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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특종 엽기 스캔들
김성기
북랩 201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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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첫 번째 이야기 조선을 뒤흔든 섹스 스캔들

01 태종의 부하 애인 갈취 사건

여자를 사이에 둔 어이없는 다툼
김우, 당대 무희 가희아를 잡아 오다!
황상, 당대 무희 가희아를 지키라!
김우와 황상의 대박 싸움
태종, 개판 싸움에 뛰어들다

02 고부간의 청출어람 섹스 스캔들
시어머니와 며느리 간에 대를 잇는 ‘바람’
바람 빠진 첫날 밤
귀를 뻥 뚫리게 하는 대박 정보!
시어머니를 넘어서고야 말리라!
물건을 찾아라!
며느리 김 씨에게 열린 신세계
목차
물먹은 김 씨의 남편
바람의 천운을 타고난 김 씨
바람의 마침표

03 세기의 ‘섹스머신’ 어을우동의 엽기행각
한양을 뒤흔든 초특급 스캔들
소문에 소문이 더해지다
어을우동 인생의 터닝 포인트
옥에 갇히게 된 어을우동
화려한 어을우동의 전적
세상을 경악시킨 어을우동의 행각
형장의 이슬이 되다
임금마저 의심받게 한 희대의 요부?

04 충격적이고 거북한 ‘근친상간’ 스캔들
실록 곳곳에 박혀 있는 남녀상열지사
유교 사회에서 감히 근친상간이라니!
도대체 관계가 왜 이리 복잡해?
구 씨 부인, 성을 즐긴 죄로 참수되다

05 마님은 왜 돌쇠에게 쌀밥을 먹였을까?
왕마저 진저리치게 만든 왕실의 불륜들
국민 레저, 왕실 뒷담화
종실을 감싸고픈 임금
숨겨진 성종의 속내
재등장하게 된 스캔들

06 남편 고환을 잡아당겨 죽인 ‘엽기적인 그녀’
장례식장에 울려 퍼지는 엽기 사망 스토리
개국공신 이지의 말 많은 재혼
늙을수록 아름답고 음란했던 재혼녀 김 씨의 과거
자식들마저 놓아버린 어머니 김 씨의 기질
도성을 놀래킨 사망 원인
두둑한 배짱까지!
못 말리는 김 여사의 마지막 한 방

07 화려한 여성편력가 ‘양녕’의 부전자전 막장 혈투극
양녕대군! 화려한 양보일까, 비참한 박탈일까?
너무 화려한 양녕의 여성 편력
아버지 양녕에 못지않은 그 아들 이혜
세종의 심기를 건드리다
정신줄을 놓은 이혜의 황망한 죽음
자식에게 거울이 되지 못한 아버지, 양녕

08 어린 세자보다 실(?)한 내시를 택한 세자빈
조선 판 ‘보도통제 사건’의 전말
밑도 끝도 없는 세자빈 사건
세자빈 사건은 무조건 침묵하란 말이닷!
보도통제를 실시한 태조!
세자빈 사건의 재구성

09 조선판 ‘나쁜남자’를 위한 옹주의 기구한 사랑
공주 vs 옹주
공주와의 결혼이 인생 역전이라고?
중종이 애지중지한 딸, 효정옹주
중종의 마음을 아프게 한 효정 옹주
갑자기 찾아온 효정옹주의 죽음
마침내 붙잡혀 온 부마
임금의 명도 하찮게 여겼던 부마
조정을 움직인 풍가이
또 다른 방향으로 들어선 사건
이 사건이 우리들에게 주는 교훈(?)

