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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아카데미

책소개

목차

1장‘지식경제학’이란?

1. 지식경제학의 영역
2. 지식경제학의 대상
3. 경험적·이론적 분석상의 어려움

2장지식경제는 어떻게 발전하는가?

1. 지식 투자의 장기적 증대 경향
2. 정보통신기술의 출현
3. 새로운 경쟁 규칙으로서의 혁신
4. 고숙련 고용의 증가
5. 지식기반경제는 어떻게 확장되는가?

3장지식은 어떻게 생산되는가?

1. 연구: 생산 및 사용과 ‘거리를 두는’ 활동
2. 실행 학습
3. 지식 생산과 경제적 성과
4. 지식 생산 방식의 다중적 변화

4장지식은 어떻게 재생산되는가?

1. 암묵적 지식과 지식의 재생산 방식
2. 암묵적 지식에서 코드화로
3. 지식 재생산 경제의 현대적 변형

5장지식은 공유하는 것이 좋은가, 사유하는 것이 좋은가?

1. 공공재로서의 지식
2. 지식과 경제성장
3. 지식의 점유
4. 점유의 딜레마

6장지식이 산업 생산성을 좌우하는가?

1. ‘보몰의 질병’으로의 회귀
2. 교육의 사례
3. 근본적인 질문

7장지식의 생산과 분배를 돕는 제도는 무엇인가?

1. 시장 결함과 제도적 해법
2. 지적 재산권
3. ‘개방 지식’ 체제
4. 경계선상의 문제들
5. 접근과 유인의 더 나은 타협을 위한 낡은 메커니즘의 ‘쇄신’
6. 소결

8장혁신 기업의 지식 관리 전략은 무엇인가?

1. 혁신의 일상화와 기업 전략
2. 조직 능력으로서의 지식 관리

9장지식경제의 발전을 위한 정책은 무엇인가?

1. 국제화와 지식경제의 영토
2. 개도국 시장
3. 지식경제를 위한 새로운 정책

저자 소개

저자 : 도미니크 포레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경제학자로, 유럽의 MIT로 불리며 뛰어난 연구 성과를 자랑하는 스위스 로잔 연방 공과대학교(EPFL) 혁신경제경영학부 정교수이다. 2007년부터 ‘성장을 위한 지식(Knowledge for Growth)’이라는 유럽위원회(EC)의 전문가 그룹 팀장을 맡고 있다.
역자 : 서익진
경남대학교 경제금융학과 교수로, 프랑스 그르노블 사회과학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조절이론 등 프랑스 경제학계의 성과를 국내에 소개하기 위한 번역과 이론화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로컬, 내셔널 및 글로벌 간의 관계를 염두에 두고, 살고 있는 곳을 보다 나은 장소와 사회로 만들기 위해 문화예술 기반 도시재생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실천을 하고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3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329g | 153*224*12mm
ISBN13
9788946058750

책 속으로

‘지식기반경제’란 ‘지식 집약 활동’에 기초해 주로 각국에서 이루어지는 재화와 서비스 생산 활동 부문을 지칭한다. (중략) 지식기반경제로의 이행은 완만하면서도 점진적으로 이루어졌다. 역사적으로 볼 때 지식기반경제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현상을 통해 형성되어왔다. 그 하나는 지식(교육, 훈련, 연구 개발, 정보 및 경제적 조정)의 생산과 전달에 투입되는 자원이 장기적으로 증대된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기술적으로 중대한 사건인 정보통신 신기술이 출현한 것이다. _8~11쪽

지식은 그 소비 측면에서 볼 때 비경합성을 갖는 재화다(Romer, 1993). 샌드위치나 신발과는 정반대로 지식은 아무리 사용해도 손상되지 않는다. 지식은 한 사람이 무한히 반복해서 사용할 수도 있고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다. 그렇게 사용해도 본래 실체에는 어떠한 변화도 야기되지 않는다. 누군가 그것을 추가 사용할 때마다 사본을 추가로 생산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추가 사용 비용도 들지 않는다. 이 때문에 (통상적인 상품의 경우처럼-옮긴이) 한계비용곡선이 원점에서 볼 때 볼록한 형태를 띠지 않으며 사용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한계비용이 무한히 감소하는 극단적인 형태가 나타난다. _28쪽

선진국들은 선조들과 차별화된 20세기 남녀의 새로운 특징으로 글을 읽는 능력을 언급한다.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의 제목을 빌려 말하자면, 20세기는 ‘위대한 학습’의 시대다. 프랑스 경제발전 사례를 다루었던 생 미셸(S. Michel, 2002)은 “지식 발전의 논리가 물적 축적의 논리를 능가하는” 경향이 존재해왔음을 명료하게 보여주었다. 즉, 현장에서 노하우를 직접 전수하던 것에서 ‘지적 교육’을 통해 일반 지식을 전달하는 것으로 지식 보전 방식이 이행하고 있는 셈이다. 이어서 전 생애에 걸쳐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계기들에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증대되면서 교육의 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또한 교육은 자유시간을 활용한 ‘교육·여가’라는 독특한 형태를 띠기도 한다. _43~44쪽

