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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Media Review

제1부특수살인사건 전담반
01 출동 명령 / 02 행운주류 살인사건 / 03 약속 / 04 미스터리 / 05 뇌물 상납 / 06 삼합회 / 07 참고인 조사 / 08 아들의 진술/ 09 부검 / 10 새로운 가능성 / 11 신원 파악 / 12 용의자 / 13 형사가 할 일 / 14 잠복 수사 / 15 신병 확보 / 16 정보 유출 / 17 납치 / 18 동영상 / 19 디지털 영상 전담반 / 20 절대 한 적 없는 말 / 21 압수 수색 / 22 돌파구

제2부서른아홉 시간의 하루
23 재회 / 24 아홉 마리의 용이 있는 곳 / 25 침묵의 메시지 / 26 사전 준비 / 27 청킹 맨션 / 28 일곱 번째 문 / 29 혈흔 / 30 실수의 대가 / 31 딸의 행방/ 32 골든 트라이앵글/ 33 툰먼의/ 34 비밀 접선/ 35 노스스타/ 36 기습/ 37 흰색/ 38 서른아홉 시간의 하루

제3부보호와 봉사
39 새로운 동반자 / 40 화이트 타임 / 41 커져가는 불안감 / 42 미키 할러의 반격 / 43 중대한 돌파구 / 44 총격사건 / 45 밝혀지는 진실/ 46 지도 밖으로 행군 / 47 실수를 만회할 기회

감사의 글

저자 소개 2

마이클 코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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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Connelly

영미문학을 대표하는 스릴러 작가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흥행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에드거·앤서니·매커비티·셰이머스·딜리즈·네로·배리·리들리 등 영미권 최고의 추리소설에 수여하는 각종 상을 비롯해, 일본의 몰티즈 팰컨, 프랑스의 39 컬리버와 그랜드 프릭스, 이탈리아의 프리미오 반카렐라 등 세계 유수의 상을 석권할 정도로 그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1956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나 플로리다 대학교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 [데이토나 비치 뉴스 저널]에서 경찰 기자로 일했다. 1982년부터는 [포트로더데일 뉴스]와 [썬-센티넬]로
영미문학을 대표하는 스릴러 작가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흥행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에드거·앤서니·매커비티·셰이머스·딜리즈·네로·배리·리들리 등 영미권 최고의 추리소설에 수여하는 각종 상을 비롯해, 일본의 몰티즈 팰컨, 프랑스의 39 컬리버와 그랜드 프릭스, 이탈리아의 프리미오 반카렐라 등 세계 유수의 상을 석권할 정도로 그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1956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나 플로리다 대학교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 [데이토나 비치 뉴스 저널]에서 경찰 기자로 일했다. 1982년부터는 [포트로더데일 뉴스]와 [썬-센티넬]로 옮겨 기자 생활을 했다. 대학 재학 중 우연히 레이먼드 챈들러의 작품을 접하게 된 뒤 줄곧 소설가의 삶을 좇으며 기자로서의 커리어를 이어갔고,1986년 델타 항공 사고의 생존자 인터뷰 기사로 퓰리처상 후보에 올랐다. 이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범죄 담당 기자로 일하며 수많은 범죄 사건에 관한 경험을 쌓아나갔다.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1984년 이래로 꾸준히 습작을 이어가다 마침내 1990년 완성된 소설을 에이전트들에게 투고했다. 크노프 출판사 등 몇 곳의 거절 회신을 받았으나 에이전트 필립 스피처가 그의 작가적 가능성을 발견하여 리틀 브라운 출판사에서 1992년 LAPD 살인전담반 형사 해리 보슈를 주인공으로 한 장편소설 『블랙 에코』를 출간했다. 그의 첫 책인 이 작품으로 에드거상을 받았다.

