가정 안의 여성

4 독일 가족: 사생활과 정치 사이에서
역사적 배경|부르주아 가족의 등장|노동자 가족과 농민 가족|바이마르 시기의 가족|
국가사회주의(나치즘)하의 가족 정책|권위적인 가족|전후의 가족|경제 기적|동독의 상황
현대 독일에서의 성 차별|결혼과 가족을 다시 생각하다|통일 독일의 가족

5 미국 가족: 신화와 현실
빅토리아 시대의 유산
현대적 가족의 이상
이혼율의 증가
위기에 처한 가정의 이상
전시의 도전|베이비 붐|좋아졌을까 나빠졌을까?
1960 년대: 새로운 분수령
1980 년대: 새로운 가족 틀의 형성
요약: 가족과 미국의 정치 문화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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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

조르주 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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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es Duby

1919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20세기 최고의 중세사 연구자로 자크 르 고프 등과 함께 3세대 아날학파를 이끌었다. 1970년에는 콜레주 드 프랑스의 중세사 담당교수로 취임하였고, 이어 1988년에는 학자의 최고영예인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이 되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중세 서양의 농촌 경제와 생활』 『서기 천년』 『부빈의 일요일』 『대성당의 시대 980~1420 : 예술과 사회』 『중세의 결혼』 『12세기의 여인들 1~3』 『전사와 농민』 『봉건제의 상상체계』 『역사는 계속된다』 등이 있다. 또한 『사생활의 역사』 5권, 『여성의 역사』 5권, 『프랑스 농촌사』 4권, 『프랑
1919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20세기 최고의 중세사 연구자로 자크 르 고프 등과 함께 3세대 아날학파를 이끌었다. 1970년에는 콜레주 드 프랑스의 중세사 담당교수로 취임하였고, 이어 1988년에는 학자의 최고영예인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이 되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중세 서양의 농촌 경제와 생활』 『서기 천년』 『부빈의 일요일』 『대성당의 시대 980~1420 : 예술과 사회』 『중세의 결혼』 『12세기의 여인들 1~3』 『전사와 농민』 『봉건제의 상상체계』 『역사는 계속된다』 등이 있다. 또한 『사생활의 역사』 5권, 『여성의 역사』 5권, 『프랑스 농촌사』 4권, 『프랑스 도시사』 5권 등의 출간을 지도했다.

조르주 뒤비의 다른 상품

저자 : 필립 아리에스 외
▶ 필립 아리에스(1914~1984)
소르본 대학을 졸업하고 국립도서관, 열대농업 조사기관, 출판사 등 아카데미즘 밖의 직업에 종사하면서 ‘일요 역사가’로 활동했다. 『아동의 탄생』과 『죽음 앞의 인간』 등을 통해 새로운 역사학의 영역을 개척한 동시에 심성사를 근본적으로 혁신시킨 역사가라는 명성을 얻었다. 1979년에는 학사학위만으로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에 초빙되었다.

▶ 조르주 뒤비(1919~1996)
콜레주 드 프랑스 중세사 담당 교수와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을 역임했다. 『중세의 세 위계』, 『중세의 결혼: 기사, 여성, 성직자』, 『12세기의 여인들』(3권) 등을 비롯해 중세와 관련한 많은 명저가 있으며 『프랑스 농촌의 역사』(4권)와 『프랑스 도시의 역사』(5권) 등을 책임 편집했다. 그리고 필립 아리에스와 함께 『사생활의 역사』(5권)를, 미셸 페로와 함께 『여성의 역사』(5권)를 책임 편집했다.

▶ 앙투안 프로(1933~)
에콜 노르말을 졸업한 후 파리 1대학 교수 겸 20세기 사회사 센터 소장으로 있다. 주요 저서로는 『교육 혁명』, 『제1차세계대전을 생각한다』 등이 있다.

▶ 제라르 뱅상(1922~)
파리 시앙스 포 교수로, 저서로는 『성공의 역사』 등이 있다.