정보통신기술은 지식의 생산을 위한 일군의 도구로서 갈수록 그 위력이 강해지고 있다. 정보통신기술 덕분에 제품 기획자와 납품회사, 고객 간에 창조적인 상호작용이 활성화되었다. 관계된 사람 누구나 바로 접근할 수 있고 무한정 수정이 가능한 가상 대상물이 창조되면서 집단 작업과 학습이 용이해진 것이다. 다시 말해 다양한 시뮬레이션이 가능하게 되어 실험 비용이 대폭 감소되었으며 산업의 실험 활동이 혁신되었다(Thomke, 2006). 더욱이 정보통신기술은 빅 데이터 처리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고 그 자체로 지식의 진보를 위한 강력한 시스템이 되었다(자연과학의 영역에서만이 아니라 인문사회 및 경영학 영역에도 해당된다). _49쪽

지식경제의 중핵을 이루는 혁신은 기존 역량과 지식을 파괴하는 동시에 새로운 역량과 지식이 진전을 이루어야만 가능하다. 즉, 지식경제에서 학습은 끝이 없다. 어떤 기술을 소화하고 난 뒤 곧바로 다른 기술을 익혀야 한다. 변화가 끝없이 이어지기 때문에 누구든 당장 획득한 지식에 마냥 안주해 있을 수만은 없다(Enos, 1996). 따라서 특정 기술 능력만 갖추는 것보다 범용적인 학습 능력을 습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_63쪽

전통적으로 지식은 중대한 암묵적 차원을 띤다. 이 말은 지식이 ‘습득’, 즉 재생산에 비용이 많이 드는 활동이며 심지어는 그 재생산 자체가 어려울 수 있는 활동임을 의미한다. 폴라니(Polanyi, 1966)는 이에 대해 “우리는 우리가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바 있다. 암묵적 지식은 그 보유자의 행동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표현되기는 어렵다. 게다가 보유자조차 자신이 그것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 잘 알려져 있는 다음 사례를 한번 보자. 한 신문기자가 어느 럭비 선수에게 골을 넣기 위해서는 어떤 동작, 태도, 추론 등이 필요한지 물었다. 럭비 선수는 긴 설명을 끝낸 뒤 다음과 같은 말로 마무리했다. “만약 당신이 두 개의 막대 사이로 정확하게 공을 보내기 위해 해야 하는 모든 몸짓을 글로 옮기려고 한다면, 아예 그 작업을 끝내지 못하거나 아니면 아마 끝내는 데 100만 년은 족히 걸릴 거예요.” 이것은 그 선수가 ‘아무 생각 없이’ 한 동작이나 당시의 주의력을 설명하도록 하기 위해, 그가 동작 방식 하나하나를 아주 세세하게 묘사하도록 강요하는 수밖에 없음을 뜻한다. _91~92쪽

코드화는 지식의 저장 및 전달을 용이하게 한다. 구디(Goody, 1977)는 코드화의 출현과 더불어 저장의 문제가 더 이상 지적 생활을 지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글로 적은 요리법이 시골에 계신 할머니의 빈자리를 부분적으로 채워준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부분적으로’라는 표현에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코드화로 지식이 훼손될 수도 있고 지식의 코드화 자체가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기록된 것 자체가 완전한 지식인 것은 아니다. 기록은 지식의 재생산을 도와주는 학습 프로그램일 뿐이다. 이 학습 프로그램이 상대적으로 완전해서 별다른 노력 없이도 지식이 재생산될 수 있는 경우(요리법, 기계 조작 매뉴얼 등)가 있는 반면, 테니스 학습 교본에 대해 앞서 지적한 것처럼 매뉴얼이 불충분하거나 거의 쓸모없는 경우도 있다. 이때 지식의 재생산은 주로 훈련, 연습 및 상황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루어진다. _96쪽

새롭고 ‘더 우월한’ 지식을 신속하게 대규모로 확산시키는 것은 지식 생산과 혁신 활동의 효율성 증대를 위한 기본 조건이다. 연구 과정의 측면에서 보면 이 조건으로 말미암아 새로운 지식에 대한 신속한 가치 평가, 중복 연구의 감소, 연구 프로그램 간의 보완성 및 잠재적 파급효과가 보장된 영역이 확장된다(David and Foray, 1995). 또한 산업 부문 측면에서 지식의 확산은 최선의 기술이 최대한 빨리 채택되도록 만든다. 개별 기업 차원에서든 일국 차원에서든 열등한 기술의 사용에 집착하지 않고 더 빨리 신기술을 채택할수록 경제는 그만큼 더 빠르게 성장한다. 만약 한 기업이 최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할지라도 다른 기업들이 그보다 덜 효율적인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면, 모든 기업이 최선의 기술을 사용할 때보다 사정이 더 낫다고 볼 수 없다.