22편의 [해리 보슈] 시리즈와, 악당 전문 변호사가 나오는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등 7편의 [미키 할러] 시리즈를 쓰는 틈틈이 라스베이거스의 전문 도둑 『보이드 문』, 살인범을 쫓는 신문기자 『시인』, 분자 컴퓨터를 연구하는 화학자 『실종』 등 색다른 주인공을 소재로 한 소설을 발표했다. 2011년,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및 주연으로 『블러드 워크』가 영화로 만들어졌고, 같은 해 매튜 매커너히 주연으로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도 영화화됐다. 2014년부터는 아마존 스튜디오에서 해리 보슈 시리즈를 드라마 [보슈 BOSCH]로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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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영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영과를 졸업했다. 한양대학교 국제어학원에서 재직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주요 번역서로는 마이클 코넬리의 『블랙박스』, 『드롭: 위기의 남자』, 『다섯 번째 증인』, 『나인 드래곤』, 『혼돈의 도시』, 『클로저』, 『유골의 도시』, 『엔젤스 플라이트』, 『보이드 문』 등이 있으며, 그 밖에 『다음 사람을 죽여라』, 『헛된 기다림』, 『소피의 선택』, 『속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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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9월 14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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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94.53MB ?
ISBN13
9788925590554
KC인증

책 속으로

“12년 전에 자네 아버지 가게에서, 바로 여기에서 얻은 거야. 그때 자넨 열네 살이었겠구먼. 당시 이 도시에서 큰 소요가 일어났어. 폭동 직전까지 갔었지. 바로 여기에서 일어났어. 이 교차로에서.”
“기억납니다. 그들이 가게를 약탈하고 아버지를 두들겨 팼죠. 여기서 가게를 다시 열어서는 안 되는 거였어요. 어머니와 내가 밸리에서 다시 시작하자고 수도 없이 말했지만, 아버지는 들은 체도 안 했습니다. 누구도 당신을 여기서 쫓아내지 못할 거라더니 어떻게 됐는지 보십시오.”
리는 풀 죽은 표정으로 상점 쪽을 가리켰다.
“그래, 그날 밤에 나도 여기 있었어. 12년 전에. 폭동이 시작됐지만 금방 끝났지. 바로 여기서. 사망자가 한 명 나왔고.” 보슈가 말했다.
“경찰관이었죠. 기억합니다. 그들이 경찰관을 차에서 끌어냈었죠.”
“나도 그 차 안에 같이 있었는데 그들이 나는 끌어내지 않았어. 내가 여기 도착했을 땐 안전했지. 담배를 피우고 싶어서 자네 아버지 가게로 들어갔어. 아버지는 저기 카운터 뒤에 있었지만 약탈자들이 담배를 싹 쓸어갔더군.”
보슈가 성냥갑을 들어 보였다.
“성냥은 사방에 널렸는데 담배는 눈을 씻고 봐도 없었어. 근데 그때 자네 아버지가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더니 마지막 남은 한 개비를 내게 주었어.”
보슈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야기는 그게 끝이었다.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바로 그거였다.
“자네 아버지를 알진 못했어, 로버트. 하지만 자네 아버지를 죽인 범인은 꼭 찾아낼 거야. 이 약속은 내가 꼭 지킬게.” --- pp.33-34

“뇌물 상납 장면인데요. 낸 돈보다 받은 돈이 훨씬 많잖아요.”
“맞아. 자기가 낸 돈 20달러에다 216달러를 더 받았지. 세어봤어.”
보슈는 추의 눈썹이 추켜올라가는 것을 보았다.
“왜?” 보슈가 물었다.
“그럼 삼합회네요.” 추가 단정적으로 말했다.
보슈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까지 삼합회 관련 살인사건을 수사한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중국의 삼합회라는 비밀결사 조직이 오래전에 태평양을 건너와 현재 대다수의 주요 도시에서 활동 중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중국계가 많이 살고 있는 로스앤젤레스도 샌프란시스코, 뉴욕, 휴스턴과 함께 삼합회의 주요 근거지 중 하나였다.
“뭘 보고 삼합회라는 거야?”
“상납금 액수가 216달러였다면서요.” --- p.54

