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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othy Mar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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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침, 일찍 잠이 깬 꼬마 곰 곰곰이는 매우 신이 났어요. 오늘은 처음으로 학교에 가는 날이었어요. 곰곰이는 온 세상에 이 즐거운 소식을 전하고 싶었어요. 곰곰이는 엄마와 함께 교실이 한 개뿐인 조그만 학교로 갔어요. 학교 가는 길에 만난 벌과 박쥐와 비버에게 곰곰이는 "너도 학교에 다니니?"라고 물어 봅니다. 친구들이 다른 일로 바쁘다고 대답해도 처음 학교에 가는 곰곰이는 기쁨으로 가슴이 벅차올라 깡충깡충 뛰면서 즐겁게 노래를 부릅니다.
그렇지만 학교에서 첫 수업이 시작되자, 곰곰이는 그만 풀이 죽어 버립니다. 어떤 아이는 책을 읽을 줄 알고, 어떤 아이는 글을 쓸 수 있고, 또 어떤 아이는 계산 문제를 잘 풀었어요. 곰곰이는 이런 것들을 하나도 할 줄 몰랐거든요. 곰곰이는 몸이 자꾸 움츠러들었어요. 새로 들어온 1학년 친구들의 차례가 되자 더럭 겁이 난 곰곰이는 그만 교실 밖으로 도망치고 말았어요. 그러나 곰곰이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교실 창 밖에서 살짝 안을 들여다보았어요. 그런데 선생님이 친구들에게 묻는 것들은 다 곰곰이가 아는 것이었어요. 선생님이 자기 이름의 첫 글자와 똑같은 소리로 시작하는 낱말을 물어 보자 곰곰이는 자기도 모르게 큰 소리로 대답을 했어요. 곰곰이는 너무나 놀랍게도 자기도 수업을 따라갈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런 공부라면 곰곰이도 얼마든지 할 수 있었으니까요. 곰곰이는 이제 더 이상 걱정할 게 없어요. 아주 기분이 좋아진 곰곰이는 선생님이 내 준 종이에 가장 많은 그림을 그렸어요. 선생님은 아주 잘 했다고 곰곰이를 칭찬해 주었어요. 이튿날, 곰곰이는 아침 일찍 일어나 선생님께 갖다 드릴 해바라기를 한 아름 꺾어 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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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꼬마 곰곰이는 아주 특별한 아침을 맞습니다. 그 날은 곰곰이가 처음 학교에 가는 날입니다. 학교란 어떤 곳일까? 선생님은 어떤 분일까? 엄마에게 하듯 응석을 부리면 안 되겠지? 친구들은 날 좋아할까? 내 짝은 어떻게 생겼을까? 곰곰이는 호기심에 넘칩니다. 이제 난 아기가 아니야. 난 1학년이야. 그래서 곰곰이는 길에서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자랑을 합니다. "난 오늘부터 학교에 간다!"
곰곰이는 아마도 이제부터 날마다 신선한 기쁨으로 하나씩하나씩 배워갈 테지요. 학교에서의 제일 첫 걸음이 이렇게 따뜻한 기분으로 끝난 것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곰곰이는 그 날 하루가 즐거워 견딜 수가 없습니다. 입학의 설렘은 오랫동안 우리의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가족의 울타리를 넘어 넓은 세상에 첫걸음을 떼어 놓는 곰곰이의 신나고, 두렵고, 흥미진진한 이야기입니다. 이제 따뜻한 엄마 아빠의 손을 놓고 낯선 친구들과 형, 오빠들 사이로 자리를 옮겨가야 하는 우리의 꼬마 곰 친구들에게 이 하루가 얼마나 즐겁고 의미 있는 날인지 잘 보여 줍니다. 새로운 1학년이 되는 우리 아이들도 곰곰이가 처음 학교 가는 날처럼 마음 가볍고 따뜻한 입학 첫 날을 보낼 수 있기를 그리고 행복하고 풍성한 학교 생활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 옮긴이 이향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