10 누가 장미를 꺾었는가?
임금의 잠재적 파트너, 궁녀
감히 궁녀를 건드리다니!
또 다시 불거진 사건
어이없는 결말

11 왕족과 ‘맞짱’ 뜬 간 큰 기생 탁문아
조선 기생의 대명사, 탁문아
남이 장군을 궁지로 몰아넣은 애첩
사지에서 살아 돌아온 탁문아
왕실과 ‘맞짱’ 뜨는 탁문아
사라진 탁문아, 우리에게 남은 질문

12 세자빈과 여종의 ‘미친 사랑’
세종, 며느리를 내치다
세종, 또다시 며느리를 내치다
왕실을 뒤집어 놓은 세자빈의 엽기 행각
갈 데까지 간 세자빈 봉 씨
발각된 봉 씨와 세종의 뒷처리
아쉬움이 남는 문종의 가정사

두 번째 이야기 조선의 사회상 훔쳐보기
01 화냥년 & 호로자식

대~한민국은 욕설공화국?
오랑캐에 능욕당하는 조선 부녀자들
돌아오는 ‘환향녀’들
화냥년과 호로자식의 진실

02 신고식이 사람 잡네
역사와 전통의 신입생 환영회
조선의 신참 공무원 환영식, 면신례
사람 잡는 면신례
막가는 면신례
스스로 면신을 허락한 인물

03 조선의 전설적인 화생방무기 열전
세상은 ‘똥 덩어리’ 전성시대?
구한말 똥의 수난사
우리 똥은 좋은 것이여
조선의 신개념 무기, 똥대포
고춧가루 뿌리는 일본군
똥물, 고춧가루, 재까지 총동원된 전쟁

04 어른들의 ‘구름과자’ 담배 이야기
화려한 시절은 가고
담배는 언제 들어왔을까?
젖먹이만 면하면 으레 담뱃대를?
담배의 변천사
조선시대엔 담배가 만병통치약?
조선 최고의 ‘골초대왕’은?

05 술과의 전쟁을 선언하노라
조선시대에도 금주령이?
태종의 금주령
영조의 금주령
금주령의 주인공 영조가 술을?

06 유배, 그리고 사약 이야기
유배를 갔다 와야 진정한 벼슬아치?
‘한국형 유배의 토착화’를 이룬 세종
유배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임금의 하해와 같은 은총, 사약
송시열은 사약체질?

07 조선시대 신문고는 누가 울렸을까?
대한민국은 민원공화국?
성질 급한 놈 죽기 딱 좋은 이용절차
신문고를 두드릴 수 있는 일 VS 두드릴 수 없는 일

세 번째 이야기 조선의 궁중 뒷이야기
01 ‘국민임금’ 세종의 불편한 진실들

‘국민임금’ 세종의 날렵한 몸매?
병을 달고 살던 세종
세종에게 심지어 이런 병까지?
바른생활 임금님?
세종이 조금만 더 오래 살았더라면
보태는 이야기 - 조선 임금들의 사냥은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02 조선 시대 임금들도 화장실에 갔을까?
세기의 발명품이 변기라고?
궁궐의 이동식 변기
임금님의 ‘응가’ 처리법
신하들의 변은 또 어떻게?

03 ‘막장왕’ 연산군의 여자들
쉿, 19금 토크
유래를 찾기 힘든 왕, 연산군
흥청망청 연산군
점입가경의 엽기 행각
헉, 큰어머니마저
도대체 어머니뻘 여자와?
도대체 왜 그랬을까?
역사는 연산군을 이렇게 말한다

04 조선 임금의 ‘베드룸’ 이야기
임금과 중전이 치르는 ‘국가지대사’
엄청난 팀이 동원되다
국가의 존망이 걸린 행사?
임금의 여자라고 좋기만 할까? - 궁녀 이야기
승은, 이렇게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임금의 존망과 함께 갈리는 운명

05 내시들이 부르는 ‘슬픈 사랑의 노래’
힘든 직업들, 다 나와!
내시의 상징, 고자
내시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라
내시들을 향한 연산군의 무한 사랑
연산군의 황당한 특명
내시들의 삐리리 생활
성욕을 갖는 게 죽을 죄?