▶ 미셸 페로: 파리 7대학 명예 교수
▶ 페린 시몽-나움: CNRS 연구원
▶ 레미 르보: 파리 IEP d대학 교수
▶ 도미니크 슈나페: EHESS 원장
▶ 소피 보디-장드르: 파리 4대학 교수
▶ 크리스티나 오르팔리: 파리 CADI(사회학 분석 및 개입 센터) EHESS 연구원
▶ 키아라 사라체노: 토리노 대학 교수
▶ 잉게보르크 베버-켈러만: 마르부르크 대학 교수
▶ 일레인 타일러 메이: 미네소타 대학 교수
역자 : 김기림
서울대학교 졸업. 문학박사, 역사학자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10월 3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056쪽 | 1810g | 178*227*60mm
ISBN13
9788955591095

출판사 리뷰

사르트르의 『존재와 무』와 푸코의 『말과 사물』이 철학책인데도 마치 빵처럼 팔려나간 이후 이 방대한 시리즈만큼 유럽의 모든 나라에서 출간되자마자 ‘상업적 베스트셀러만큼이나 많이 팔려나간’(프랑스에서만 20만 질이 팔렸다고 함) 책은 이후에도 이전에도 드물었다. 전 5권 합해 거의 5,000여 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일반 독자를 겨냥해 지난 2,000여 년에 걸친 인류의 역사를 전혀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는 이 책은 이제까지의 모든 인문?사회과학적 흐름들이 이 시리즈 속에서 하나로 합쳐지고 이후의 모든 인간 탐구는 바로 이 시리즈에서 연원한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기념비적인 작업으로 회자되고 있다. 특히 ‘역사 연구의 신기원을 이룬 기념비적인 명저’라는 평가를 듣고 있는 이 시리즈는 인문학의 위기와 함께 학계와 출판계에서 인간 탐구의 다양한 조류들이 새롭게 시도되고 있는 우리 현실에서 여러 가지 시사점을 주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특히 이번에 출간된 제5권은 이혼, 신체, 다이어트, 성, 가족, 리틀 맘, 황혼 이혼 등의 문제를 다루는 가운데 마치 우리의 현실을 거의 있는 그대로 투시하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할 정도이다.
이처럼 이 시리즈의 다채로운 연구 주제와 다양한 연구 방법론들은 ‘새로운 역사’를 주창하고 있는 서구 역사학계의 ‘드림팀’이 역사와 인간을 바라보는 눈이 얼마나 혁신적인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그것은 아마 전공 영역과 국적을 허물고 국제적인 대가들로 팀을 이루어 작업함으로써 지식의 교류와 소통의 새로운 장을 열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또 ‘눈(眼)을 위한 축제’라는 평이 따랐을 정도로 텍스트와 도판이 정교한 하모니를 이루도록 한 것은 이 시리즈를 단순히 하나의 책을 넘어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주고 있다.
이처럼 역사와 인간을 바라보는 다채로운 시선과 시각이 책을 구성하는 다양한 편집술 및 배치술과 정교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일종의 오케스트라화를 통해 인간과 역사의 본질 그리고 우리의 현재의 삶을 새롭고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화려한 글읽기의 축제가 시작되고 있다.


인간의 삶이란 어쩌면 이렇게도 다르면서 같은지!
― ‘이즘’과 ‘담론’에서 인간의 삶 그 자체로
“역사는 타인을 향해 떠나는 여행이자 미래의 삶을 여는 열쇠이다.”

