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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서론: 마르크스주의와 공황이론
정치경제학과 공황이 일어날 필연성 마르크스주의 공황이론 오늘날 마르크스주의가 처한 곤경 마르크스와 마르크스주의 공황이론 제2장 마르크스주의 전통에 속한 공황이론 제2인터내셔널의 공황이론 마르크스주의의 유산: 엥겔스의 공황이론 카우츠키와 자본주의 축적의 역사적 경향 카우츠키의 장기 과잉생산 이론 카우츠키의 공황이론 베른슈타인의 문제 제기: 개량이냐 혁명이냐 투간-바라노프스키와 공황이 일어날 필연성 힐퍼딩과 불비례 공황이론 로자 룩셈부르크의 과소소비 공황이론 이윤율 저하와 관련된 공황 1970년대 마르크스주의 공황이론의 재정립 계급투쟁과 이윤율 마르크스주의 공황이론은 존재하는가? 제3장 초기 저작들에서 과잉생산과 공황 엥겔스의 공황이론 엥겔스의 분석을 발전시킨 마르크스의 초기 연구 자본주의 생산의 동학과 공황 경향 《공산주의자당 선언》의 공황이론 초기 과잉생산이론과 공황이론 제4장 1848년 이후 생산, 유통과 세계공황 1848년 혁명 이후 정치와 공황이론 자본주의 공황의 역사적 발전 1851년 주석서에서 화폐, 신용과 공황 1853년의 공황이론 혁명이 일어나리라는 기대와 1857년의 공황 제5장 《정치경제학 비판 요강》에서 화폐, 자본과 공황 생산과 유통 화폐, 공황과 통화개혁 화폐형태와 공황이 일어날 가능성 화폐가 자본으로 전환 자본의 자기확장과 과잉생산 생산과 실현 마르크스의 공황이론: 하나의 이론인가 세 개의 이론인가? 불비례 생산과 일반적 과잉생산 경쟁과 불비례 과소소비와 공황 경향 불비례와 자본의 가치증식 이윤율 저하경향 자본주의의 동학과 공황 경향 《요강》에서 사용한 방법론과 공황이론 제6장 과소소비, 불비례와 과잉생산 과소소비 이론: 맬서스와 시스몽디 과잉생산과 공황: 세와 리카도 자본주의 재생산, 불비례와 공황 제7장 이윤율 저하와 공황 경향 정치경제학 비판과 이윤율 저하 이윤율 저하경향은 존재하는가? 이윤율 저하와 상대적 과잉인구 자본의 집적, 이윤율과 공황 법칙의 내적 모순 이윤율 저하경향의 의의는 무엇인가? 제8장 공황과 자본주의 축적의 일반법칙 《자본》의 공황이론 정치와 공황이론 《자본》 1권의 공황이론 자본주의 축적의 일반법칙 공황이 일어날 필연성과 순환의 주기성 고정자본과 순환의 주기성 고정자본과 재생산 문제 신용과 투자순환 제9장 결론 |
Simon Clar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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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와 엥겔스는 무엇보다도 자본주의에서 일어나는 공황의 체계적이고 주기적인 특징을 역설했다. 어떤 개별 공황도 흉작, 정치변화나 전쟁에 따른 무역의 중단, 사기를 벌인 상업기업이나 금융기업의 파산과 같은 예외적으로 일어난 사건으로 발생하지는 않는다.--- p.122
공황의 원인은 영국에서 발생한 과잉생산이었다. 그러나 상업투기와 금융투기의 메커니즘을 통해 공황은 대륙으로 옮겨 갔고, 그 결과 공황은 프랑스에서 주로 금융공황이라는 형태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공황으로 폭발한 가장 중요한 투쟁은 영국에서 직공과 고용주가 벌인 계급투쟁이 아니라 프랑스에서 산업부르주아지, 금융귀족, 지주귀족, 국가종사자 사이에 벌어진 투쟁이었다.--- p.136 마르크스주의 전통에서는 세 개의 완전히 다른 공황이론이 제시되었고, 이것은 기본모순을 제 나름대로 설명한 데 근거를 둔 것이었다. 이 세 이론은 제2인터내셔널 마르크스주의를 지배한 과소소비 이론, 20세기 초에 대중화된 불비례 이론과 오늘날 마르크스주의를 지배하는 공황을 이윤율 저하경향과 관련지은 이론이다. 대체로 이들 세 이론은 서로 배제하는 것으로 여겨졌고 가장 치열한 이론논쟁과 정치논쟁의 핵심이었다.--- p.180 마르크스는 전체 자본의 재생산과정에서 공황의 원인을 찾으려고 했다. 다시 말해 개별 자본의 우연한 상호작용에서가 아니라, 사용가치로서 상품의 생산과 잉여가치의 생산·취득의 수단으로서 상품들의 구매·판매 사이의 관계에서 공황의 원인을 밝히려 했다. 이에 따라 우리는 마르크스가 나중에 보충한 주석들에서 다시 제기한 생산의 비례 문제로 돌아가야 한다. 이 문제에서 마르크스는 ‘시장의 무정부성’이 낳은 결과로 특정 자본들의 상호작용에서 발생할 뿐인 공황의 원인들에서 자본의 일반적 특성에 내재하는 공황의 원인들을 분리하려고 했다.--- pp.256-257 이윤율 저하는 노동생산성 상승이 낳은 결과인 자본의 유기적 구성 고도화와 착취율 상승이 서로 영향을 미쳐 나타난 결과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전체 논의에서 마르크스는 기계적 법칙을 도출하지 않고 상반된 경향이 맺는 관계를 평가하려 한다. 