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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글 /문미리
1장 | 셀러브리티와 셀러토이드 셀러브리티, 미디어, 셀러브리티화 귀속적 셀러브리티, 성취한 셀러브리티, 부여된 셀러브리티 셀러토이드와 셀러액터 셀러브리티론: 세 가지 이론 표면적 관계와 셀러브리티의 관여방어막 2장 | 셀러브리티와 종교 샤머니즘과 셀러브리티 종교, 집단 열광과 셀러브리티 셀러브리티의 유물함과 장례 의례 성 토머스 효과 셀러브리티와 죽음 스토커 록 음악과 영화 문화에서의 샤머니즘 상승의 셀러브리티 의식 하강과 추락 구제 오락 예찬 셀러브리티 고용과 홍보 셀러브리티 문화의 과잉 3장 | 셀러브리티와 미학화 공적 얼굴의 부상 영국의 극장 자립과 유명인 연출된 유명인 사진과 연출된 유명인 문화 기획자 기업형 기획자 4장 | 셀러브리티와 범죄 폭력과 셀러브리티 부류 성취에 대한 굶주림과 그 결과 반영웅 정의로운 학살자 악명의 매력 5장 | 셀러브리티와 셀러브리티화 셀러브리티 문화의 선험성 셀러브리티화 과정 생활 정치와 셀러브리티화 감사의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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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셀러브리티를 공론장에서 명성과 악명을 가진 개인으로 정의하고, 셀러브리티를 세 종류로 구분한다. 첫 번째는 바로 영국의 윌리엄 왕자와 같은 왕실 가족들처럼 태어날 때부터 셀러브리티의 지위를 갖게 되는 귀속적 셀러브리티이고, 두 번째는 데이비드 베컴과 같이 자신의 능력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성과로 셀러브리티의 지위를 얻게 된 성취한 셀러브리티 유형이다. 세 번째 유형은, TV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처럼 일반인이 미디어에 노출되어 집중적으로 주목을 받음으로써 유명해진 경우, 즉 부여된 셀러브리티의 지위를 갖게 된 경우로, 저자는 그들을 셀러토이드라고 일컫는다. --- pp.6~7
도덕적인 면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번천과 맥베이를 연결하는 것은 문화적 영향력으로 압축된다. 이 내용을 그대로 방정식으로 만들자면, ‘셀러브리티=대중의 의식에 미치는 영향력’이 될 것이다. 이 등식은 앞으로 변화할 세태에 따라 수정되어야겠지만, 오늘날처럼 연예인 중독으로 보이는 대중적 현상에 대해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도움이 될 것이다. 왜 우리는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인물에게 그렇게 많은 가치를 부여하는가? 왜 일반인들 사이에서 명성에 대한 욕구가 만연해 있는가? 그 해답은 공적 생활이 어떻게 구성되는지와 관련이 있다. 미디어 콘텐츠가 정치적이고 이념적으로 대립적인 담론을 포함하고 있지만 미디어는 그런 공적으로 보여지는 삶을 구성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 p.13쪽, “셀러브리티와 셀러토이드” 유명인이 출연하는 영화의 구성은 항상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톰 크루즈Tom Cruise의 [탑 건Top Gun](1986), 해리슨 포드의 [인디아나 존스]와 [스타워즈Star Wars] 시리즈, 리엄 니슨Liam Neeson의 [쉰들러 리스트Schindler’s List](1993), 브루스 윌리스의 [다이하드Die Hard] 시리즈, 멜 깁슨Mel Gibson의 [리쎌 웨폰Lethal Weapon] 시리즈, 톰 행크스Tom Hanks의 [포레스트 검프Forrest Gump](1994)는 도덕성을 강조하는 이야기다. 권선징악의 이야기가 전개되어 정의가 승리한다. 마셜은 셀러브리티가 사회적 구성물이라고 강력히 주장하며 매스미디어가 수용자를 통치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정부는 이와 같은 통치에 적합한 롤 모델을 제시한다거나, 대중에게 정부의 통치에 순응하며 받아들이게 하거나, 삶의 고난으로부터 도피처를 마련해주는 도덕적 미담을 제공함으로써 성공한다. 그러나 그는 셀러브리티의 의미를 발전시키는 데 수용자를 생산적인 주체로 포함하기를 원한다. 그는 “수용자 주관성”이라는 용어를 소개한다. 수용자 주관성은 수용자의 유형과 어떤 문화 산업 사이에서 셀러브리티의 공적인 얼굴을 두고 계속 타협하는 것을 뜻한다. 마셜은 대중매체가 전지전능하다고 해석했고, 셀러브리티 시스템을 개발하고 구성하는 과정에서 수용자를 정교하고 창의적인 주체로 간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pp.46~47 소비자들에게는 상품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것보다 셀러브리티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것이 더 쉽다. 셀러브리티들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새롭게 재창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셀러브리티들은 대중의 추상적인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데 매우 효과적인 자원이다. 한마디로, 셀러브리티들은 욕구를 인간답게 만든다. 많은 경우에 그들의 노화 과정도 소비자의 욕구를 부추기는 데 유리하게 작용한다. 셀러브리티들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이들은 팬들에게 추상적인 욕구의 대상일 뿐 아니라 향수의 대상으로도 자리 잡는다. 