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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떠나는 양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이야기 3
마르셀 에메 저 / 최경희 역
작가정신 200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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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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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의 글 / 박완서

메뉴에서 닭고기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
고자질쟁이 암소의 최후
전쟁터로 끌려갈 뻔한 양
비를 내리게 하는 고양이
아이들이 사라졌어요!

- 옮긴이의 글
- 마르셀 에메 연보

저자 소개

저자 : 마르셀 에메
20세기 최고의 '고전'을 쓴 작가라고 칭송받는 프랑스의 '국민작가'이다. 그는 첫소설『땔나무』로 문인협회상을,『낙오자들의 자리』로 르노도상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는 『초록빛 망아지』『파리의 포도주』『벽 통과쟁이』가 있으며, 17편의 장편소설과 수십 편의 중 · 단편소설, 2편의 수필집, 10여 편의 희곡 등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역자 : 최경희
부산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프랑스 파리 12대학에서 논문『비극서사시로서의 말도로르의 노래』로 불문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같은 대학에서 불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번역서로는『테오필 할아버지의 숨겨진 보물』『종의 마법사』『지미스탄 고원의 꼬마 고고학자들』『황소의 구렁』『사이버 엄마』ABC탐구시리즈『몽생미셸』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64쪽 | 287g | 128*188*20mm
ISBN13
9788972881636

책 속으로

"바로 그거야! 엄마아빤 필요없어. 두 분이 하신 말씀 기억하니? 비가 안 오면 멜리나 고모댁에 가야 한다는 거."
"그래서?"
"그렇담, 네가 앞발로 이마를 비비기만 하면 되잖아? 그럼 내일은 비가 올 테고, 우린 고모댁에 안 가도 돼."
"참, 그렇군! 왜 그 생각을 미처 못 했을까! 정말 좋은 생각이야!"
고양이는 즉시 앞발로 이마를 비비기 시작했다. 이마를 쉰 번도 더 부볐다.
"오늘밤은 두 발로 뻗고 자도 돼. 내일은 생쥐 한 마리도 못 나다닐 정도로 비가 올 거야."

--- p.106

"바로 그거야! 엄마아빤 필요없어. 두 분이 하신 말씀 기억하니? 비가 안 오면 멜리나 고모댁에 가야 한다는 거."
"그래서?"
"그렇담, 네가 앞발로 이마를 비비기만 하면 되잖아? 그럼 내일은 비가 올 테고, 우린 고모댁에 안 가도 돼."
"참, 그렇군! 왜 그 생각을 미처 못 했을까! 정말 좋은 생각이야!"
고양이는 즉시 앞발로 이마를 비비기 시작했다. 이마를 쉰 번도 더 부볐다.
"오늘밤은 두 발로 뻗고 자도 돼. 내일은 생쥐 한 마리도 못 나다닐 정도로 비가 올 거야."

--- p.106

출판사 리뷰

서로가 아끼고 사랑할 때 세상을 사는 지혜가 우러나온다
20세기 최고의 고전을 쓴 작가로 평가받으면서 프랑스 현대문학사에서 카뮈나 모파상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해온 작가 마르셀 에메의 대표작이다. 에메 특유의 통쾌한 유머와 누구라도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따뜻한 감동으로 출간되자마자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사랑을 받은 이 책은 어린 두 자매 델핀과 마리네트, 그리고 능청스런 고양이, 깍쟁이 암소, 고집불통 당나귀, 다이어트하는 돼지가 모여 사는 어느 농가의 안뜰에서 벌어지는 각양각색의 사건들을 그린 17편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지혜와 따뜻한 유머를 보여주고 있다. 이솝, 안데르센을 뛰어넘는 동화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함으로써 전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이야기』는 1934년 출간되자마자 폭발적인 대성공을 거두었다. 프랑스인이라면 통과의례처럼 당연히 읽어야 할 책으로, 지금도 여전히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처음에는 어린이용으로 출간되었으나, 어른들에게서도 큰 호응을 얻자 어른용으로 재출간되었다.

에메는 현대사회의 권태를 독특하고도 희극적인 인물을 통해 또는 현실과 공상을 뒤섞은 기묘한 줄거리로 풀어간다. 서민적 말투와 간결하고도 날카로운 기술방식, 그리고 그의 패러디적 감각 속에서는 놀라운 독창성을 발견할 수 있다. 그는 때로는 사실적이고, 때로는 풍자적이고, 때로는 공상적으로 다양한 빛깔을 띠며 인간사의 예리한 관찰자답게 이기주의와 속물근성, 무사안일과 어리석음을 꼬집는다.

하지만 이 책에서처럼 소탈하고 순박한 인물들이나 어린이와 동물들에 대한 유머는 한결같이 정겨운 미소를 번지게 한다. 그의 기발한 유머와 예측을 뛰어넘는 놀라운 상상력은 우리를 일상의 권태로부터 해방시키지만, 에메는 결코 자신의 작품에서 어떤 설교도 도덕적 메시지도 늘어놓지 않는다. 이 책에 실려 있는 17편의 이야기들도 나름대로 메시지와 교훈을 담고 있긴 하지만 에메는 아무것도 강요하지 않는다. 그는 지혜가 감춰진 천진한 말투로 시골풍경과 동화적 상상력을 접목시키며 '돈과도 연애와도 관련없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들려줄 뿐이다. 에메는 자신의 작품이 지극히 현실적이라고 한다. 그것은 가장 공상적인 토대 위에서 가장 보편적인 인간의 심리를 통해 지극히 현실적인 진전과 결과를 끌어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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