06 못생긴 엄상궁의 성공시대
조선판 외모 지상주의
명성황후를 넉다운 시킨 엄상궁
다시 고종의 부름을 받은 엄상궁
엄청난 외모 뒤의 엄청난 능력
고종을 러시아 공관으로 나른 엄상궁

07 임금 이름은 어떻게 지었을까?
‘황금독수리온세상을놀라게하다’가 사람 이름?
묘호? 시호? 존호?
묘호, 시호, 존호가 없는 임금들
‘조’로 모실까요? ‘종’으로 모실까요?
임금들 본명에 숨겨진 비밀들

참고 문헌

저자 소개

저자 : 김성기
우리 역사에 대한 관음증상이 도져 20여 년간의 공무원 생활 중에도 업무 외적인 시간은 역사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캐는 일에 전념, 비로소 일정한 경지에 이르렀다고 감히 자부(?)하는 역사 탐사가이다. 십수 년 전부터는 역사 속 기인의 뒤를 쫓는 ‘파파라치’로 암약(?)하다가 실족하듯 엉겁결에 뛰어든 《조선왕조실록》이라는 황금어장에서 맛있는 이야깃거리를 집중 채취하고 있다.
이제 그 풍부한 탐사 결과물인 조선시대 이야기를 깨알 같은 재미로 버무려 세상에 내놓는 일이야말로 ‘시대적 소명’이라는 대단한 착각 속에서, 오늘도 그 시대의 ‘뒷담화거리’를 캐는 데 ‘올인’하고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3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356쪽 | 582g | 148*210*21mm
ISBN13
9791155859575

책 속으로

“고리타분한 역사는 가라!”
우리 역사와 밀회(?)하기 이전부터 품고 있던 필자의 오랜 지론이다. 요컨대 역사는 ‘닥치고’ 재미있어야 한다는 말씀이다. 아닌 게 아니라, 우리 뇌리에 자리 깔고 누운 고정관념 중 하나가 ‘역사는 재미없다’이다. 절로 고개가 주억거려지는 말이다. 그간의 역사 서적들은 대부분 이런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게 사실이니까. 그렇다면 왜 그럴까? 왜 다들 우리 역사는 재미없다고 입 모아 타박할까? 우리 조상들의 삶이 본시 밋밋하고 고리타분했기 때문에? 천만의 말씀이다. 이 지구상에 우리 민족만큼 ‘짓고생’을 밥 먹듯 한 종족이 어디 더 있겠는가.
까놓고 말하면, 이런 등식 아닌 등식을 고착화시킨 적잖은 책임은 우리 역사를 활자화하는 일단의 저술가 그룹에 있다고 본다. 실제로 이들은 역사 서적을 저술하면서 약속이나 한 듯이 ‘재미’라는 기름기를 쫙 뺀 채 퍽퍽한 ‘팩트(Fact)’ 나열에만 급급해왔다. 한마디로, 역사 기록 작업에 너무 ‘정색’하고 달려들었다는 얘기다.
물론 역사가 ‘팩트(Fact)’를 기록하는 작업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그렇다 해서 반드시 ‘정색’부터 하고 달려들 이유는 없는 것이다. ‘사실을 왜곡하지 않는 한도 내(內)’라는 울타리만 확고히 세운다면, 그 울타리 안에서 얼마든지 웃고 떠들고 짓까불고 하면서도 기록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 pp.4-5

