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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
우리가 꼭 읽어야 할 이청준의 문학상 수상작
이청준
푸르메 200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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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7회 사상계 <신인문학상> 수상작 퇴원
제12회 <동인문학상> 수상작 병신과 머저리
제1회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수상작 매잡이
제8회 <한국일보 창작문학상<현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 이어도
제5회 <중앙문예대상> 수상작 살아 있는 늪
제1회 <21세기문학상> 수상작 날개의 집
해설 이청준의 소설적 탐색에 대하여/김경수(문학평론가)

저자 소개 1

Lee Chung Joon,李淸俊

1939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1965년 '퇴원'으로 [사상계] 신인문학상 공모에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했으며 1966-72년 월간 [사상계] [아세아] [지성] 편집부 기자로 재직하였고, 1999년에는 순천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석좌교수로 활동하였다. 작품으로는 『병신과 머저리』, 『굴레』, 『석화촌』, 『매잡이』, 『소문의 벽』, 『조율사』, 『들어보면 아시겠지만』, 『떠도는 말들』, 『이어도』, 『낮은 목소리로』, 『자서전들 쓰십시다』, 『서편제』, 『불을 머금은 항아리』, 『잔인한 도시』, 『살아있는 늪』, 『시간의 문』, 『비화밀교
1939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1965년 '퇴원'으로 [사상계] 신인문학상 공모에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했으며 1966-72년 월간 [사상계] [아세아] [지성] 편집부 기자로 재직하였고, 1999년에는 순천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석좌교수로 활동하였다.

작품으로는 『병신과 머저리』, 『굴레』, 『석화촌』, 『매잡이』, 『소문의 벽』, 『조율사』, 『들어보면 아시겠지만』, 『떠도는 말들』, 『이어도』, 『낮은 목소리로』, 『자서전들 쓰십시다』, 『서편제』, 『불을 머금은 항아리』, 『잔인한 도시』, 『살아있는 늪』, 『시간의 문』, 『비화밀교』, 『자유의 문』, 『별을 보여 드립니다』, 『가면의 꿈』, 『당신들의 천국』, 『예언자』, 『남도 사람』, 『춤추는 사제』, 『흐르지 않는 강』, 『낮은 데로 임하소서』, 『따뜻한 강』, 『아리아리 강강』, 『자유의 문』 등 여러 편의 소설과 소설집이 있으며 수필집 『작가의 작은 손』, 『사라진 밀실을 찾아서』, 『야윈 젖가슴』 등을 비롯해, 희곡 『제3의 신』등이 있다.

그 밖에 동화 『할미꽃은 봄을 세는 술래란다』를 비롯하여 판소리 다섯마당을 동화로 풀어 쓴 『놀부는 선생이 많다』, 『토끼야, 용궁에 벼슬 가자』, 『심청이는 빽이 든든하다』, 『춘향이를 누가 말려』, 『옹고집이 기가 막혀』를 포함한 많은 작품이 있다.

어렸을 때 아버지와 큰형, 아우의 죽음은 이청준을 문학의 길로 이끌었다. 벽촌이던 고향에서 광주로 고등학교를 진학하여 고향 사람들의 자랑거리였다. 법관이 될 거라는 기대를 뒤로 하고 그는 문학의 세계에 눈을 돌리고 독문학과에 진학했다. 우리 현대소설사에서 가장 지성적인 작가로 평가 받는 이청준은 그의 소설에서 정치·사회적인 메커니즘과 그 횡포에 대한 인간 정신의 대결 관계를 주로 형상화하였다. 특히 언어의 진실과 말의 자유에 대한 그의 집착은 이른바 언어사회학적 관심으로 심화되고 있다.

그의 소설들 중에는 영화화된 작품이 많은데, 1972년 정진우 감독의 ‘석화촌’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컬트 감독으로 추앙받는 김기영 감독의 ‘이어도’(1977), 맹인 목사 안요한의 일대기를 그린 이장호 감독의 ‘낮은 데로 임하소서’(1982), 국내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돌파했던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1993)와 ‘축제’(1996), ‘천년학’(2006), 삶의 의미와 구원의 문제를 탐색케 하는 칸영화제 수상작인 이창동 감독의 ‘밀양’(2007), 그리고 2008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됐던 윤종찬 감독의 ‘나는 행복합니다’(2008) 등이 모두 이청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다.

또한 그는 동화쓰기에도 힘을 기울여 『할미꽃은 봄을 세는 술래란다』를 비롯하여, 판소리 다섯마당을 동화로 풀어 쓴 『놀부는 선생이 많다』『토끼야, 용궁에 벼슬 가자』『심청이는 빽이 든든하다』『춘향이를 누가 말려』『옹고집이 기가 막혀』를 집필하기도 했다. 동인문학상, 한국일보 창작문학상, 이상문학상, 중앙문예대상, 대한민국문학상, 이산문학상, 대산문학상, 제비꽃 서민 소설상 등을 수상했으며, 사후에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초기에는 상징적이고 관념적인 성격의 소설을 많이 썼으나 1980년대 접어들면서 보다 궁극적인 삶의 본질적 양상에 대한 소설적 규명에 나섰다. 2007년 폐암을 선고받고 항암치료 중 병세가 악화돼 입원치료를 받다 2008년 7월 31일 유명을 달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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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65쪽 | 674g | 153*220*30mm
ISBN13
9788995800355

출판사 리뷰

「퇴원」은 늘 무력감과 패배감에 젖어 있는 주인공 ‘나’가 자기망각의 세계였던 병원에서 퇴원을 함으로써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나’는 시시하기만 하던 군생활을 끝내고 사회로 나오지만, 제대로 된 일자리도 구하지 않고 어릴 적 친구이자 자신의 선생 노릇을 하던 친구 ‘준’을 찾는다. ‘준’의 도움으로 일을 시작해보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나중에는 숫제 내 목구멍으로 먹어 삼키고자 말자는 심사’로 술을 마시다가 결국 ‘위궤양’으로 ‘준’의 병원에 입원한다. ‘나’의 모습을 통해 사회적으로 소통될 수 없는 자신만의 상처에 급급해하며 외부와 교섭할 수 없다고 하는 존재론적 진단을 담고 있다.

