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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en Beaum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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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을 숨 가쁘게 쫓아가다보면 재미있는 반전이!
거위와 오리부터 시작해서 동물들이 뛰기 시작한다. 동물 농장에 빨간 눈을 가진 괴상한 것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어어? 큰일 났다! 빨간눈도깨비가 나타났다!’ 모두 도깨비가 나타난 줄 알고 헐레벌떡 도망가는 대열에 합류한다. 돼지, 강아지, 염소, 닭, 쥐...... 쫓고 쫓기는 동물들의 릴레이가 이어지고, 정체 모를 빨간눈도깨비는 점점 더 무시무시하게 쫓아오는데..... 손에 땀을 쥐는 긴박감은 어느새 응원이 되어 버린다. ‘동물들 모두 빨리빨리’ 그러나 마지막에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짠~ 하고 나타나는 것은 바로 토끼! 책 앞부분에서 무엇인가가 진흙땅 속으로 파고 들어가는 것을 본 독자라면 충분히 예감했을지 모르겠다. 토끼인 줄도 모르고 부리나케 도망가는 동물들의 모습은 긴장감이 돌면서도 빙그레 미소가 떠오른다. 노래하듯 재미난 동물 울음소리 거위는 꽈악꽈악~ 돼지는 꾸울꾸울~ 양은 매매매매~ 닭은 꼬꼬댁 꼬꼬~ 동물들은 각자 자신만의 울음소리를 낸다. 아이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의성어를 익힐 수 있게 도와주고, 반복되는 글은 리듬을 형성하여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단순하면서도 밝고 경쾌한 분위기로, 말을 배우기 시작한 어린 유아부터 글을 제법 읽고 그림책의 묘미를 즐길 줄 아는 아이까지 노래하듯 즐겁게 읽을 수 있다. 엄마나 아빠, 유치원 친구들과 책의 내용으로 동물 역할을 맡아 놀이를 해도 시간가는 줄 모를 것이다. 성급한 판단에서 벌어진 커다란 소동 동물들은 왜 도깨비라고 생각한 것일까? 진흙땅 속으로 파고 들어간 토끼가 진흙과 나뭇가지, 지렁이 같은 것들이 몸에 덕지덕지 붙어 커다란 몸집을 한 데다가, 다른 동물과 달리 빨간색을 띠는 눈 때문에 도깨비로 오인된 것이다. 이 책은 사소한 오해가 커다란 소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실감나고도 재미나게 보여준다. 성급한 판단을 한 동물 친구들의 어리석음에서 얻은 교훈 하나.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