바람 빠진 첫날 밤
백촌 김문기(1399~1456)는 조선 초기의 내로라하는 문신 중 한 사람이었다. 그에게는 단종 재위 1년 즈음에 혼기가 꽉 찬 딸(김씨)이 있었다. 김문기는 여러 장의 이력서를 놓고 궁리를 거듭한 끝에 결국 ‘일번’이 아닌 ‘이번’을 사윗감으로 찍었고, 내친 김에 결혼까지 시켰다. ‘이번(李蕃)’이라 하면 태조 이성계의 이복동생인 의안대군의 증손자인 데다 재산 빵빵하기로 소문난 상위 1% 집안 자제였기 때문이다. 딸을 명문가에 시집보내고 ‘덤’으로 자신까지 왕실의 일족으로 편입되게 생겼으니, 이거야 말로 ‘일타 양피’의 대박이 아닌가 말이다.
그런데……, 결혼 첫날밤에 그만 사단이 나고 말았다. ‘자다가 만져도 큰 게 좋더라’는 금언까지 떠올리며 ‘개봉박두’를 잔뜩 기대한 김 씨였지만, 아뿔싸! 신랑 되는 자의 ‘형편’이 말이 아니었던 것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신랑이 지참하고 온 물건은 소변보는 용도 외에는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그냥 ‘살점’에 불과했던 것이다. 결혼이라는 게 본시 죽어라 밥만 지어올리자고 하는 건 아닐진대 새신랑의 형편이 ‘차라리 없는 게 더 나을’ 지경이니,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좌절감은 이루 표현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귀를 뻥 뚫리게 하는 대박 정보!
그런데 실의의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김 씨의 귓속으로 초 울트라급 정보 하나가 쏙 빨려 들어왔다. 종들이 짓까부는 ‘뒷담화’를 엿듣다가 우연히 시어머니 설 씨(판사 설존의 딸)가 매일 밤 냇가에서 ‘큰 기쁨’을 맛보고 돌아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이다.
“이것들을 당장…….” 김 씨는 문을 박차고 나가 종들을 꾸짖으며 그동안 누적되었던 스트레스나 시원히 날려버려야겠다 생각했다. 하지만 안방 문을 막 밀치려던 그녀는 제자리에 다시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시어머니의 일이 사실이라면 그 또한 시어머니가 살아가는 방식일 수 있다는 ‘갸륵한’ 생각이 후두부를 강타했던 것이다. 시어머니 역시 애초에 밥이나 퍼 대령하기 위해 이 집구석에 들어온 건 아니었지 않은가 말이다.
김 씨는 안테나를 길게 뽑아 올리고 바깥의 동정을 살폈다. 그날 밤 달빛이 어슴프레해지자, 아니나 다를까 범인, 아니 시어머니가 조심스럽게 대문을 나서는 기척이었다. 김 씨는 살금살금 시어머니 뒤를 밟기 시작했다. --- pp.32-34

임금의 잠재적 파트너, 궁녀
한번 궁녀는 영원한 궁녀! 비록 궁궐 안에 시뻘건 페인트 글씨로 이렇게 써 붙여놓은 건 아니지만, 적어도 모든 궁녀들의 가슴에는 인두불로 지진 자국처럼 또렷이 새겨져 있는 구호다. 사실 궁궐에 들어와 정식 궁녀로 등록된 여자들은 이 구호가 무얼 의미하는지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어린 나이에 입궁할 때부터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온 말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궁녀들은 궁궐에 한 번 발을 들여놓으면 죽기 전엔 나갈 수 없었다. 아니, 좀 더 정확히 얘기하면 죽기 직전에야 나갈 수 있었다. 궁궐에서 죽는 것도 불경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한 번 궁녀로 등록되면 어느 누구도 그 궁녀를 넘볼 수 없었다. 그녀들 모두가 잠재적인 임금의 ‘잠자리 파트너’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임금의 눈길이 도저히 갈 것 같지 않은 ‘폭탄’이라고 잘못 집적거렸다가 걸리면, 그 때는 바로 죽음이었다.
이런 살벌한 시대에 아프다는 핑계로 궁궐을 빠져 나온 ‘장미’라는 예쁜 이름의 궁녀가 사대부 남자들과 술자리는 물론 잠자리까지 했다 해서 조정을 발칵 뒤집어놓는 사건이 발생했다. 말하자면 사대부 남자 몇 놈이 ‘싸~가지 없이’ 임금의 잠재적 ‘잠자리 파트너’를 끼고 술도 처먹고 잔치도 벌이고 외박(留宿)도 시켰다는 얘기인 것이다.

--- pp.14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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