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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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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eko Saibara,さいばら りえこ,西原 理惠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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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의 촌극 <구마모토, 자영업, 구로카와 마리, 47세>
지금은 대학에 다니는 아들이 아직 초등학생일 때였어요. 이 녀석이 새벽 두 시에 외출복이랑 잠옷이랑 막 섞어 입고, 잠에 취한 채 책가방을 메고 2층에서 내려온 거예요. 그러곤 자고 있는 우리 부부 머리맡에 선 거죠. "엄마, 다녀오겠습니다." 하는 소리에 자지러지게 놀라서 "누구얏!" 소리를 질렀더니, 이번엔 잘 자던 남편이 벌떡 일어나는 거예요. 남편은 느닷없이 안방을 뛰쳐나가 계단으로 향하더니 그대로 2층 아들 방으로 돌진하지 뭡니까. 그러곤 손잡이까지 부수고 아들 방에 들어가 침대 옆에 우두커니 섰더라고요. "여보, 왜 그래? 무슨 일이야?" "당신이 방금 아들이 죽었다고 소리치지 않았어?" 결국 둘 다 그 자리에 무너져서 다시 꿈나라로 가버렸답니다. 아침에 "내가 왜 여기서 자고 있지?" 하며 어리둥절해 하는 사랑스런 두 남자, 제가 이 맛에 삽니다. --- 본문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