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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그레인저 선생님 질문 낱말 찾기 발표 멋진 아이디어 낱말 전쟁 칼보다 강한 것 체스 언론의 자유 특종! 다들 읽어 보세요! 텔레비전에 나오다 파문 닉의 마음속에서는 최후의 승자는…… 옮긴이의 말 |
Andrew Cl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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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꾸러기 닉은 5학년이 된 뒤로 인생 최대의 고비, 그레인저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다. 선생님을 상대로 숙제 넘어가기 계획을 세우던 닉은 오히려 두꺼운 사전에 포함된 낱말들의 유래를 조사할 처지에 놓이고 만다. 결국 닉은 학교 너머 세상을 뒤집어 놓을 사건을 벌인다. 바로바로 모두가 쓰는 펜을 ‘프린들’이라고 부르기로 한 것! 전통과 규칙을 중요하게 여기는 그레인저 선생님과 창의력이 뛰어난 닉은 기나긴 낱말 전쟁을 벌이게 되는데……. 과연 프린들의 열풍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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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과 선생님의 유쾌하고도 진중한 낱말 전쟁
“사전에 나오는 말은 바로 ‘우리’가 만드는 거란다.” 링컨 초등학교의 대표 장난꾸러기 닉은 선생님들을 골탕 먹이기 일쑤다. 하지만 닉의 꾀가 먹히지 않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독불장군으로 불리는 영어 담당 그레인저 선생님이다. 닉은 영어 사전을 수업의 법으로 여기는 선생님에게 “거대한 사전의 낱말들은 모두 어디에서 온 거”냐며 강수를 날리지만, “스스로 답을 찾아보는 편이 훨씬 의미 있을” 거라는 답을 들으며 오히려 숙제 덤터기를 쓰게 되고 만다. 그러나 여기서 물러설 닉이 아니다. “예를 들어 ‘개’라는 말이 꼬리를 흔들며 왈왈 짖는 동물을 뜻한다고 누가 정했나요? 누가 그런 거죠?” 선생님이 닉이 던진 미끼를 물었다. “누가 개를 개라고 했냐고? 네가 그런 거야, 니콜라스. 너와 나와 이 반에 있는 아이들과 이 학교와 이 마을과 이 주와 이 나라의 모든 사람들이. 우리 모두 그렇게 하자고 약속한 거야. (…) 사전에 나오는 말은 바로 ‘우리’가 만드는 거란다.” (49~50쪽) 선생님의 “네가 그런 거야,”라는 한마디는 닉의 가슴을 울린다. 어릴 적 음악이라는 단어를 제가 부르고 싶은 대로 부르던 닉의 오래된 기억을 불러일으킨다. 닉은 하굣길에 발견한 ‘펜’을 보고 불현듯 ‘프린들’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며, 학교 너머 세상을 뒤집어 놓을 계획을 세우게 된다. 엄연히 존재하는 단어 대신 새로운 이름으로 부르기, 언어의 탄생을 직접 실현해 내기! 이날부로 닉과 그레인저 선생님은 ‘프린들’이라는 말을 둘러싸고 낱말 전쟁을 벌이게 된다. 그레인저 선생님은 그 누구보다 전통과 규율을 중요시하는 기성세대이기에, “다채롭고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단어의 변화를 탐탁지 않아 한다. 하지만 그는 “사람은 해가 뜨는 것을 지켜볼 수는 있지만 그것을 늦추거나 막거나 거꾸로 되돌릴 수는 없는 법”이라는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어른이기도 하다. 누구보다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어린이와 수용의 시간이 필요한 어른, 이 유쾌하고도 진중한 낱말 전쟁은 어떤 결과를 불러올까? 시대를 막론하고 십 대 또래 간의 은어가 존재하고 있기에, 주인공 닉이 만들어 낸 ‘프린들’이라는 새 낱말은 어린이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다. 단순한 장난으로 만든 단어가 학교뿐만 아니라 전국, 전 세계로 퍼져 나가는 과정을 통해 독자들은 우리의 삶 속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언어가 사회의 공통된 ‘약속’으로 생성된다는 사실을 생생하게 목격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매일매일 글을 읽고, 쓰고, 말하며 다양한 언어로 소통하고 있다. 말장난이 단어의 탄생으로 변화되는 과정 속에서 어린이 독자들은 언어의 힘과 본질을 다시금 깨치게 될 것이다. 더 나아가 닉의 프린들처럼 자신이 만든 단어를 모두가 쓰게 될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품게 만드는 작품이다. 어린이를 믿고 성장을 기다려 주는 참된 어른 일파만파 퍼지는 ‘프린들’ 소동에 그레인저 선생님은 닉에게 이 일을 멈추지 않겠냐고 묻는다. 하지만 친구들과 그 단어를 쓰기로 ‘맹세’했기에, 약속을 꼭 지켜야 한다며 당당하게 나서는 닉을 보고, 선생님은 이전의 근엄한 눈빛 대신 온정 가득한 얼굴로 편지 한 통을 내보인다. 하지만 닉에게 편지 겉봉에 이름을 쓰라고만 할 뿐, “이 사건이 완전히 끝나면 줄게.”라는 말과 함께 편지는 건네지 않는다. 이 낱말 전쟁은 대체 언제 끝나게 되는 걸까? 끝나지만 않을 것 같던 승부는 닉이 먼 훗날 대학교에 입학한 뒤에야 마침표를 찍게 된다. 그레인저 선생님이 보낸 편지 한 통으로부터 말이다. 프린들이라는 낱말은 세상에 태어난 지 3주도 안 됐어. 난 이제 이것이야말로 교사로서 소망하고 꿈꿔 온 기회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총명한 학생들이 고리타분한 교실에서 배운 생각을 받아들여 그것을 세상 속에서 실제로 실험하는 모습을 지켜볼 기회인 거야. (148~149쪽) 이야기 내내 악역으로 보이던 그레인저 선생님은 사실상 누구보다 닉의 프린들을 열렬히 응원하고 지지해 온 사람이었다. 기성세대와 신세대 간의 대립으로 보인 낱말 전쟁은 그레인저 선생님의 철저하고 강인한 태도로 진행된 프로젝트였다. 무엇보다 닉이 스스로 답을 찾아 나갈 수 있도록 이끈 선생님이 있었기에 가능한 계획이었다. 긴 세월 끝에 ‘프린들’이 사전에 등재되고, 이 흥미로운 실험을 묵묵히 지켜본 그레인저 선생님의 모습은 어린이 성장의 밑거름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되새기게 하는 감동적인 대목이다. 매해 새로운 언어가 탄생하고 기존의 언어가 사회의 약속 안에서 수많은 변화를 거쳐 나가듯이, 어린이의 성장 과정에서도 예기치 못한 변화의 순간은 수없이 찾아온다. 어린이는 순식간에 자라나지 않는다. 어른과 달리 이 사회를, 세상의 여러 존재들을 마주하는 데에는 더욱더 긴 시간이 필요하다. 닉의 프린들이 하루아침에 태어난 게 아니듯이 말이다.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프린들 주세요』에는 그 당연한 이치가, 어린이의 성장을 저해하지 않는 참된 어른이 자리하고 있다. |
AI가 리뷰를 요약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