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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물건들이 사는 나라
윤숙희 심윤정 그림
라임 201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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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어린이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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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수호와 일곱 친구들
와와랜드에서 생긴 일
수호를 팝니다
이상한 재판
쓰레기 사막
다시 인간 세상으로

작가의 말

저자 소개

글 : 윤숙희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났으며, 고려대학교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조나단은 악플러]가 당선되었으며, 샘터동화상과 푸른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5학년 5반 아이들》《조나단은 악플러》《도깨비, 파란 불꽃을 지켜라!》《시리우스에서 온 아이》가 있다.
그림 : 심윤정
꼭두 일러스트교육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으며, 2009년 한국안데르센상 은상을 수상했다. 그린 책으로 《어느 날 목욕탕에서》《우리 반에 알뜰 시장이 열려요》《알았어, 나중에 할게!》《공부가 재밌어?》《아홉 살 게임왕》《언니가 없으면 좋겠어》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1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257g | 153*225*10mm
ISBN13
9791185871295

출판사 리뷰

물건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를 점검해 보다
화창한 봄날, 집에 돌아온 수호는 학교에서 코 찔찔이 기철이에게 당한 창피에 분통이 터진 나머지, 농구공 점프와 운동화 멋쟁이를 내던지고 걷어차며 분풀이를 한다. 그리고 이 일의 원인이 모두 농구 때문이라는 생각에 점프를 분리수거 통에 버린다. 그러고도 분이 안 풀려서 컴퓨터 왕년이의 자판을 내동댕이치고, 가방 덜렁이를 책상 밑에 처박고, 일기장 백치미의 종잇장을 찢어 버리기까지 한다. 사실 수호는 화가 나면 주변에 있는 물건을 내던지거나 짓밟는 것도 모자라, 싫증이 난 물건을 몰래 내다 버리는 못된 버릇이 있었다. 물건들은 자신들을 막 대하고 상처 주는 수호에게 본때를 보여 주리라 마음먹고, 와와랜드로 가는 문을 활짝 연다.
숙제를 하려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가 다짜고짜 와와랜드에 빨려 들어간 수호는 옴짝달싹할 수 없는 인형이 되어 진열대에 놓인 채 수많은 물건들로부터 모진 평가와 구박을 받는다. 수호는 물건들과 입장이 완전히 뒤바뀌어 어리둥절한 가운데 자기처럼 인형이 된 슬기와 기철이를 만나 와와랜드의 정체를 알게 되고, 그 와중에 자기가 쓰던 익숙한 물건들을 손님으로 다시 만나기도 한다. 그러나 척척이와 왕년이는 수호를 본체만체 가 버리고, 점프와 덜렁이는 수호를 사 가서는 거칠게 다루며 상처를 준다.
우여곡절 끝에 인간 세상에서 형제처럼 지낸 강아지 예삐를 만난 수호는 와와랜드를 탈출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사랑해 줄 만한 물건이 필요하다는 말에 일기장 백치미를 떠올린다. 예삐의 도움으로 백치미를 만난 기쁨도 잠시, 수호는 멋쟁이에게 꽁꽁 묶인 채 다이아몬드 성으로 가서 재판을 받는다. 슬기와 기철이가 인간 세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고 내심 기대를 하지만, 변호는커녕 점프와 덜렁이의 폭로 때문에 위기에 빠지고 급기야 둘과 함께 쓰레기 사막으로 보내지는 벌까지 받게 된다. 그러나 수호 인생 최대의 위기였던 쓰레기 사막행은 뜻밖에도 물건들과의 애정 어린 교감을 이끌어내고, 물건들과 완전히 화해한 수호는 그들과 힘을 합쳐서 쓰레기 사막을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수상한 물건들이 사는 나라》는 이렇듯 물건과 사람의 입장을 완전히 뒤바꿈으로써, 평소 물건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무신경하고 거친 태도를 적나라하게 꼬집는다. 와와랜드라는 판타지 세계를 신나게 모험하고 현실로 돌아온 뒤에는 물건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와 솔직한 속내를 점검해 보게 만드는 것 또한 이 작품의 미덕이다. 물건을 쓰임에 맞게 사용하고 있는지, 충분히 알차게 사용했는지, 정말로 필요해서 사는지, 단순 변심이나 변덕 때문은 아닌지 등을 독자 스스로 꼼꼼하게 확인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물건의 가치와 존재 이유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현명하게 물건을 소비하고 사용하는 삶을 위하여
물건과 주인의 입장이 완전히 뒤바뀐 와와랜드 모험은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생활 습관을 되짚어 본 뒤 보다 현명하게 물건을 소비하고 사용하는 방법을 고민하게 해 준다. 또한 물건과 관련해 다양한 방면으로 생각의 가지를 뻗칠 수 있게 도와주는데, 일례로 물건을 함부로 쓰고 버리는 습관이 지구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물건을 소중하게 여기고 오래 사용하는 개인의 행동이 지구 환경을 보호하는 적극적인 노력으로 연결된다는 깨달음은 아이들에게 성취감과 뿌듯함을 선사할 것이다. 또 물건에 애정을 주고 아끼며 그 처지를 생각해 보는 역지사지의 자세는 관용과 배려의 마음을 키워 주는 작은 씨앗이 되기도 한다.
다 쓰지도 못할 만큼 물건들이 넘쳐나는 시대, 우리는 왜 물건을 계속해서 필요로 하고 갖고자 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해 볼 필요가 있다. 물건을 아무리 채워도 허전한 마음은 메워지지 않는 법이다. 물건을 막 대했던 수호가 쓰레기 사막에서 탈출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물건들과 나누었던 교감과 따뜻한 추억의 힘이었다는 것을 떠올려 보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셀 수 없이 많은 물건이나 새 물건이 아니라, 애틋하게 사랑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물건들과 그 속에 담긴 추억 그리고 특별한 감정일지도 모른다. 부디 우리 독자들이 오래된 물건의 가치와 의미를 알고, 현명하게 물건을 소비하고 사용하는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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