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교훈을 곁들인 옛이야기>
잠자는 숲속의 공주 빨간 모자 쓴 꼬마 소녀 푸른 수염 고양이 선생 혹은 장화 신은 고양이 마법의 요정 신데렐라 혹은 조그만 유리 구두 고수머리 리케 꼬마 엄지 <시로 읽는 옛이야기> 그리젤리디 당나귀 가죽 우스꽝스러운 소원들 <부록> 옮긴이의 말 페로 서문 헌사 |
Charles Perrault
샤를 페로의 다른 상품
|
유럽 어린이 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샤를 페로 자신이 쓴 초판본 페로동화, 국내 첫 완역!
★새로운 문체와 언어로 옛이야기의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린 페로 동화
17세기 후반, 세련미를 중시하던 프랑스 사회에서 구전 민담들은 문학으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샤를 페로는 이런 구전 민담들을 읽기 쉬운 산문으로 각색해서 1697년에 <교훈을 곁들인 옛이야기>라는 제목에 '나의 거위 엄마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아 동화집으로 펴냈다. 시형식을 가장 수준 높은 글쓰기로 생각하여 대부분의 작가들이 운문으로 글을 쓰던 당시에 원로 문인인 샤를 페로가 어린이와 어른 대중을 대상으로 공개적으로 옛이야기 책을 펴낸 것은 상당히 파격적이고 대담한 행동이었다. 이 책은 나오자마자 큰 인기를 끌어 그 뒤부터 유럽의 문학 분야에 동화 장르가 생겨났으며, 그림 형제는 1812년 페로의 동화들을 그 시대 독일 사회에 맞게 새롭게 다시 써서 <그림동화집>을 출간하였다. 페로는 자신의 책을 아들의 이름으로 출판하면서, 서문을 통해 자기의 소신을 변호했으며, 당시 사교계의 최고 인기 여성이었던 루이 14세의 증손녀에게 책을 헌정하면서, 이 이야기들이 건전한 교훈을 담고 있으므로 민중을 인도해야 하는 의무를 타고난 선택받은 계급의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읽고 민중들의 삶을 알아야 한다고 완곡히 주장한다. 페로는 심각하고 진지한 이야기만 중요하게 여기는 고전주의 문화의 경직성을 점잖게 비판하면서, 민중 속에 전해 내려오는 거칠고 무시무시한 환상적인 이야기들에도 상류 엘리트층이 향유하는 다듬어진 글들 못지않은 문학성과 감동적인 교훈들이 있다고 본 것이다. 당시는 폐쇄적인 계급사회여서 현실적으로 계급 이동은 불가능했는데. 페로 동화는 대부분 평범한 사람들의 신분 상승으로 행복한 결말을 보여 준다. 이렇게 귀족문화와 민중문화의 교환과 결합은 바로 부르주아 계급 출신인 페로의 진보적인 사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계급 이동으로 자유롭고 진취적인 공동체 사회를 이루고자 하는 페로의 비전을 볼 수 있는 것이다. 페로의 동화에는 페로가 유년기에 영향받은 바로크적인 환상 세계가 담겨 있다. 비현실적인 마법 세계, 변신의 욕망, 과장된 화려한 이미지의 과시, 그리고 무의식 세계의 기괴한 잔인성을 즐기는 취향 등이 그런 것이다. 거기에 사교계 살롱 문화의 재치 있고 세련된 지성, 그 당시 민중사회의 저속하고 우스운 문화가 골고루 뒤섞여 있다. 그런가 하면 단순명료하면서도 노련한 글솜씨와 균형 감각을 갖춘 이성적인 삶의 태도를 가르치는 점에서는 고전주의자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이러한 페로 동화의 잔혹하고 마술적인 사건들이 과연 어린이에게 유익한가 하는 논쟁이 있기도 하지만, 페로 동화를 권하는 어른들은, 어린이들이 어른이 되어 살아갈 현실의 세계는 식인귀들이 넘나드는 마법 세계보다 훨씬 더 험난하며, 오히려 어두운 정글 속처럼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환상의 마법 세계에는 인간의 본질을 더 잘 깨닫게 하는 진실이 있으므로, 어린이들에게 페로 동화는 앞으로의 인생과 현실을 살아갈 연습을 잘 하게 해 주는 훌륭한 '학습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실제로 페로의 동화에는 부모가 자녀들에게 어떤 교훈을 주어야 하는가에 대한 깊은 성찰이 녹아 있다. 페로는 중년에 부인과 사별한 후 홀로 자녀들을 키우면서 자기 자녀들을 교육하려고 동화 쓰기를 시작했는데, 덕은 보상을 받고 악은 처벌을 받는 옛이야기 속에 담긴 교훈이 어린이교육에 꼭 필요하다고 믿고 옛이야기의 교훈성에 주목한 것이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페로 동화의 매력은 복잡한 인생사를 아직 어린 독자들을 대상으로 간결하고 명료하게 녹여 내고, 인물들의 성격을 아주 단순하면서도 강렬하고 충격적으로 드러내어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준다는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