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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고양이 되찾기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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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ry Pratche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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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고양이 되찾기 캠페인
진짜 순수한 고양이는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광고에나 나오는 따분하고, 대량 생산된, 끄으읕내주는 것처럼 보이는 야옹이들 -나비넥타이를 하고 냥이라고 써진 금도금을 한 사발로 밥을 먹는 고양이들- 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더욱더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다행히도 전부가 다 사라져 버린 것은 아니다. <진짜 고양이 되찾기 캠페인>에서는 사람들이 진정한, 순수 고양이를 보는 즉시 알아차릴 수 있게 도와 이런 현실을 완전히 바꾸고자 한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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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이름 짓기
고양이의 이름을 지을 때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점은 무엇인가? 한밤중에 양철 사발을 숟가락으로 세게 치면서 뒤틀리고 갈라진 목소리로 크게 소리를 질러 불러도 부끄럽지 않을 이름을 짓는 것이다. 그리고 짧은 이름을 고집하라. 진짜 고양이들에게서 가장 흔한 이름이 상당히 길고 ‘거기서당장나와이못된자식아’라든가 ‘엄마침대밑에무시무시하게생긴이상한물건이있어요’나 ‘이런거기서있으면안돼지’ 같은 계열이라고들 한다. 진짜 고양이들은 ‘빈센트 마운트조이 프루프루 파운드스트레처 4세’ 같은 이름은 갖지 않는다. 적어도 오랫동안 가지진 않는다. 선택된 이름은 또한 분주한 주방에서 최대한 힘을 실을 수 있는 것으로 골라야 한다. 예를 들어 최고급 스테이크가 든 봉지가 식탁 가장자리로 살금살금 움직이기 시작할 경우에 쓸 수 있도록 말이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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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_안달난 다리
이상하다, 이것은. 우리는 이 증상으로 몹시 고생하는 고양이를 키운 적이 있었다. 수의사도 원인을 설명하지 못했다. 그 고양이는 나무도, 사닥다리도, 그 어떤 것에라도 기어 올라갈 수 있었고, 여러분이 원하는 만큼 재빠르고 민첩했다. 하지만 빨리 달리려고 할 때는 순조롭게 달리다가도 뒷다리가 추월하려고 들었다. 그러면 고양이는 자기 뒷다리가 앞다리를 지나치려고 오는 모습을 보고 너무 당황한 나머지 멈춰 서서 부끄러워하는 앞발을 씻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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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좋아하는 장난_착하게 굴기
그다지 게임 이름처럼은 들리지 않지만, 착하게 굴기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규칙은 고양이가 그래도 눈에 띄게 착하게 굴고 있기 때문에 쥐어박을 수 없는 제 주인에게 최대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착하게 굴어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가 키웠던 한 고양이는 조그맣고 해를 끼치지 않는 찍찍거리는 생명체를 아주 가끔 잡아서 현관 밖에 있는 신발을 문지르는 용도의 매트 위에 남겨두곤 했다. 알겠지만 그런 매트들은 조그만 날이 잔뜩 달린 감자를 얇게 써는 기계 비슷하게 생겼다. 그리고 당연한 일이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아래를 보지 않은 채 발을 내딛는다면...... 물론 이것은 진짜 고양이가 식사 준비를 하는 방법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우리도 알고, 고양이도 안다. 실제로는 그것이 착하게 굴기 게임이라는 것을.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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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영국에서 <해리포터>에 이어 두 번째 판매고를 올린,
생존 작가로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작품이 팔린 소설가 중 한 명, 테리 프래쳇의 <순수 고양이> <순수 고양이>는 고양이를 기르는 방법에 대한 지침서나 실용적인 서적이 아니다. 그런 가이드북들은 이미 여러 권 나와 있으니 그 중에서 적당한 책을 한 권 고르면 될 것이다. <순수 고양이>의 진짜 매력은 고양이를 키워본 사람들이 ‘아하! 우리 고양이가 진짜 고양이인가 봐!’라고 무릎을 치게 만드는 정곡을 찌르는 유머다. 어차피 프래쳇이 말했듯이 모든 고양이들에게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진짜 고양이의 기질이 있으니까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순수 고양이’가 고양이 애호가들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페이지마다 테리 프래쳇 특유의 풍자와 농담이 넘치고, 그에 어울리는 그레이 졸리피의 재미난 그림들도 단순히 짧은 분량의 공간을 메우는 것 이상으로 촌철살인의 유머를 자랑한다. 사실 그레이 졸리피의 그림은 <순수 고양이>의 화룡점정이다. 고양이를 키우고 있지 않은 독자들이라고 해도 글과 그림 자체로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 옮긴이의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