원래 이 책은 프랑스의 명문 출판사인 쇠이유 출판사의 역사학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미셸 비녹의 제안으로 1976년부터 10여 년간의 작업을 거쳐 1985년에 출판되었다. 국내에서도 꼼꼼한 번역과 원서에는 없는 치밀한 주 작업, ‘역사책’을 이야기책처럼 읽히도록 하기 위한 섬세한 번역 보완 작업, 그리고 정교한 도판 배치 등을 위해 10여 년의 열정과 시간을 아낌없이 투자했다. 그리고 이 방대한 시리즈는 인문학의 위기 운운하는 세간의 분위기와는 달리 지난 5년 동안 스테디셀러로 새로운 삶의 방향과 학문의 연구 방향을 모색하는 독자들의 애장서로 자리잡아왔다. 그것은 무엇보다 지난 20세기 말과 21세기 초에 온갖 ‘이즘’과 ‘담론’이 유행한 것과 반대로 이 책이 철저하게 ‘인간의 삶’을 중심으로, 그것도 철저하게 새로운 눈과 프리즘으로 우리네 삶을 조명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필립 아리에스와 조르주 뒤비라는, 두말할 필요도 없는 대가들의 안내로 이제까지 인간의 삶을, 인간의 본질을 바라보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전환시키고 있다. 우선 ‘사생활의 역사’라는 제목이 주는 선입견과 달리 이 책은 결코 내밀한 부분 또는 어떤 비밀스러운 영역을 새로 ‘들추거나’ 드러내는 것만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오히려 인간과 삶을 바라보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전환시켜 인간 이해의 미지의 영역으로 들어가 인간과 역사를 전혀 새롭게 조망하고자 한다.
집을 들어 비유하건대 이전까지의 역사가 인간의 삶을 오직 거실이라는 공적인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았다면 이 시리즈는 이러한 공간에 다락방과 침실, 그리고 지하실을 모두 합해 우리의 삶을 새롭게 바라보려고 한다. 즉 이제까지의 역사학이 인간을 궁정과 정치, 왕조를 중심으로 보았다면 이제 이를 인간과 인간의 삶을 중심으로 다시 펼쳐보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세간에서 아날학파 하면 얼핏 떠올리는 ‘미시사’와는 거의 관계가 없다. 오히려 풍속사와 예술사, 정치사, 표상들의 체계의 역사, 일상사 등을 하나로 결합시키고 있는 ‘아래로부터의 종합사’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처럼 엄청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역사학의 혁명을 연 아날의 노장 세대와 소장 세대, 그리고 각 국의 대가들이 다 함께 참여해 만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아리에스와 뒤비와 함께 40여 명에 달하는 국제적 대가들이 다 함께 참여하고 있는 이 시리즈는 자칫 지엽말단으로 흐르기 쉬운 이 주제가 장강처럼 유유히 흘러가면서 역사의 미지의 영역들을 촉촉이 적시는 것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렇듯 이 5권의 책은 우리 눈앞에 다채로운 ‘인간의 삶’을 펼쳐 보여준다. 그리고 이러한 다채로운 인간 삶의 모습은 ‘지금, 여기’, 그리고 ‘개인적?집단적인 나’에 고착되어 있는 우리의 시선을 획기적으로 확장시키고 열어준다. 지금까지 우리의 역사학, 역사 인식은 (민족) 정체성 확인이나 민족주의를 고취하는 한 수단의 차원에 그치고 만 감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조르주 뒤비의 말처럼 역사가 ‘타인을 향해 떠나는 여행’이라면 우리는 역사를 통해 ‘다름’과 ‘차이’를 확인하게 되고, 그 모든 ‘다름’과 ‘차이’를 포괄한 것이라 할 수 있는 인간의 삶, 인간 자체에 대한 인식을 넓혀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종국에는 시간적?공간적 거리를 관통하여 역사라는 거울에 되비쳐지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사생활의 역사』는 대립과 분열의 세기를 지나 공존과 타협의 시대를 열어가야 하는 우리에게 새로운 역사 인식의 장을 마련해준다 할 수 있다.