---p.108

출판사 리뷰

자본 이후의 사회, 지식기반 사회의 ‘원동력’을 파헤치다
지식의 정의부터 가치와 속성까지, 경제재로서의 지식을 풀이하다

미국의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의 말대로 이 시대는 ‘지식사회’의 길을 가고 있다. ‘지식사회’란 지식이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중요한 자원인 사회를 의미한다. 치열한 ‘정보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기업과 개인에게 ‘지식 창출 및 관리 능력’은 필수적인 생존 코드다. 이 책은 지식사회가 경제적 화두였던 2004년에 발행된 초판에 10년여 간 변화를 반영해 전면개정판으로 펴낸 것이다. 지식기반경제로 진화해가는 과정에 관한 분석을 바탕으로 지식경제학에 관한 기본 개념을 다질 수 있도록 총 9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은 지식경제학 학문에 관한 정의와 특징을 다룬다. 2장은 지식기반경제가 어떻게 도래했는지 역사적 발전 과정을 다룬다. 3장과 4장은 재화로서의 지식이 어떻게 생산되고, 암묵적인 성격의 지식이 어떻게 코드화되어 표면에 드러나는지를 다룬다. 5장은 지식의 공유와 사유에 관한 논의를 담았고, 6장은 지식의 생산과 이용 방식에 따라 사회 각 분야별로 다르게 발전함을 살펴본다. 7장은 지적 재산권이나 특허 등 지식의 생산과 분배에 관한 제도를 살펴본다. 8장은 기업의 지식 관리 전략과 방법에 대해 다루고, 9장은 지식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정책들을 살핀다. 이 책은 ‘지식경제학’의 기본 이론을 정리하고 제시될 수 있는 여러 질문에 대한 답을 체계적으로 실었다는 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기업 관리자나 직장인의 소양을 길러줄 것이다.


지식사회에서 개인과 조직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지식경제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적인 무기, 혁신

오늘날 경제에서 지식은 풍부한 노동력이나 막대한 토지 자본, 자금력 등을 단번에 역전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재화다. 이제 한 기업의 성패는 물질적 자산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보다 지적 시스템이 얼마나 잘 구축되어 있는지에 좌우된다. 이때 지식의 양보다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회에 맞춰 지식을 진화시키는 ‘혁신 역량’이다. 혁신 역량은 기업뿐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드높이는 새로운 원천이자 원동력이다. 따라서 개인과 조직은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단순히 현시점에서 필요한 기술만 보유해서는 안 된다. 지식을 기술이나 정보와 동일시하면 안 되는 점도 바로 여기에 있다. 정보나 기술은 그 자체로 다른 정보나 기술을 만들어낼 수 없지만, 지식은 인간만이 가진 학습력과 창조력을 근간으로 하기에 새로운 지식은 물론 부가가치를 창출해낸다. 따라서 오늘날의 기업은 ‘보유한 지식으로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하고, 그렇게 혁신을 일군 지식을 ‘전달하고 유지할 수 있게 코드화’해야 한다. 이 책은 지식이 어떻게 창조, 공유, 활용되는지를 설명함으로써 오늘날 개인과 기업이 정보기술을 토대로 지식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이러한 객관적인 정보들을 통해 독자는 한국 사회의 지식경제 성숙도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기업은 어떻게 지식 경영을 해야 하는가
지적 자산을 창출하고 널리 공유하는 방법을 살피다

지식사회가 중요한 사회적 화두가 되었던 2000년대 초반부터 각국의 기업은 지식을 수익 창출의 주요 근원으로 삼는 지식 경영을 지향하기 시작했다. 갈수록 많은 기업이 지식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제품을 개발하는 것에서부터 고객 서비스, 인적 자본 관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분에 지식을 활용하고 있다. 기업이 지식 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정보기술을 바탕으로 한 운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며, 연구 개발을 통해 꾸준히 지식을 창조해내는 것은 물론 그 지식을 후대에 가르칠 수 있는 학습 조직과 지식 관리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이때 간과하기 쉽지만 매우 중요하게 되짚어봐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개인의 경험에 기초한 암묵적 지식을 어떻게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동일한 지식으로 만드는가?’이다. 즉, 다시 말해 ‘어떻게 암묵지(를 조직의 형식지로 바꾸는가’이다. 저자 도미니크 포레이는 지식이 본래 암묵적인 성격의 것이어서 보유자의 행동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는 표현하기 어렵기에, 설명서나 지침 같은 ‘스크립트’로 지식을 재생산해야만 공유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암묵적 지식을 표면화하고 일정하게 모형화하는 방법으로서 ‘시현(R’, ‘코드화’, ‘시청각 장비 같은 복제 기술 동원’ 등을 설명한다. 이 책은 기업이 지식사회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등 현실적인 측면뿐 아니라 지식의 생산부터 특성, 관련 제도, 지식경제학의 역사적 발전 과정 등 좀 더 근본적이고 학문적인 측면들을 다룬다. 지식경제학에 관한 서적이 전혀 없다시피 한 상황에서 개념적·학문적 논의를 압축적으로 정리한 이 책은 경제학부 학생뿐만 아니라 관련 종사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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