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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 신은 고양이와 10편의 옛이야기
프랑스편 양장
논장 200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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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장 전래동화

책소개

목차

<교훈을 곁들인 옛이야기>
잠자는 숲속의 공주
빨간 모자 쓴 꼬마 소녀
푸른 수염
고양이 선생 혹은 장화 신은 고양이
마법의 요정
신데렐라 혹은 조그만 유리 구두
고수머리 리케
꼬마 엄지

<시로 읽는 옛이야기>
그리젤리디
당나귀 가죽
우스꽝스러운 소원들

<부록>
옮긴이의 말
페로 서문
헌사

저자 소개 1

샤를 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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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es Perrault

1628년 프랑스 파리의 부유한 부르주아 가정에서 태어났다. 17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문인으로 『페로 동화집』의 작가로 유명하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왕실에서 다양한 업무를 담당했다. 프랑스 아카데미 회원으로 활동하며 ‘신구논쟁’에서 근대파를 대표했다. 은퇴 후 자녀 교육을 위해 동화를 쓰기 시작한 그는 1697년 민간에서 구전되어 오던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신데렐라」, 「빨간 모자」, 「장화 신은 고양이」 등의 작품들이 수록된 『페로 동화집』을 출간한다. 이 책은 민담을 텍스트로 정리한 세계 최초의 동화집으로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져 페로는 ‘동화의
1628년 프랑스 파리의 부유한 부르주아 가정에서 태어났다. 17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문인으로 『페로 동화집』의 작가로 유명하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왕실에서 다양한 업무를 담당했다. 프랑스 아카데미 회원으로 활동하며 ‘신구논쟁’에서 근대파를 대표했다. 은퇴 후 자녀 교육을 위해 동화를 쓰기 시작한 그는 1697년 민간에서 구전되어 오던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신데렐라」, 「빨간 모자」, 「장화 신은 고양이」 등의 작품들이 수록된 『페로 동화집』을 출간한다.

이 책은 민담을 텍스트로 정리한 세계 최초의 동화집으로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져 페로는 ‘동화의 아버지’로 불린다. 그의 동화들은 “옛이야기를 문학의 한 장르로 당당히 끌어올렸다.”라는 찬사를 받으며 발레, 오페라,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로 재탄생했고 400여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전 세계 사람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몰리에르나 코르네유 등 당대 함께 활동했던 작가들보다 명성이 훨씬 미약했지만 그의 집안은 거의 사단이라고 불릴만큼의 권세를 가지고 있었다. 페로는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해 변호사가 되기도 했으나 법조인으로 남지 않았다. 그는 여러 작품을 발표했으나 문단의 중심에 진입할 정도는 아니었다. 사교계와 문단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페로는 1660년에 두 편의 찬양 시를 발표해 왕실 측근들의 관심을 받는다. 콜베르에 의해 1663년 총무의 직책에 임명된다. 루이 14세가 친정을 시작한 이래 궁정의 최고 실력자로 부상한 콜베르의 비호와 배려로 페로는 왕실과 군주의 영광을 고취하는 다양한 임무에 종사한다.

1668년 콜베르의 추천으로 건설차관에 오른 샤를 페로는 1671년, 드디어 한림원 회원에 피선되어 공직 생활에서 얻은 명성에 방점을 찍는다. 한림원 회원으로 피선된 이듬해 44세가 된 페로는 당시 19세에 불과한 규수 마리 기숑과 결혼해 3남 1녀를 두는데, 그중 막내이자 셋째 아들인 피에르는 훗날 부친의 동화집 출판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늦은 나이에 결혼했던 페로는 불과 6년 만에 부인과 사별해 아직 열 살도 되지 않은 자식 네 명을 양육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1683년 콜베르의 사망으로 페로는 모든 공직에서 물러넌다. 20년 넘게 권세를 누린 콜베르 덕분에 정치권에 밀착했던 페로는 문학과 자녀의 양육에 전념해야 하는 상황에 이른다.

일단 회원이 되면 종신으로 그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한림원에서 페로는 프랑스 문단과 지성계를 양분시키는 일대 사건을 도발한다. 1687년 1월 27일, 한림원 회원들 앞에서 <위대한 루이 왕의 세기>라는 제하의 시를 낭송한다. 르네상스 시대 후 학문과 예술에 절대적인 모방의 대상이었던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작가들 못지않게 당대의 작가들 또한 매우 높은 수준의 작품을 발표했다는 페로의 주장은 신구논쟁의 도화선이 되었다.