“지금까지는 한 마디도 안 했어.” 갠들이 말했다.
“차 안에서는?”
“아무 말도요. 입 좀 열게 하려고 애썼지만 변호사를 원한다는 말밖에 안 하더라고요. 그걸로 끝이었습니다.” 추가 말했다.
“바위 같은 놈이야.” 갠들이 말했다.
“탑승권 봤는데, 시애틀행이라 우리에겐 별 도움이 안 되겠어요.” 보슈가 말했다.
“아뇨, 전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추가 말했다.
“어떻게?”
“시애틀행 탑승권을 보고 챙이 시애틀에서 국경을 넘어 밴쿠버로 가려는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RCMP에 있는 지인에게 부탁했더니 항공편 예약자 명단을 확인해주더라고요. 챙이 오늘 밤 밴쿠버에서 홍콩으로 가는 항공편을 예약했다네요. 캐세이퍼시픽항공으로요. 신속하고도 은밀하게 도주를 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 pp.159-160

동영상에서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아니, 앞부분에서는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해야 맞았다. 카메라는 처음 15초 동안 매디의 모습을 찍었고 그걸로 충분했다. 매디가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 보슈에게 보여주고 있었다. 그의 마음속에서는 다시금 분노가 솟구쳤다. 무기력감도 곧 뒤따라왔다.
그때 카메라 뒤에 있던 사람이 팔을 뻗어 매디의 입을 막고 있던 재갈을 잡아당겼다.
“아빠!”
그자가 재갈을 놓자 빨간 천이 곧 제자리로 돌아가 매디의 입을 막았다. 그 바람에 매디가 그다음에 외친 말이 덮여버려서 보슈는 그게 무슨 말이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납치범의 손이 아래로 내려가더니 매디의 한쪽 가슴을 만지려고 했다. 매디는 의자에 묶인 채로 옆으로 몸을 비틀고 왼 다리를 들어 올려 그 손을 차내면서 격렬하게 저항했다. 그 바람에 화면이 잠깐 흔들리더니 곧 다시 매디에게로 돌아왔다. 매디는 의자와 함께 넘어져 있었다. 마지막 5초 동안 카메라는 그 모습을 잡고 있었다. 그런 다음 동영상이 끝났다.
“요구사항이 없네. 아이 모습만 보여주고.” 스타키가 말했다.
“나한테 보내는 메시지예요. 물러서라는 협박이죠.” 보슈가 말했다.

--- pp.179-180

출판사 리뷰

“무서운 속도로 액션이 이어지는 작품. 무엇보다 흥미로운 점은, 이제껏 보다 진정성 있고 매력적인 모습으로 진화해왔던 주인공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덴버 포스트

“《나인 드래곤》은 화려한 액션 장면뿐만 아니라 보슈의 비애가 무엇보다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시카고 트리뷴

“날카로움의 정점에 오른 보슈와 가장 매력적인 이야기를 선보인 코넬리. 그 둘이 만나 짜릿한 케미를 만들어냈다.” -선데이 오리거니언

“대단하다! 매혹적이다! 형사사건의 수사 절차도 흥미롭고, 주인공의 진지한 면모도 돋보인다!” -밀워키 저널 센티널

“《나인 드래곤》은 정말 대단한 크라임 스릴러다.”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마이클 코넬리는 재능 있는 최고의 스릴러 작가 중 하나다.” -뉴요커

“천부적인 작가라면 늘 그렇듯, 코넬리는 그만의 고유한 세계를 창조해냈다. 그리고 그 세계에서 감정이 충만하고 흥미진진하며 가슴을 옥죄는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

“이제껏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며 인물을 보다 돋보이게 변화시켜왔던 코넬리의 재능이 빛을 발한 작품이다. 그 어느 때보다 인간적이고 흥미로운 보슈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어소시에이티드 프레스

“정교한 이야기 구성, 예상치 못한 사건, 그리고 금욕적이고 재즈를 사랑하며 냉철하지만 약점이 있는 형사에게 점차 몰입되어 간다…. 이전 시리즈물을 읽지 않아도 된다. 이 한 권만으로도 보슈에게 빠져들기에 충분하다.” -콜럼버스 디스패치

