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강소천의 다른 상품
|
* 동화 해설
현실-환상의 세계를 오가는 과정을 그린 ‘잃어버린 나’와 전쟁으로 부모 잃은 고아들의 고단한 삶이 투영된 동화들 동화집 맨 앞에 실린 [잃어버린 나]는 단편으로 보기에는 길고 장편으로 보기에는 조금 짧은 동화입니다. 이상한 새를 잡으려고 던진 돌에 자기가 맞아 쓰러진 뒤에 전혀 다른 아이로 변신해버린 영철이란 아이는 자기를 되찾기 위해 구두닦이, 신문팔이 등을 하면서 고달픈 삶의 편력을 계속해나갑니다. 그동안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깨닫고 개과천선하는 과정에서는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현실과 환상의 세계를 오가기도 하는데, 이는 강소천 동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꿈을 모티브로 한 전형적인 판타지 수법이라고 할 것입니다. 표제작 [무지개]는 보육원에서 그림 그리는 꿈을 키우며 자라는 춘식이와 아마추어 화가 ‘흠 아저씨’와의 오가는 뜨거운 인정을 그린 동화로 비록 외롭고 가난한 사람이지만 간절한 꿈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반드시 행운이 찾아온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메리와 귀순이]는 이 집 저 집을 떠돌며 사는 식모살이 고아 소녀와 메리라는 개와의 따뜻한 인정의 교감을, 그리고 [맨발]에서는 헌 고무신을 신고도 씩씩하게 소풍을 가는 소년의 모습이 당당하기만 합니다. 두 어린 소녀 은희와 영자와의 우정을 그린 [조각빗], 전쟁 통에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는 아버지가 함박눈 내리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신문팔이 소년 춘식이에게 백화점에서 선물을 사준다는 [눈 내리는 밤], 다른 아이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또다른 춘식이란 이름의 어리숙한 아이를 그린 [조판소에서 생긴 일]등은 부모 없이 가련한 고아이긴 하지만 그 마음씨만은 따뜻한 온기를 느끼게 하는 짤막한 동화들입니다. 이와는 달리 한 작곡가가 숲속 아가씨와 도시로 나와 살면서 순수성을 잃어버리고 유행가 작곡가로 전락한다는 [어떤 작곡가], 또 본디 인어였지만 사람으로 변신한 처녀와 결혼하여 아기까지 낳았으나, 어느 날 아내는 바다로 되돌아가고 둘 사이에 낳은 아기마저 바다를 못 잊어 그리워한다는 [인어]와 같은 작품 역시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상황을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판타지 기법에 의해 엮은 동화라고 할 것입니다. 강소천 선생님은 제6동화집『무지개』를 펴낸 1957년, 제35회 어린이날을 기해 우리 어린이들에게 또 하나의 선물을 선사하는데, 그것이 바로 [대한민국 어린이 헌장]입니다. “어린이는 나라와 겨레의 앞날을 이어나갈 새 사람이므로 그들의 몸과 마음을 귀히 여겨 옳고 아름답고 씩씩하게 자라도록 힘써야 한다.”는 전문과 모두 9개 항의 구체적 내용을 적시하였습니다. 선생님은 동시?동화로써 뿐만 아니라 이러한 어린이운동을 통해서도 우리 어린이들을 사랑하고 그들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서 애쓰셨던 분이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