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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양장/, 양장
남경태
들녘 2007.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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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책소개

목차

제1부 자연과 인간과 신
제1장 보이지 않는 것의 힘
- 밀레투스 학파, 헤라클레이토스, 엘레아 학파, 피타고라스, 엠페도클레스, 데모크리토스
불멸을 찾아서 | 최초의 철학적 물음 | 만물을 무한히 쪼개면 | 운동과 변화는 없다 | 수에서 끌어낸 미학, 철학, 윤리학 | 본격적인 철학의 시대

제2장 자연에서 인간으로
- 소피스트,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이 직업 | 파국이 빚은 철학의 새 출발 | 어떻게 살 것인가? | 스승이 남긴 숙제 | 내 안의 진리 | 철학이 지배하는 나라 | 이원론의 원조 | 사본에 불과한 현실세계 | 서양 철학의 두 기둥 | 상식을 설명하는 철학 | 목적론의 원조 | 왜 사냐건 웃지요 | 국가는 본능이다 | 하나의 몸짓에서 꽃이 되기까지

제3장 제국 시대의 철학
- 회의주의, 에피쿠로스, 견유학파, 스토아 학파, 플로티노스
불확실성의 시대 | 쾌락을 통해 행복의 나라로 | 신 따위는 필요 없다 | 개같은 내 인생 | 제국의 역습 | 신이 없는 신화 | 철학자 황제의 치명적인 실수 | Cosmos in Chaos | 신에게로 한 걸음 더

제2부 신학이 세상을 지배하다
제4장 신을 위한 변명
- 아리우스, 오리게네스, 펠라기우스, 아우구스티누스
신흥 권력과 신흥 종교 | 또 하나의 세계종교 | 신앙이냐 이성이냐 | 종합과 타협의 기교 | 신이 보내는 지혜의 빛 | 중세의 틀

제5장 신학과 철학 사이
- 에리우게나, 스콜라 철학, 안셀무스, 아벨라르, 이븐 시나, 이븐 루슈드, 토마스 아퀴나스, 둔스 스코투스, 윌리엄 오컴
교황과 예언자 | 아는 만큼 믿자 | 스콜라에서 스쿨까지 | 권위가 지식을 낳는다 | 부활한 사제 대결 | 신의 존재를 논증하라 | 아리스토텔레스의 컴백 | 이슬람 세계의 아리스토텔레스 | 절충과 종합의 귀재 | 시대가 요청한 그리스도교의 변호사 | 토마스의 해법-중용 실재론 | 존재의 사다리 | 다시 신의 논증하다 | 종합 철학의 부활 | 변방에서 제기된 비판 | 면도날을 무기로

Interlude I 근대의 문턱에서
- 미란돌라, 에라스무스, 플레톤, 코페르니쿠스, 베이컨
지는 해와 뜨는 해 | 부활한 플라톤 | 종교개혁? 교회개혁! | 과학의 목소리 | 과학의 보조로 전락한 철학 | 미술의 목소리

제3부 철학의 새 출발
제6장 의심으로 쌓은 인식의 토대
- 데카르트, 홉스, 로크
근대 인식론의 출범 | 코기토의 탄생 | 신과 세계의 존재를 증명하라 | 완벽한 이원론 | 유물론이 통하는 사회 | 자연 상태: 야성이냐, 야만이냐 | 자연법의 산물: 국가 | 에토스와 파토스 | 로크의 전략: 모르겠으면 나눠라 | 권력의 세습과 재력의 상속 | 시민혁명의 이념적 근거

제7장 파국으로 치닫는 철학
- 스피노자, 라이프니츠, 버클리, 흄
철학과 종교의 이단 | 실체에서 관계로 | 생산하는 자연 | 진리이기 때문에 진리다 | 실체의 인플레이션 | 아름다운 강산 | 예정조화의 논리학 | 풍요와 어울리는 상식 | 눈에 보이는 것을 믿어라 | 신을 보증인으로 세우다 | 자아는 없다! | 원인도 없다! | 파국은 새로운 탄생을 준비한다