그는 인간의 정신은 기본적으로 발전에 기초하기 때문에 당대의 문학과 예술, 과학과 기술의 성과는 고대인들보다 우월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부알로를 위시해 라신, 라 퐁텐 등 작가로서의 위상이 훨씬 두드러졌던 인사들은 고대의 작가들이야말로 영원히 극복할 수 없는 절대적 모델을 제시했다고 주장하며 근대파와 대립했다. 1694년 8월 30일, 아르노의 중재로 논쟁은 종식되었지만, 고대 문학의 절대적 권위에서 해방을 시도하며 발전에 대한 믿음을 보여 준 근대파의 진보적 역사관은 다음 세기에 출현할 계몽주의 사상가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신구논쟁의 파장이 아직 진정되지 않은 1697년 페로는 셋째 아들 피에르의 이름으로 『지난 시절의 이야기 혹은 콩트』를 간행해 독자들로부터 즉각적인 호응을 받는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공직자이자 문인이었던 페로는 자신의 인생을 정리하겠다는 일념으로 『회상록』의 집필을 시작하지만 그 출판을 보지 못하고 1703년 5월에 유명을 달리한다. 페로가 편찬한 동화집은 지금도 지구촌 곳곳 어린 독자들의 가슴을 뛰게 한다는 점에서 그는 프랑스 최고의 판타지 문학을 남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샤를 페로의 다른 상품

그림 : 구스타브 도레
구스타브 도레는 1832년에 태어나 1852년부터 문학작품의 삽화를 그리기 시작했는데, 당시의 출판 삽화의 유행에서 벗어나 그림을 그리는 이의 상상력과 자유로운 표현을 한껏 보여 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1862년에 그린 <페로 동화집>의 삽화는 충격적인 감수성으로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도레의 그림은 그후 많은 출판 일러스트레이터들에게 영향과 자극을 주었으며, 도레 이후 어린이 문학은 뛰어난 글과 훌륭한 이미지의 세계로 지평을 훨씬 더 넓히게 되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11월 3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585g | 153*224*20mm
ISBN13
9788984140424

출판사 리뷰

유럽 어린이 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샤를 페로 자신이 쓴 초판본 페로동화, 국내 첫 완역!
★새로운 문체와 언어로 옛이야기의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린 페로 동화

17세기 후반, 세련미를 중시하던 프랑스 사회에서 구전 민담들은 문학으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샤를 페로는 이런 구전 민담들을 읽기 쉬운 산문으로 각색해서 1697년에 <교훈을 곁들인 옛이야기>라는 제목에 '나의 거위 엄마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아 동화집으로 펴냈다.

시형식을 가장 수준 높은 글쓰기로 생각하여 대부분의 작가들이 운문으로 글을 쓰던 당시에 원로 문인인 샤를 페로가 어린이와 어른 대중을 대상으로 공개적으로 옛이야기 책을 펴낸 것은 상당히 파격적이고 대담한 행동이었다. 이 책은 나오자마자 큰 인기를 끌어 그 뒤부터 유럽의 문학 분야에 동화 장르가 생겨났으며, 그림 형제는 1812년 페로의 동화들을 그 시대 독일 사회에 맞게 새롭게 다시 써서 <그림동화집>을 출간하였다.

페로는 자신의 책을 아들의 이름으로 출판하면서, 서문을 통해 자기의 소신을 변호했으며, 당시 사교계의 최고 인기 여성이었던 루이 14세의 증손녀에게 책을 헌정하면서, 이 이야기들이 건전한 교훈을 담고 있으므로 민중을 인도해야 하는 의무를 타고난 선택받은 계급의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읽고 민중들의 삶을 알아야 한다고 완곡히 주장한다. 페로는 심각하고 진지한 이야기만 중요하게 여기는 고전주의 문화의 경직성을 점잖게 비판하면서, 민중 속에 전해 내려오는 거칠고 무시무시한 환상적인 이야기들에도 상류 엘리트층이 향유하는 다듬어진 글들 못지않은 문학성과 감동적인 교훈들이 있다고 본 것이다.

당시는 폐쇄적인 계급사회여서 현실적으로 계급 이동은 불가능했는데. 페로 동화는 대부분 평범한 사람들의 신분 상승으로 행복한 결말을 보여 준다. 이렇게 귀족문화와 민중문화의 교환과 결합은 바로 부르주아 계급 출신인 페로의 진보적인 사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계급 이동으로 자유롭고 진취적인 공동체 사회를 이루고자 하는 페로의 비전을 볼 수 있는 것이다.