“흥미진진하다. 손에서 책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디트로이트 뉴스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중에서도 반전과 트릭의 묘미가 살아 있는 최고의 걸작이다. 형사로서의 삶과 개인적 삶이 교차하면서도 액션이 난무하고 숨통을 조이며 피가 솟구치는 속도감을 자랑한다.” -북리스트

“빠른 속도감, 온 마음을 사로잡는 사건 전개… 범죄 스릴러 작가로 천부적 재능을 지닌 코넬리는 이 책에서 강철같이 완벽한 주인공에게 빈틈을 만들어냈다.” -휴스턴 크로니클

“《나인 드래곤》은 코넬리 하면 떠오르는 서스펜스의 묘미를 선보이며, 이제 막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인 보슈의 믿기 어려운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독자든, 간헐적으로 읽던 독자든, 시리즈의 차기작을 기다리는 보슈의 광팬이든 모든 독자를 만족시킬 시리즈의 또 다른 걸작이 탄생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놀라울 정도의 생생함,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역동적 액션… 코넬리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지닌 책이다.” -팜 비치 포스트

“읽는 즐거움을 주는 책. 마이클 코넬리는 오늘날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소설가일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북 리뷰

“보슈의 팬이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충격적인 반전이 있는 작품.” -샌안토니오 익스프레스 뉴스

“마이클 코넬리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미스터리 작가다.” -GQ


《나인 드래곤》은 다작하면서도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는 작가 마이클 코넬리가 무려 7년이란 세월 동안 공들이고 다듬은 야심작이다. 2002년 《로스트 라이트》의 집필 당시 이 작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고 밝힌 작가는, 형사 해리 보슈가 이혼한 아내 엘리노어의 집을 방문했다가 우연히 자신이 매들린이라는 딸의 아버지였다는 놀라운 사실에 직면하는 장면으로 작품을 끝맺는다. 이 조그만 아이가 앞으로 보슈의 삶에 여러 가능성을 부여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했던 것이다. 이제껏 홀로 살고 친구도 없으며 이웃에 대해서도 관심이 없던 그는 형사로서 강철 같은 삶을 살아가는 불사신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갑작스레 그에게도 잃을 것이 생겼다. 보슈에게 생긴 유일한 약점에 관한 글을 쓰기 위해서는 익숙지 않은 배경적 설정이 필요했고, 마이클 코넬리는 처음 홍콩을 방문했다가 ‘아홉 마리의 용’에 얽힌 매혹적인 전설에서 따온 ‘카오룽’이라는 도시를 떠올렸다. 이후 몇 차례에 걸쳐 홍콩을 방문하며 자료 조사를 하는 동시에 아버지와 딸 사이에 벌어질 이야기를 구체화하였다. 《나인 드래곤》은 형사이기 이전에 아버지인 해리 보슈가 가질 수밖에 없는 딸에 대한 죄책감에 대한 이야기이자, 딸을 찾고자 하는 희망에 관한 기록, 무엇보다도 딸에 관한 문제이기에 감정적으로 휘둘릴 수밖에 없는 아버지로서의 인간적인 면모가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전설에서 따온 이름이에요. 옛날 어느 왕조 때 어린 소년 황제가 몽골인들에게 쫓겨 지금의 홍콩 지역까지 피난을 내려갔는데, 홍콩을 에워싸고 있는 여덟 개의 산봉우리를 보고 그곳을 ‘여덟 마리 용’이라고 부르고 싶어했대요. 하지만 그의 호위 무사 한 명이 황제도 용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켜줬다네요. 그래서 그곳을 ‘아홉 마리의 용’, 즉 카우룽이라고 부르게 됐다는 거예요.” -본문 중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콩의 마천루에 이르기까지

