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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돼지왕의 육체개조 선언
Day1 유격PT 3번의 공포 Day2 빨치산 형님 Day3 마사지를 대충 하면 찾아오는 악마 Day4 리커버리데이 돼지 마블링 Day5 돼지의 각오 최강 트레이너의 원포인트 레슨 - 러닝머신에서 시간 낭비하기 Day6 특대 모듬 스시 Day7 코치님, 팔이 안 움직여요 최강 트레이너의 원포인트 레슨 - 욕심이 부상을 부른다 Day8 개다리춤 스쿼트 최강 트레이너의 원포인트 레슨 - 엉망진창 다이어트를 하느니 차라리 구석기인처럼 먹어라 Day9 크로스핏 좀비들 최강 트레이너의 원포인트 레슨 - 먹어야 살도 빠진다 Day10 친절한 파트너 최강 트레이너의 원포인트 레슨 - 당신이 운동을 포기한 이유 Day11 돼지의 고무줄놀이 최강 트레이너의 원포인트 레슨 - 복근을 단련하면 ‘식스팩’이 나온다는 거짓말 Day12 살려만 주세요 최강 트레이너의 원포인트 레슨 - ‘올바른 자세’와 ‘더 빠르게’ 중 어느 쪽이 옳을까 Day13 내가 바로 에이스다! 만화 칭찬은 돼지가 기념비를 세우게 한다 Day14 레벨C가 죽을 일은 없다 최강 트레이너의 원포인트 레슨 - 최강의 복근 운동 GHD 시트업! Day15 사악한 오늘의 운동 Day16 돼지 꼬챙이 최강 트레이너의 원포인트 레슨 - 어떤 문제가 생겼든 답은 스쿼트다 Day17 미친 ‘헬렌’이 온다 Day18 박스에서의 여름휴가1 최강 트레이너의 원포인트 레슨 - 변명하지 말자Ⅰ Day19 박스에서의 여름휴가2 최강 트레이너의 원포인트 레슨 - 변명하지 말자Ⅱ Day20 우리 돼지가 달라졌어요 Day21 강강술래와 악마 코치 Day22 돼지가 도축되기 5초 전 Day23 로잉머신의 선장이 되다 최강 트레이너의 원포인트 레슨 - 운동에 맞는 신발을 고르는 법 Day24 바벨 무게를 착각하면 벌어지는 일 Day25 돼지호의 위대한 항로 Day26 레벨C의 자존심 Day27 중간점검: 뱃살을 부탁해 Day28 바벨은 묵직해야 한다 Day29 극한을 맛보다 Day30 크로스핏 앞에 안락함은 죄악 Day31 바비큐 막대에 꿰인 돼지 Day32 마법의 호흡법을 소개합니다 Day33 꽃게찜과 패배감 Day34 헬렌의 미친 오빠 ‘해밀턴’ Day35 피의 리벤지 매치 Day36 기브업 Day37 롤러코스터 Day38 돼지, 승리하다 최강 트레이너의 원포인트 레슨 -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싶다면 이소룡에게서 배우라Ⅰ Day39 크로스핏의 놀라운 은혜 최강 트레이너의 원포인트 레슨 -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싶다면 이소룡에게서 배우라Ⅱ Day40 내 삶에서 가장 뿌듯한 꼴찌 에필로그 돼지도 하는데 당신이 못 할 게 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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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를 이어나가면서 비만 인생은 계속되었다. 같은 무리의 인간들은 술을 마시며 날밤을 새워 말싸움하는 것을 즐겼다. 노숙은 기본이고 언제라도 하루쯤은 밤을 샐 수 있는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이런 20대를 보내니 누가 봐도 ‘돼지’일수밖에 없는 상태가 돼버렸다.
++++++++++ 코치들은 폼롤러로 내 몸을 붙잡고 이곳저곳을 누르기 시작했다. 다시 비명이 터져 나왔다. 처절한 고통 속에서 영화 〈007 카지노 로얄〉의 다니엘 크레이그가 영 좋지 않은 곳에 고문을 당하는 장면이 떠올라 웃음이 나왔다. 김완이 어깨를 누르자 곧 다시 비명이 터져 나왔다. “그쪽이 아니야! 오른쪽, 오른쪽이라고! 그래 넌 평생 내 거기만 긁다 죽을 놈이다!” “당신 대체 무슨 상상을 하는 거야” 김완이 어이없는 얼굴로 바라봤다. ++++++++++ 일단은 정확한 자세의 감을 잡기 위해 나무막대기로 연습을 해본 다음에 본격적으로 15파운드, 즉 7kg 바벨을 들어봤다. 코치는 오늘 참석한 사람 중에서 클린 동작에 익숙치 않은 사람 8명을 골라내 한쪽 구석에서 특별훈련을 시켰다. 물론 나도 당당하게 여기에 포함되었다. 박스 구석은 서로 처음 보는 사람들끼리 ‘이게 맞나?’ 하는 얼굴로 서로 민망한 동작을 지켜봐야 하는 부담스러운 자리가 됐다. ++++++++++ 운동을 시작하기 전 풀업바에 매달려 니 레이즈 동작을 3회 해보았다. 풀업바에서 내려오는 순간 겨드랑이의 바로 아래쪽 근육이 찢어질듯 아파왔다. 눈물이 나올 정도였다. 김완은 아직 생크림이 군데군데 묻은 얼굴로 “어떻게 그냥 매달린 것만으로도 저렇게 아파할 수가 있지” 하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당신은 101kg 돼지새끼가 아니니 이 고통을 모를 테지! ++++++++++ 3회차부터 내 숨소리는 마치 죽음을 앞둔 사람 같았다. 코치는 계기판을 보더니 “조금만 더 하면 돼요! 잘하고 있어요!”라면서 독려하는 고함을 치기 시작했다. 나를 진심으로 독려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시야가 흐려졌지만 끝까지 로잉머신의 손잡이를 당기고 또 당겼다. 100m를 남겨 놓고는 의식이 흐려질 지경이었다. 