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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의 입맞춤
데비 매컴버 저 / 정성희 역
신영미디어 200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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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퀸문고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15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41314455

책 속으로

「울면 안 돼, 울면 안 돼. 수재너 이모는 우는 애들에겐 선물을 안 주신대요」그때 누군가가 문을 세게 두드렸다. 그녀는 도둑질하다 들킨 사람처럼 어깨를 움츠리며 문을 돌아보았다. 건물 관리인이 분명했다. 입주자들이 불평을 해서 경고하러 온 거겠지. 수재너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자기 처지를 떠올리곤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유일한 길은 관리인의 자비에 매달리는 것뿐이었다. 그녀는 어깨를 펴고 푹신한 카펫 위를 걸어갔다. 좀 봐 달라고 애원해야겠군.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었다. 문 밖에는 관리인이 아니라 새로 이사온 이웃집 남자가 서 있었다. 야구모자와 낡은 티셔츠 차림인 그의 얼굴엔 불만이 가득했다. 그는 팔짱을 끼고 문틀에 몸을 기댔다.「아기 울음소리 정도는 참아 줄 수 있소. 하지만 당신 노래 소리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군」「미안해요」 그녀는 중얼거렸다.

--- p.11-12

「울면 안 돼, 울면 안 돼. 수재너 이모는 우는 애들에겐 선물을 안 주신대요」그때 누군가가 문을 세게 두드렸다. 그녀는 도둑질하다 들킨 사람처럼 어깨를 움츠리며 문을 돌아보았다. 건물 관리인이 분명했다. 입주자들이 불평을 해서 경고하러 온 거겠지. 수재너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자기 처지를 떠올리곤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유일한 길은 관리인의 자비에 매달리는 것뿐이었다. 그녀는 어깨를 펴고 푹신한 카펫 위를 걸어갔다. 좀 봐 달라고 애원해야겠군.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었다. 문 밖에는 관리인이 아니라 새로 이사온 이웃집 남자가 서 있었다. 야구모자와 낡은 티셔츠 차림인 그의 얼굴엔 불만이 가득했다. 그는 팔짱을 끼고 문틀에 몸을 기댔다.「아기 울음소리 정도는 참아 줄 수 있소. 하지만 당신 노래 소리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군」「미안해요」 그녀는 중얼거렸다.

--- p.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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