셀러브리티에 대한 향수는 시장에서 또 다른 상품화가 가능한 영역이다. 실제로 매릴린 먼로, 제임스 딘, 엘비스 프레슬리, 존 레넌, 프랭크 시나트라, 다이애나 황태자비의 사례는 셀러브리티의 죽음이 이들을 추가적으로 상품화하는 데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 p.224 ‘카일리Kylie’와 ‘제이슨Jason’은 1980년대 영국에서 갑자기 인기 있는 이름이 되었는데, 이는 부모들이 당시 인기를 끌던 호주 TV 드라마에 나온 카일리 미노그Kylie Minogue와 제이슨 도너번Jason Donovan의 이름을 따서 아이들 이름을 지었기 때문이다. 영국 다이애나 황태자비가 더 성숙하고 독립적으로 보이기 위해 헤어스타일을 바꾸자 그녀의 헤어스타일은 전 세계적인 유행이 되었다. 이런 것들은 사소한 사례인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름과 외모는 사회생활에서 중요한 요소다. 생활 정치의 핵심에 있는 반사적인 재구성은 대중이 유명인들을 따라 하는 것이다. 이처럼 셀러브리티 문화는 언론에 적합한 요소들을 활용한, 적절하고 반사적인 재구성 전략을 제공하는 주요 자원이다. --- p.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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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가 구성하는 유명인과 셀럽 문화
셀러브리티 연구의 창립자이자 대가로 알려진 영국 시티대학교 사회학과 크리스 로젝 교수가 사회적·문화적 관점에서 유명인, 즉 셀러브리티를 정의하고 셀러브리티의 특징에 기반을 두고 대중문화를 살펴보는 책이다. 현대 사회의 치열한 유명세 경쟁 속에서 문화 상품의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를 조명하며 그 복잡한 사슬 구조 속에서 미디어는 어떻게 셀러브리티를 탄생시키는지, 나아가 미디어는 어떤 방식으로 영화, TV 드라마, 콘서트장에서 카일리 미노그나 비틀즈의 존 레넌과 같은 유명인의 이미지를 구성하는지를 살펴보는, ‘셀러브리티’를 둘러싼 다양하고 중층적인 논의를 담은 책이다. 셀럽 문화의 탄생과 유지 셀러브리티는 어떻게 구조화되는가 그렇다면 셀러브리티는 누구이며 우리는 왜 이토록 그들과 긴밀한 느낌을 받으며 살아가는 것일까? 이 책은 종교의 대체물로서의 셀러브리티, 성취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민주주의 체제의 문화·소비 동력으로서의 셀러브리티를 이야기한다. 그 과정에서 대중과 사회가 셀러브리티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는 물론, 개인으로서, 상품으로서, 공동체의 규범적 요소로서의 셀러브리티가 대중과 사회를 어떻게 마주보고 있는지 살핀다는 점이 새롭다. 『셀러브리티』는 5장에 걸쳐 전개된다. 1장에서는 유명세의 종류에 따라 셀러브리티를 귀속적 셀러브리티, 성취한 셀러브리티, 부여된 셀러브리티 등으로 분류하며 셀러브리티의 정의와 개념을 자세히 소개하고, 주관론, 구조주의, 후기 구조주의적 관점이 각각 셀러브리티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설명하며 셀러브리티와 사회의 관계를 조명한다. 더불어 어빙 고프먼의 ‘관여방어막’ 이론으로 셀러브리티의 공적 얼굴과 사적 얼굴의 딜레마를 논의하며 개인이면서 동시에 유명인인 셀러브리티가 대중과 사회를 대하는 모순 지점을 포착한다. 2장에서는 공동체의 신념 체계를 축성한다는 관점에서 종교의 대체물로서의 셀러브리티를 말하며 셀러브리티가 지닌 규범적 기능을 면밀히 살펴본다. 3장에서는 셀러브리티의 공적 얼굴과 사적 얼굴을 개념화하고 그것이 어떻게 미디어에 의해 기획되는지를 문화 산업의 맥락에서 논의했고 4장에서는 유명세가 자본이 되는 시대 속에서 악명이 갖는 매력과 셀럽 문화와 폭력, 범죄의 접점을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5장은 성취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민주주의 체제를 검토하며 셀러브리티 문화의 영향력이 우리의 일상 및 정치와 어떻게 필연적인 관계를 맺는지 살핀다. 셀럽 문화의 필연성과 역설 이 책은 현대 사회와 셀럽 문화 및 셀러브리티의 필연성을 이야기하며 정치의 장에서 일어나는 ‘셀러브리티화 과정’도 살펴본다. 책은 먼저 독자들에게 문화가 어떻게 자본이 되고, 유명세를 바탕으로 획득되는 문화 산업의 특수성은 무엇인지 자세히 소개하고, 마거릿 대처, 토니 블레어, 빌 클린턴, 조지 부시 대통령과 같은 정치 지도자들이 미디어 속 긍정적 이미지를 위해 애쓰는, 일명 ‘정치 문화의 할리우드화’에 대해 흥미롭게 설명해주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살펴보는 일은 일상 속 셀럽 문화를 대자적 위치에서 바라보는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모두에게 평등과 자유를 준다는 전제 아래 도덕적 우월성을 주장했던 민주주의 체제가, 일반인들 위에 군림하며 신처럼 숭배받는 셀러브리티들을 만들어내지 않고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은 거대한 역설이다. 이런 상황을 보며 피에르 부르디외처럼 셀러브리티들에 대해 독설을 퍼붓는 것은 쉬운 일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것은 경솔한 행동이다. 셀러브리티 문화는 사회 형태의 표현이다. 일부 셀러브리티들에 의해 나타나는 기괴하고 비대한 문화적 형상은 사회 형태의 발전 단계에서 나타날 수 있는 요소다. 민주주의와 자본주의가 계속되는 한 제우스가 아니라 셀러브리티가 사는 올림푸스 신전은 항상 존재할 것이다.” _ 234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