Interlude II 혁명을 선도한 계몽
- 볼테르, 몽테스키외, 루소
프랑스의 병 | sauvage noble | 계약에서 혁명으로

제4부 완성, 그리고 창조를 위한 파괴
제8장 형이상학의 종점
- 칸트, 피히테, 셸링, 헤겔, 쇼펜하우어, 키에르케고르
흄을 돌파하라 | 주체와 대상의 악수 | 시인과 마도로스 | 앎의 한계 | 도덕을 법칙으로 | 낭만, 자유, 주체성 | 우주를 내 품 안에 | 역사는 무한히 발전한다? | 결론은 이데올로기 | 본체는 의지다 | 맹목적인 삶의 의지 | 고독한 주관

제9장 혁명과 실천을 향해
- 포이어바흐, 마르크스, 벤담, 밀
행동하는 철학 | 유물론을 택한 이유 | 자본주의적 생산의 비밀 | 혁명의 법칙 | 근대와 현대의 경계에서 | 자유주의와 부르주아 철학의 궁합

제10장 파괴·재편·해체
- 니체, 프로이트, 후설, 베르그송
강자의 철학 | 진리는 발명되는 것 | 몰락하는 이성, 흔들리는 주체 | 나도 모르는 나 | 위기! 위기! | 주객 분리의 인습을 버리자 | Life finds a way | 지성은 인간의 불행한 특성 | 희미해지는 주체

제5부 현대냐 탈현대냐
제11장 장벽에 부딪힌 철학과 한계에 봉착한 언어
- 하이데거, 사르트르, 메를로퐁티, 무어, 프레게, 러셀, 카르나프, 비트겐슈타인
다자인의 디자인 | 다자인의 이중적 존재방식 | 존재를 기술하는 언어 | 자유의 부담 | 타인은 지옥 | 신체의 현상학 | 철학은 상식이다 | 과학적으로 엄밀한 철학이란 | 실증적이지 않은 실증주의의 토대 | 언어는 세계의 그림이다 | 언어의 의미는 용도에 있다 | 한계에 이른 언어

제12장 인간은 없다
- 소쉬르, 레비스트로스, 라캉, 알튀세르
지시 대상이 없는 언어 | 드러난 것과 숨은 것 | 중심에서 밀려난 인간 | 언어는 무의식이다 | 욕망마저 빼앗긴 주체 | 마르크스주의와 구조주의의 결혼 | 이데올로기와 색안경

제13장 미완성의 ‘포스트’
- 푸코, 들뢰즈/가타리, 데리다, 리오타르, 보드리야르, 하버마스
변하는 것은 사물이 아니라 말 | 타자의 목소리 | 아는 것이 힘이다? | 생산하는 욕망 | 욕망의 흐름을 통제하라
분열증의 가속화: 혁명의 길 | 수취인 불명의 텍스트 | 형이상학의 해체를 위해 | 거대담론 허물기 |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시뮬레이션 | 주체와 의사소통 | 끝나지 않은 이성의 기획

저자 소개

저자 : 남경태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인문학 분야의 책들을 쓰고 번역하고 있으며, 쓴 책으로는 『개념어 사전』, 『종횡무진 한국사』, 『종횡무진 서양사』, 『종횡무진 동양사』, 『한눈에 읽는 현대철학』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엘리자베스 1세』, 『세상을 바꾼 문자, 알파벳』, 『페다고지』, 『문학과 예술의 문화사』, 『명화의 비밀』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3월 2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560쪽 | 86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5275647

