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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민 마당그림
백성민 글, 그림
바다출판사 2001.10.31.
베스트
교양만화/비평/작법 top100 1주
가격
7,500
10 6,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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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대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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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저자 : 백성민
1948년 경남 통영 출생. 『권율 장군』으로 만화계 데뷔. 데뷔 초기 만화가 백성민은 『타임머신』, 『사랑의 집』,『이상한 나라의 여행』,『마법사 오즈』등과 같은 어린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명작 만화를 주로 그렸다. 그후 '주간 여성'에 성인 만화 『장밋빛 인생』,『객주』등을 연재하면서 성인 만화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1986년부터 4년 동안 백성민은 그를 한국을 대표하는 만화가로 확고하게 위치 지워준 대표작 『장길산』작업에 착수한다.

4년이라는 짧지 않는 기간 동안 그는 역사 만화가로, 과감하고도 안정된 만화가 백성민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후 백성민은 한국적이고 강한 색채를 지닌 만화가로 『토끼』,『삐리』,『황색 고래』등과 같은 걸작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면서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현재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나라 역사 속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발굴해가는 작업에 열중이다. 대표작으로는 『장길산』,『토끼』,『삐리』,『황색고래』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51쪽 | 45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5610383

출판사 리뷰

조금은 무겁게 느껴지는 역사적 사실과 만화와의 만남, 여기에 가볍지 않은 백성민의 그림이 더해진 작품 『상자하자』는 태조 이성계 집권 이후, 왕권을 둘러싼 조선 개국 초기 혼미했던 권력의 격변을 묘사한 작품이다. 이방원의 왕위 찬탈 사건을 시작으로 세종의 등극과 태종의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을 담고 있는 이 책은 199년 시작한 작품 『삐리』이후 처음 선보이는 백성민의 최신작이기도 하다.

『상자하자』는 역사 만화가 백성민이 조선 시대 역사의 한 토막을 가장 자기다운 그림으로 자유롭고 역동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지금까지 주로 민중들의 삶의 애환을 그려냈던 만화가 백성민의 기존 작품과는 달리 민중의 삶을 움직였던 권력자들의 모습을 다룬 '만화가 백성민이 그린 최초의 왕조사'라는 점 또한 이 책이 가지는 독특함이다.

『상자하자』는 비교적 명쾌하고 눈에 보이는 갈등 구조를 가지고 있다. 태조 이성계와 이방원, 태종 방원과 그의 아내 민씨와 세 아들. 이렇게 확연하게 드러나는 갈등 구도는 각각의 캐릭터를 부각시키고 굵직한 사건들을 촉발시키며 작품 전체 흐름에 속도감을 부여한다. 『상자하자』를 이끄는 가장 핵심적인 코드는 권력이다. 동시에 그 코드를 정확하게 독자에게 전해주고 있는 건 그림이다.

방원은 절대적 권력을 위해 형을 죽였고, 그 권력의 영속을 위해 처가와 외가를 처치했으며 그 끈질긴 권력욕은 자신의 아들, 세종에게까지 이어진다. 하지만 이 만화는 단순히 권력을 향한 조선 개국 초기 권력자들의 과도한 권력에의 집착만을 서술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조선 개국 초기 왕권 찬탈에 얽힌 왕조사라는 역사적 사실을 넘어, 시대를 막론하고 존재하는 '죽이지 않으면 죽는다'는 힘의 논리 뒤에 숨겨진 희생의 무게가 어떤 것인가를 간과하지 않겠다는 의지 표명이 살아 있다는 것이다.

백성민은 역사만화가다. 역사 만화는 그림과 스토리 이외에 역사 만화를 완성시키는 자료의 정확성을 필요로 한다. 이는 역사 만화가 자신의 작가 의식과도 연결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요소로도 작용한다.

『상자하자』는 이러한 역사 만화의 문법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작품의 배경이 된 조선 초기의 의상, 성곽 형태, 말투 등, 그 당시 모습을 재현해내기 위해 필요한 자료들을 충분히 숙지한 작가의 노력을 작품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태조 이성계, 태종 이방원, 세종으로 이어지는 이야기 전개는 조선 개국 초기의 인물, 사건들이 객관성 있는 역사적 사실에 비교적 충실했음을 보여준다.

한 권의 책으로 조선 초기 왕조사를 밀도 있게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 그것은 역사 만화가 지닌 힘이자, 역사 만화가 백성민의 그림이 지닌 힘이기도 하다. 흐트러짐 없는 붓과 펜의 절묘한 조화, 유연하면서 강렬한 붓의 선, 과감한 연출, 정적인 컷에서조차 느껴지는 울림. 이 모든 것들은 백성민 만화가 가지는 힘의 원천이 된다.

추천평

백성민 만화의 주인공들은 정지된 그림 안에서 인광을 내뿜을 정도로 강렬한 힘을 지니고 있다. 운동의 순간은 사진처럼 기록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칸 속에 포획된다. 이것이 바로 백성민 만화의 힘이다. ... (중략)

한 권으로 숨막히게 달려온 이야기는 지루하게 늘어지지 않고 끝을 맺는다. 백성민의 다른 역사 만화에 비해 인물도 단촐하며, 갈등도 명확해 이야기는 빠르게 진행된다. 권력의 정점에 서 있는 사람들, 조선시대 개국 초기의 이야기지만 우리의 근현대사와 오버랩되면서 낯설지 않게 받아들여진다. 게다가 죽이지 않으면 죽는다는 정글의 법칙은 2001년, 바로 오늘날의 모습이기도 하다.
--- 만화 평론가 박인하

리뷰/한줄평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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