이를 악물고 1 분 56초의 기록으로 운동을 끝냈다. 코치는 박수를 치며 “좋아요!”라고 외쳤다. 처음이었다. 이렇게 한계를 넘는 정도로 운동을 강행해본 것이 말이다. ++++++++++ 계획대로라면 나의 크로스핏 체험은 여기서 끝이 났어야 했다. 하지만 고심 끝에 운동을 더 해보기로 했다. 운동을 하면서 고난을 이겨내고 결승점에 이르렀을 때 느꼈던 쾌감을 다시 한 번 맛보고 싶었다. 몸무게는 줄지 않았다. 미친 듯이 했던 운동이 모두 헛된 일이었을까? 결코 그렇지 않았다.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평소에 불룩 나왔던 배가 들어갔다. 둘째, 펜을 더 잘 주울 수 있는 몸이 됐다. 셋째, 101kg의 거구가 두 달 동안 크로스핏을 하면서 어디도 다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 간신히 박스에 도착해보니 B단계의 어떤 여성이 아직 풀업을 하고 있었다. 이제 막 들어온 날 발견한 코치가 옆에서 “풀업보다 링로우가 쉬우니 빨리하면 꼴찌를 면할 수 있어요!”라고 격려했다. 나는 엄청난 속도로 링로우 25회를 끝냈다. 꼴찌를 면했다! 그 여성에게는 미안하지만 정말이지 꼴찌는 하기 싫었다. 이미 꼴찌를 한 적 있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공식적 꼴찌를 기록할 순 없었다. 힐끔 그 여성을 보니 풀업을 끝내고 약간 화가 난 것 같은 표정이 눈에 들어왔다. ++++++++++ ‘돼지의 왕’인 나는 크로스핏으로 몸짱이 되었을까? 마지막 장까지 읽어준 독자들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 돼지는 4개월간 겨우 4kg을 감량했다. 언뜻 들으면 크게 웃을 이야기다. 하지만 그 4개월이 시간낭비였던 건 결코 아니다. 사람들이 “체형이 달라졌다”고 언급할 만큼 배가 들어가고 팔과 다리에 근육이 나왔다. 나는 한때 101kg에 모든 운동에서 평생 “잘한다”는 말을 들은 역사가 없었다. 하지만 이런 나도 건강해졌다. 신체조건이 좀 더 정상에 가까운 사람이라면 나만큼만 노력해도 분명히 더욱 커다란 성과를 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지난 시간 동안 굴하지 않고 나와의 싸움에서 이겨왔다. 희망과 절망 모두 맛보며 건강해졌다. 97kg의 몸뚱이지만 모든 건강한 돼지들의 왕으로서 자신 있게 당신에게 운동을 권유한다. 3, 2, 1, GO!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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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새해 다이어터들의 필독서!
한때 ‘우리 시대 큰 스승’이라 불렸던 돼지기자 김민하. 그는 사실 체중 101kg, 고관절 나이 40대, 고혈압과 위궤양을 앓는 우리 시대의 흔한 비만남이다. 이대로 살다가는 심장마비로 죽을지 모른다는 위기감에 리복 마스터 트레이너 이근형 코치를 찾아가 육체개조 프로젝트를 부탁한다. 이 책은 김민하 기자가 체중 감량과 체형 변화를 체험하고 건강까지 되찾은 비결을 정리한 운동 다이어리와 만화 작가 똥똥배의 다이어트 카툰이라는 두 가지 재미를 독자에게 선사한다. 또한 더 건강한 다이어트 비법과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고 있는 독자에게는 이근형 코치의 실전 다이어트 강의 ‘원포인트 레슨’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웃음과 정보를 모두 담은 신개념 다이어트 에세이 이 책의 바탕이 된 미디어스 연재 칼럼 〈김민하 - 돼지의 왕〉과 〈이근형의 크로스핏 다이어리〉가 독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었던 이유는 운동을 하며 아낌없이 망가지는 김민하를 보는 재미와 함께 운동 다이어리에 운동생리학의 최신 연구결과가 유익함에 빠져들었기 때문이다. 인터넷에 떠도는 잘못된 식이요법을 따라했다가 건강만 나빠진 이들이 확실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는 ‘존 다이어트’와 ‘팔레오 다이어트’, 연예인 화보를 보고 식스팩의 환상을 좇는 이들에게 권하는 GHD 복근 운동, 누구나 힘들어 하는 스쿼트와 데드리프트 잘하는 비법 등은 더 건강하고 확실한 다이어트를 가능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똥똥배 작가의 ‘병맛’ 넘치는 다이어트 만화 특유의 패러디 문화와 ‘병맛 재미’로 인기를 끈 똥똥배 작가. 〈임금 체불 시뮬레이션〉, 〈똥똥배의 세계일주〉, 〈똥똥배의 운전면허 따는 만화〉 등으로 작품성을 인정받고, 숙원이었던 모바일 게임 제작을 시작했으나 은행 잔고가 바닥나버렸다고 한다. 결국 제작비를 벌기 위해 목숨 걸고 《돼지의 왕》 만화 제작에 뛰어들었다! 폭식의 유혹에 넘어가 자괴감에 빠지거나, 운동을 하며 망신을 당하는 등 운동을 처음 시작한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일화를 저자에게 다분히 굴욕적인 그림으로 그려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