예를 들어 착취율이 상승하면 잉여가치량이 증가하고, 따라서 『요강』에서 주장한 것처럼 실현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반면에 이윤율 저하는 축적충동을 약화시킨다.--- p.280 자본의 유기적 구성은 자본의 집중화와 기술변화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고도화된다. “축적이 일정한 기술 토대 위에서 단순한 생산 확대로 작용하는 중간기간은 단축된다”(CI, 629 『자본론』 1권(하), 859쪽). 『자본』의 프랑스어판에서 이에 대해 마르크스는 자본의 유기적 구성이 고도화될수록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축적은 점차 더 빨라져야만 한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마르크스는 “이러한 더욱 빠른 축적은 노동력 수요를 상대적으로 훨씬 떨어뜨리며 새로운 기술변화의 원인”이라고 지적한다(MEGA II.7[런던노트 1권], 552).--- p.323 마르크스에게 공황은 자본주의가 다다를 최종단계도 아니며 역사가 다다를 정점도 아니었다. 공황은 자본주의 생산양식의 가장 근본적 모순이 표면상으로 일시적으로 표현된 것이었다. 그러나 동시에 공황 경향은 자본주의의 사회적 실존이 겪는 일상 현실의 모든 측면에 내재한다. “생산의 끊임없는 변혁, 모든 사회 상태들의 부단한 동요, 끊임없는 불안과 격동이 부르주아 시대를 이전 다른 모든 시대와 구별해준다”(CW6, 487 『공산주의자당 선언』, 403쪽). 이런 혼란은 경제학이 이 혼란의 가능성을 입증해야만 하는 어떤 것이 아니라 경제학이 이 혼란의 현실성을 해명해야만 하는 어떤 것이다. --- p.3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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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와 마르크스주의 ‘공황이론’
그 발전과정을 세밀하게 추적하여 분석하다 “이 책은 마르크스의 공황이론을 논리 정연하게 분명히 해석할 뿐 아니라 마르크스 자신의 저작을 충분히 공개적으로 설명함으로써, 독자들이 마르크스의 저작을 이용해 대안적 해석이나 전혀 다른 방향으로 경제학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한다.” 자본주의 체제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공황! 세계대공황이 발발한 지 6년 이상이 지났지만, 여전히 세계경제는 공황의 여파로 신음하고 있다. 공황의 주범으로 지목되어 비난을 받았던 월스트리트로 상징되는 금융자본은 오히려 활력을 되찾고 있는 반면, 공황의 발발과 아무런 상관도 없었던 대다수 민중들은 ‘긴축’정책으로 인한 피해를 온몸으로 견뎌내고 있다. 그런데도 주류경제학은 긴축을 옹호하며 정부의 과도한 지출을 비난하고 있다. 이번 세계대공황이 발발하기 이전에 주류경제학자들은 “시장에 모든 것을 맡겨야 한다”며 시장이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으므로 공황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공황이 발발하자 주류경제학자들은 이런 일은 흔한 일이 아니라며 공황은 외부충격이나 내부교란으로 발생되고 공황에 따른 불균형은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으로 바로잡을 수 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주류경제학과 구별되는 마르크스의 공황에 대한 해석 공황의 원인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 자체의 모순에 있다! 주류경제학자들의 주장과는 달리 마르크스주의 공황이론은 이번 대공황의 성격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공황의 전개과정에서 발생한 다양한 모순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많은 영감을 제시한다. 무엇보다도 마르크스와 마르크스주의는 공황을 외부충격이 낳은 산물로 보지 않고 자본주의 생산양식의 발전 경향에서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점을 입증하려 했다. 다시 말해 축적을 중단시켜 큰 혼란을 초래하는 공황이 자본주의 생산의 사회형태에 내재한다는 것을 입증하려 한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이번 세계대공황이 폭로한 자본주의 모순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탈자본주의 대안구축에 대해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