형사이자 아버지 해리 보슈의 사건 해결을 위한 움직임은 계속된다…
혼돈의 도시 ‘로스앤젤레스’를 지키는 안티히어로 해리 보슈가 차이나타운에서 일어난 사건과 맞물려서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보다 넓은 무대, 즉 홍콩이라는 낯선 장소로 길을 나선다. 12년 전 LA 폭동 당시 죽음으로부터 생환한 보슈에겐 영원히 잊지 못할 ‘행운주류 상점’의 중국인 노인. 수년 전 자신에게 친절을 베풀었던 바로 그 중국인 이민자 존 리가 총에 맞아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이 사건을 맡게 된 보슈는 피해자 가족에게 반드시 범인을 잡겠다고 굳게 맹세한다. 하지만 파트너 이그나시오 페라스는 몇 개월 전 사건 수행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로 심신이 피폐해진 상태이고, 게다가 최근 가정을 꾸리면서 크고 작은 일들이 끊이지 않아 극도로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게다가 언어적 한계에 부딪혀서 목격자 진술도 제대로 받을 수 없었던 보슈는 AGU, 즉 아시아인 조직범죄 전담반의 데이비드 추 형사에게 도움을 청한다. CCTV 기록을 살피던 도중 존 리가 중국 삼합회라는 조직에 지속적으로 돈을 상납하고 있었다는 결정적 단서를 얻게 된 보슈는 용의자가 홍콩으로 떠나는 비행기에 올라타기 직전 체포에 성공한다. 하지만 보징 챙이라는 삼합회 조직원은 변호사 없인 아무 말도 않겠다며 입을 굳게 다문다. 바로 그때 딸의 휴대전화로 30초짜리 동영상 하나가 전달된다. 홍콩에서 이혼한 아내 엘리노어와 함께 살아가는 딸 매들린이 결박당하고 입에 재갈을 문 채로 공포에 떨고 있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다. 최근 들어 문자나 전화통화로 보슈를 찾는 일이 많아졌던 딸이 결국 형사로서 그토록 두려워하던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을 아는 순간 보슈는 절망의 나락으로 추락하고 만다. 결국 용의자 챙을 잡아둘 증거를 찾은 후 급하게 주말을 이용해 홍콩으로 떠날 계획을 세운다. 증거 부족으로 챙이 풀려나기 전에 딸 매들린을 찾아 헤맬 수 있는 시간은 오직 서른아홉 시간뿐이다. 전직 FBI 요원 엘리노어와 그녀의 새 남자친구 선 이의 도움을 받아 필사적으로 딸을 찾아 나서는 세 사람의 여정은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긴박한 상황과 희생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역동적인 액션으로 점철된다. 이제 그들의 행로를 가로막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딸을 되찾기 위해서라면 목숨마저 내놓을 수 있다.

액션이 난무하고 숨통을 조이며 피가 솟구치는 속도감…
반전과 트릭의 묘미가 살아 있는 최고의 걸작!


이번에 출간된 작품 《나인 드래곤》에 전 세계가 열광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이제껏 형사 해리 보슈는 직업적, 개인적으로 수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몇몇 여자들과의 관계를 포함하여, FBI 요원 엘리노어 위시와 짧은 결혼생활을 했고, 수년이 지나 그녀와의 사이에 딸이 하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직업적으로도 LAPD에서 일하다가 사립탐정으로 돌아서고는 다시 강력반으로 되돌아오는 등 파란만장한 변화를 겪었다. 《나인 드래곤》은 이런 보슈의 개인적 삶과 직업적 삶이 동시에 불이 붙어 폭발적으로 나아가는 속도감과 액션이 무엇보다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사우스 LA의 행운주류 상점 주인 존 리의 살인사건을 알리는 전화통화로 시작되는 소설은, 수년 전 《앤젤스 플라이트》에서 마주했던 LA 폭동 당시의 잊지 못할 기억에 대한 회상으로 이어진다. 언제나 그곳 이름이 새겨진 성냥을 주머니에 넣어 가지고 다닐 정도로 보슈에겐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곳이다. 이번 사건은 결국 파트너 페라스의 도움으로 중국 삼합회라는 조직과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중국은 보슈에게 특별한 개인적 인연이 있는 곳인데, 바로 이혼한 아내 엘리노어와 딸 매들린이 홍콩에서 살아가고 있다. 보슈 또한 딸을 만나기 위해 몇 차례 홍콩을 방문한 적이 있다. 게다가 딸 매들린은 변화를 거부하는 보수적인 형사 보슈가 딸과 문자나 동영상 등을 주고받기 위해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동료들에게 그 사용법을 배울 정도로 그동안 알지 못했던 부성애를 자극하는 존재이기도 했다.