「병신과 머저리」는 화자인 화가가 한국전쟁 때 겪었던 살인의 기억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형이 그러한 정신적인 부채로부터 벗어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수술중 한 소녀 환자를 죽게 한 형의 정신적인 방황으로부터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서로 표현매체를 달리하고 있는 형과 동생의 겨룸을 통해 일생동안 형의 의식을 사로잡았던 존재론적 고민이 동생에게 그대로 전이되게끔 함으로써, 1960년대의 인간의 삶도 전쟁을 직접 겪은 세 개다 경험했던 실존의 위기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않다는 인식을 내보인다. 그 과정에서 이른바 ‘환부 없는 아픔’이라고 하는 당대 우리 사회의 병적인 징후를 포착한다.

「매잡이」 의 주인공인 소설가 ‘나’가 지우인 민 형의 발자취를 더듬어 최후의 매잡이라 할 수 있는 곽 서방과 벙어리 소년 중식이를 만난 경험과 ‘나’가 취재를 나간 사이 자살한 민 형이 남겨준 매잡이 소설을 액자형식으로 병치시킨 작품이다. ‘나’는 민 형의 권유로 그의 행적 조사 겸 매잡이에 대한 취재 여행길에 오르고 그곳에서 식음을 전폐한 채 죽어가고 있는 매잡이 곽 서방을 만난다. 중식에게 전후 사정을 들으며 시골 마을에서 지내던 어느 날 곽 서방은 ‘나’를 찾아 민 선생에게 안부를 전해달라는 말을 남기고는 숨을 거둔다. 곧 서울로 돌아온 나는 민 형 또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어도」는 제주도 사람이 꿈꾸는 이어도라는 환상의 섬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믿음을 소재로 하고 있다. 해군은 제주도 사람들이 믿어오던 이어도의 실재 여부에 대한 탐사에 나서고 그 탐사선에 어릴적 부모를 모두 이어도의 환상에 떠나보낸 기억을 가지고 있는 남양일보사의 기자 천남석이 동승한다. 천남석은 이어도의 부재를 확인하며 수색이 종료될 즈음 실종된다. 이어도의 실재를 강력히 부인하던 천 기자의 행위는 바로 집단의 신화 앞에 몸을 내던지며 그때까지 그가 부정해왔던 부모들의 삶, 나아가 이어도를 꿈꾸었던 다른 사람들의 삶을 제 것으로 껴안는 것 다름 아니다.

「살아 있는 늪」의 주인공 ‘나’는 스스로를 도회인이라고 굳게 믿고, 고향으로 대표되는 일체의 전근대적 삶의 양식에 염증을 느낀다. 시골에 살고 있는 노모를 찾아왔다가 새벽차를 타고 길을 나서지만 고향을 어서 빠져나가고 싶은 그의 마음과는 달리 상황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 버스가 고장나 길 가운데서 멈춰버리고, 겨우 다시 갈아탄 버스는 고갯마루턱에서 앞선 트럭이 물구덩이에 빠져 길을 막는다. 오도가도 못하고 버스에 갇히게 된 것이다. 운전사와 차장, 손님들과의 뻔한 수작, 분초를 다투는 도회적 생활과는 달리 우연이든 사고든 그렇게 주어진 불리한 정황을 말없이 받아들이고 체념하는 촌사람들의 행태에 그는 일종의 수모감마저 느끼고 그들을 ‘자아망실증 인간’으로 치부하기에 이른다.

「날개의 집」은 의 주인공인 시골소년 세민은 삶의 다양한 모양새를 보면서 성장의 꿈을 꾼

다. 세민이 농사꾼이 아닌 다른 직업으로 다른 세계를 살기를 소망한 그의 아버지는 세민이 농사일 거드는 것을 금한다. 다른 소일거리 없이 지내던 세민은 어느 날 마을 앞 팽나무에 올라 멀리 뻗은 세계의 광활함에 서서히 눈떠간다. 이렇게 시작한 세민의 드넓은 세계에 대한 동경은 그가 팽나무에서 떨어져 불구가 되면서 영원히 접어둘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들일을 나가 그림을 그린 것을 계기로 그림의 세계로 빠져들고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집안 어른이기도 한 먹물그림 화가 유당에게 보내지고 그곳에서 그림 공부에 매달리게 된다. 십수 년 후 아버지가 돌아가면서 다시 집으로 돌아온 세민은 그림일에서 손을 떼게 된다. 그러나 그 순간 그는 비로소 자신이 도달하려던 그림의 본령에로 인도된다.

추천평

「퇴원」에서부터 「병신과 머저리」와 「살아 있는 늪」, 그리고 「매잡이」와 「날개의 집」에 이르는 일련의 작품들은, 소재와 주제의 편차에도 불구하고 이청준이 작가로서 필생의 목적으로 삼고 온 것이 무언인지를 아주 생생하게 보여주는 문제작들이다.
김경수(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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