페로의 동화에는 페로가 유년기에 영향받은 바로크적인 환상 세계가 담겨 있다. 비현실적인 마법 세계, 변신의 욕망, 과장된 화려한 이미지의 과시, 그리고 무의식 세계의 기괴한 잔인성을 즐기는 취향 등이 그런 것이다. 거기에 사교계 살롱 문화의 재치 있고 세련된 지성, 그 당시 민중사회의 저속하고 우스운 문화가 골고루 뒤섞여 있다. 그런가 하면 단순명료하면서도 노련한 글솜씨와 균형 감각을 갖춘 이성적인 삶의 태도를 가르치는 점에서는 고전주의자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이러한 페로 동화의 잔혹하고 마술적인 사건들이 과연 어린이에게 유익한가 하는 논쟁이 있기도 하지만, 페로 동화를 권하는 어른들은, 어린이들이 어른이 되어 살아갈 현실의 세계는 식인귀들이 넘나드는 마법 세계보다 훨씬 더 험난하며, 오히려 어두운 정글 속처럼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환상의 마법 세계에는 인간의 본질을 더 잘 깨닫게 하는 진실이 있으므로, 어린이들에게 페로 동화는 앞으로의 인생과 현실을 살아갈 연습을 잘 하게 해 주는 훌륭한 '학습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실제로 페로의 동화에는 부모가 자녀들에게 어떤 교훈을 주어야 하는가에 대한 깊은 성찰이 녹아 있다. 페로는 중년에 부인과 사별한 후 홀로 자녀들을 키우면서 자기 자녀들을 교육하려고 동화 쓰기를 시작했는데, 덕은 보상을 받고 악은 처벌을 받는 옛이야기 속에 담긴 교훈이 어린이교육에 꼭 필요하다고 믿고 옛이야기의 교훈성에 주목한 것이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페로 동화의 매력은 복잡한 인생사를 아직 어린 독자들을 대상으로 간결하고 명료하게 녹여 내고, 인물들의 성격을 아주 단순하면서도 강렬하고 충격적으로 드러내어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준다는 점이다.

추천평

이 책 <장화 신은 고양이와 10편의 옛이야기>는 페로의 <교훈을 곁들인 옛이야기>에 실린 8편의 산문 동화와 3편의 운문 동화를 완역한 것이다. 운문 동화 3편은 국내에 첫 소개되는 작품이며, 나머지 산문들도 그 동안 알려진 내용과는 좀 생소한 느낌을 준다. <잠자는 숲 속의 공주>는 왕자의 뽀뽀로 백 년이나 계속된 잠에서 공주가 깨어나는 이야기로 끝나지 않으며, <빨간 모자 쓴 꼬마 소녀>는 굶주린 늑대에게 한입에 덥석 잡아먹히고는 이야기가 끝난다.

<푸른 수염>은 어두운 암흑 시대에 외부와 차단된 고딕 성채 안에 여성들을 잔혹하게 괴롭히는 미치광이 남편들이 실제로 있었을 거라는 추측과 이단 종교를 신봉하던 귀족들을 처형할 때 과장된 소문들이 덧붙여져 만들어진 동화이다. <마법의 요정>은 말의 힘을 은유적으로 표현해 다른 사람에게 건네는 한마디의 말이 사람의 운명을 바꾸어 놓을 수 있음을 들려 준다. <고양이 선생 혹은 장화 신은 고양이>는 뻔뻔하게 거짓말을 잘하는 꾀쟁이 고양이가 빈손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처세술의 전형을 보여 주고 있다.

17세기 때 프랑스는 국가가 근대화되어 가던 길목이었는데, 인구의 대부분인 농민들은 힘겨운 생활고에 시달렸으며 빈부의 격차도 심했다. 힘겹게 노동하던 여성들과 어린이의 사망률이 높아서 재혼하는 남자도 아주 많았고, 계모 밑에서 살아야 하는 어린이도 많았다. 캄캄한 숲 속을 헤쳐 나가는 엄지, 하루 종일 청소하고 부엌일하고 가축들을 키우는 신데렐라, 당나귀 가죽 공주들의 삶은 그 당시 서민 계급 어린이들의 현실 그 자체였던 것이다. 그 시대에는 <꼬마 엄지>의 어른들처럼 노동력을 얻기 위해서 아이를 많이 낳았지만 당장 먹을 것이 부족하면 아이들부터 버렸다. <신데렐라 혹은 조그만 유리 구두>의 아버지도 재혼한 부인에게 꽉 쥐여사는 공처가였다.

흉할 정도로 못생긴 <고수머리 리케>는 외모와 영특함을 주제로 한 철학적인 동화이다. 아름다운 외모와 총명함은 인간이 가장 바라는 덕목이지만, 다 불완전하며 사랑만이 인간들이 불완전한 그 자체로도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만든다고 들려 준다.

또 페로는 이상적인 여성상으로 <그리젤리디스>를 제시하며, 훌륭한 여성이란 참고 또 참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무척 자유분방했던 17세기 프랑스의 왕실과 귀족 여성들에 대한 반발과, 모든 면에서 드높은 이상을 추구했던 고전주의의 영향을 받아 품행과 정신 세계, 외모와 말솜씨 등에 두루 능력을 갖춘 인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젤리디스>에서 내세우는 여성상은 작가 페로가 설정하고 선전하는 그 시대의 슈퍼모델상인 것이다.

프랑스에서 아주 인기 있는 구전 민담을 운문으로 각색한 <당나귀 가죽>에서도 페로는 어린이가 편안히 성장하는 것보다는 시련을 겪고, 실패를 거듭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는 것이 훨씬 가치 있다고 강조한다. <당나귀 가죽>의 공주는 결국 외모와 아름다운 드레스, 요리 솜씨 덕분에 왕자의 신부가 된다. 이런 부분이 바로 여성이 남성에게 종속적인 삶을 살도록 주입한다고, 현대 여성들이 비판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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