목구멍에서 발견된 탄환, 발목에 있는 문신, 그리고 17세기부터 이어져왔다는 중국의 실체를 알 수 없는 삼합회라는 조직…. 언어나 문화적으로 한계에 부딪힌 보슈에게 여전히 난제로만 남은 살인사건은 종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보슈는 이 사건이 자신에게 치명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직감한다. 바로 그때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중국인으로부터 경고 메시지를 담은 협박 전화가 걸려오고, 용의자 보징 챙을 검거하던 중 모든 것을 뒤바꿀 동영상 하나를 받는다. 이제 보슈는 주어진 서른아홉 시간 동안 미국과 홍콩을 오가며 삼합회라는 조직으로부터 딸을 구출해내고 용의자 보징 챙을 잡아 넣을 증거도 확보해야 한다. 중국의 전설이 어린 카오룽이라는 도시의 기원, 동영상에서 확보한 몇몇 장소를 알 수 있는 랜드마크, 그리고 매캐한 연기 냄새와 함께 도시를 떠도는 굶주림 유령들을 위한 사람들의 의식….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한 이국적 도시인 홍콩 또한 보슈에겐 새롭게 알아가야 할 또 다른 존재이기만 하다.

《나인 드래곤》은 행운주류 상점의 성냥갑에 새겨진 문구처럼, 새로운 세계의 정점에 선 보슈의 삶을 긴박하면서도 밀도 있는 구성에 담아낸 완성도 높은 수작이다. 작가 마이클 코넬리는 형사 해리 보슈의 직업적 삶을 전 아내와 딸과의 화해와 결합에 대한 바람으로 엮어내며 보슈 고유의 극복하기 어려운 약점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를 처음 읽는 사람이든, 꾸준히 차기작을 기다리는 광적인 팬이든 모든 독자들을 만족시킬 또 하나의 고품격 서스펜스 스릴러 걸작이 탄생했다.

천사들의 도시를 지키는 다크 히어로 히에로니머스 ‘해리’ 보슈(Hieronymus ‘Harry’ Bosch)에 대하여

15세기 네덜란드 환상 화가인 히에로니머스 보슈의 이름을 딴 형사 해리 보슈는 1992년 마이클 코넬리의 데뷔작이자 에드거 상 수상작인 《블랙 에코》에 처음 등장했다. 할리우드의 창녀였던 보슈의 어머니는 그가 열한 살이 되던 해 거리에서 살해를 당했고, 이후 청소년 보호소와 위탁가정 등을 거치며 성장하게 된다. 어머니의 비극적인 죽음과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절망을 먼저 경험했던 보슈는 16살에 입대하여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다. 베트남전 참전 당시, 보슈는 25사단의 땅굴쥐로 활동했는데 이는 베트콩의 주 이동로인 미로 같은 땅굴에 폭탄을 설치하는 일이었다. 전쟁의 참혹함을 경험한 후 그는 LA로 돌아와 강력반 형사로 일하게 된다. 뛰어난 직관과 수사(특히 피해자)에 대한 열정으로 형사로서 그의 명성은 높아지지만 부당한 권력에 대항하고 거짓을 용납하지 못하는 성격 탓에 경찰 상부와 FBI로부터 눈엣가시 같은 존재가 된다. 화가 히에로니머스 보슈는 지상세계의 방탕함과 폭력을 종교적 색채를 가미해 묘사했는데 해리 보슈의 시각도 이와 비슷하다. 보슈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천사들의 도시 LA를 정화하기 위해 밤낮으로 애쓰지만 그 절망적인 상황이 나아질지에 대해 스스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해리 보슈의 오른쪽 어깨에는 베트남전 참전 당시 새긴 쥐 문신이 있으며 머리카락은 살짝 은색을 띤 갈색, 눈동자는 거의 검은 갈색이다. 재즈광인 보슈는 마이클 코넬리의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에 등장한 변호사 미키 할러와는 이복형제 사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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