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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뚝뚝한 아이
비 오는 날 미술 시간 아름다운 여행 고자질 치사한 자식 위기 일발 삼총사 맹세 깡딱지 사건 한수의 눈물 마음의 눈을 두드리면 친구를 기다리며 철길에서 우리 삼총사는! |
姜茂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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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맥이 쭉 빠졌다. 어째서 선생님은 나를 혼내지 않은 걸까? 어제 한수를 야단치던 선생님은 어디로 간 걸까? 병구의 말만 듣고 출석부로 한수를 때리며 고함을 지르던 선생님은 어디로 간 걸까?
교무실에서 나오면서, 나는 선생님이 더 이상 무섭지 않았다. 난생 처음으로 선생님이 너무나 작고 시시해 보였다. 교무실 앞 복도에서 대희가 기다리고 있었다. "어떡할 거야, 한수네 갈 거야......? 나도 같이 갈까?" 나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고맙지만 혼자 갈게. 혼자 가야 할 것 같아." 대희는 다소 서운한 듯했다. 하지만 곧 밝은 표정으로 "그래! 그럼 내일은 삼총사가 다시 모일 수 있도록 하는 거야. 가서 잘하고 와, 임마!" 하고 내 등을 두드려 주었다. 나는 힘없이 웃으며 무작정 한수네 집을 찾아 나섰다. 한수가 나를 용서해 줄지 어떨지, 내 사과를 받아줄지 어떨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마음의 문을 두드리면, 거기 친구가 있을 것이다. 나에게 자신의 마음을 보여 주었던 소중한 친구가. --- p.104-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