눈(眼)을 위한 화려한 축제

학문적으로나 생활면에서 국가와 정치로부터 개인과 인간으로 주된 관심사가 이동한 것이 지난 1980~1990년대의 유럽의 기본적인 양상이고 지금의 우리의 삶의 양상이라고 할 수 있다면, 아마도 여기에 이미지의 시대의 도래를 또 다른 주요한 역사적 변화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스펙터클의 시대니 이미지 시대니 하는 말이 너무 자연스럽게 들려오고 ‘문자 문화의 종말’ 등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아마 이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이미 1980년대에 선구적으로 이미지와 문자가 적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보적인 것, 아니 절대적으로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것임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이 책에는 “눈을 위한 화려한 축제”라는 명성이 따라다니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각종 도판과 이미지들이 텍스트의 이해를 돕기 위한 무슨 부속물처럼 사용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역으로 사생활을 무의식적으로 가장 은밀하고 정직하게 드러낼 수 있는 것은 오히려 낙서와 일기, 그림 등이었다는 정황을 고려해볼 때 역사학을 비롯한 인간과학에서 종종 사료로서의 가치를 망각해온 인간의 삶의 이면의 자료들은 충분히 역사적 조망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이 “눈을 위한 화려한 축제”라는 명성을 얻게 된 것은 이러한 새로운 역사학적 방법론의 요청이 이 시리즈에서 성공적으로 달성되었다는 평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독자들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놀라운 분야를 빼어나게 조명해 들어가는 텍스트 외에도 역사의 이면과 진실을 동시에, 그리고 아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각 장의 도판들을 통해 역사와 인간의 진실을 통찰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삶과 관련된 모든 학문이 다채롭게 퓨전된 풍성한 이야깃상

이 시리즈는 역사책이지만 동시에 통상적인 역사책의 범주를 넘어선다.
오히려 시대에 관한 거대한 박물지(博物誌)에 가깝다. 즉 이 책은 각 시대의 남과 여, 그들의 사고와 감정, 몸, 삶의 태도와 관습, 코드 체계, 흔적, 기호들을 관찰하고 양피지 문헌들, 비단옷과 승려복, 그리고 문학 작품을 비롯한 각종 예술 작품과 저택의 돌에 새겨져 있는 사적인 것의 이미지들을 추적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리하여 이 책은 어떤 하나의 단일 주제와 방법론에 의한 하나의 체계적인 종합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영역과 다양한 주제, 다양한 접근 방법과 다양한 방법론이 하나의 거대한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중세에서 르네상스까지의 시대를 다루고 있는 제2권에서는 ‘사적’ ‘공적’이라는 언어의 용례부터 추적해 들어가기 시작해 건축 구조와 집안의 장식물 등에서 보이는 사적인 것/공적인 것의 이미지, 문학 작품에 등장하기 시작하는 ‘개인’, 정형화된 이미지보다 개인의 특징을 보여주기 시작하는 조각 작품들 등을 살펴보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또한 제1차세계대전 이후의 우리 시대를 다루고 있는 제5권에서는 ‘노동’, ‘피임’, ‘낙태’, ‘전쟁과 정체성의 혼란’, ‘몸 그리고 섹스의 수수께끼’ ‘공산주의자 되기’, ‘이민자’ 등 목차만 대략 살펴보아도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주제가 얼마나 방대하고 적실한지를 짐작할 수 있다.
그리하여 이 책은 어떤 면에서 보면 ‘풍속의 역사’가 되기도 하고, 다른 면에서 보면 ‘예술의 역사’가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면에서 보면 ‘심성의 역사’가 될 수도 있다. 또 이념의 역사가 될 수도 있고 심층에 있는 대중들의 심성의 변화를 통해 ‘혁명’의 동력과 함께 혁명이 실제로 인간의 삶에 미친 영향도 역추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마치 요리에서도 ‘퓨전’ 요리가 새로 주목받듯이 다양한 주제와 방법론을 종합해놓은 이 책은 삶과 역사를 바라보는 시선은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일 수 있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입장을 고수하는데, 이것은 이제까지 획일적인 삶과 일치된 시선을 강요받아온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을 것이다. 또한 한 평자의 말대로 이 시리즈는 역사가와 인류학자는 물론, 온갖 종류의 분석가들과 소설가들에게도 아주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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