출판사 리뷰

20세기 현대 철학을 한자리에

이 책은 보통 ‘철학사’라고 불리는 생각의 역사를 다룬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알려진 철학사, 특히 교과서 같은 형식의 딱딱한 철학사와는 몇 가지 점에서 크게 다르다.
생각과 현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것이 인류 문명사이듯이, 이 책은 순전히 생각의 흐름만 좇지 않고 현실의 맥락을 곳곳에서 반영하면서 철학사를 전개한다. 이런 장점은 '개념어 사전'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던 지은이의 독특한 지적 편력 덕분에 가능했다. 지금까지 동서양사와 한국사의 통사서들을 펴내면서 보여준 남경태의 현실의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감수성은 특유의 깔끔하고 구어적 문체로 인해 무겁지 않게 다가온다. 생각의 역사인 철학과 현실의 역사를 엮어 자신만의 새로운 관점으로 해석하는 남경태의 지적 편력에서 보면 이 책은 인류의 ‘모든 역사’를 마무리하는 단계에 속한다.
'철학'은 출발점과 종착지가 여느 철학사와 다르다. 보통 철학사는 최초의 철학자로 알려진 탈레스를 비롯한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 시작하지만, 이 책은 그 시점과 시기를 동쪽으로 앞당겨 메소포타미아의 길가메시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또한 다른 철학사들이 대개 19세기까지의 철학을 다루는 데 그치지만, 이 책은 무려 1/4의 분량을 20세기 현대 철학에 할애하고 있다. 명실상부한 철학사의 ‘총정리’인 셈이다.

“생각과 현실이 늘 붙어 다녔다면 역사와 철학사는 출발점이 같아야 한다. 그런데 교과서에 나오는 철학사는 고대 그리스 문명권이었던 이오니아에서 시작한다. 기원전 6세기에 살았던 탈레스를 철학의 시조로 보는 게 철학사의 일반적인 견해다. 그러나 문자의 발명과 더불어 시작된 인류 문명의 역사는 그보다 최소한 3천 년은 더 거슬러 올라가므로 철학사도 이때를 기원으로 잡아야 옳다. (…) 이 책은 생각의 역사를 다루면서도 내내 현실의 역사와 연결된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특히 현실의 역사가 중대한 모멘트를 맞았을 경우 그 영향과 의미는 생각의 역사에서도 생략될 수 없는 부분이다. 이 책의 곳곳에 현실의 역사로 시선을 옮기는 대목이 있는 것은 그 때문이다.”

유용하고 실용적인 학문, 철학

쇼펜하우어는 인생이란 “어린애 속옷과 같이, 짧고 똥오줌으로” 더럽혀져 있다고 했다. 곱씹어 보면 그의 말은 이 시대에 철학이 필요한 이유를 대변한다. 철학이 세상과 나(我)의 관계를 알려주는 계기판이라면 '철학'은 나와 멀리 있는 학문이라기보다는 어느 자기계발서보다 내게 도움이 되는 실용서가 된다. 이것은 남경태의 '철학'이 철학적 내용을 대상으로 삼았으면서도 지은이의 관점을 일관적으로 투영시키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이런 저자의 생각은 이야기 중간중간 현실의 역사로 눈을 돌린 ‘Interlude(간주곡)’ 부분에서 더욱 드러난다. 종교개혁처럼 사회 전체가 전쟁을 치르면서까지 생각을 바꿔야만 했던 근대에는 철학만이 나 자신의 존재를 입증할 수 있는 잣대였다. 볼테르, 루소 등으로 대변되는 계몽주의는 현재까지도 전 예술 장르와 사회 제도의 기반이 되고 있다. 즉 철학이란 나와 떨어진 별개의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살아가는 일 자체다. 지은이 남경태는 독자 스스로 그 사실을 인식하고, 그것을 즐기라고 말한다.

“차례에서부터 등장하는 수많은 철학자들과 철학의 갈래들을 보고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철학 전문가를 위한 책이 아니기 때문에 이 책은 각각의 철학자나 철학의 갈래를 깊이 파고드는 데 주안점을 두지 않았다. 이 책의 미덕은 구슬을 꿰듯 철학사의 ‘재료’들을 꿰어 맞추었다는 데 있다. 독자가 이 책의 각 부분을 고리로 삼아 철학사 전체를 관통하는 사슬을 스스로 만들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사유의 예술’을 즐겨라

현실의 역사든 생각의 역사든 명색이 ‘역사’라면 무엇보다 흐름이 중시되어야 한다. 수천 년에 걸친 서양철학사를 가장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정확하게 구분하는 방식은 철학적 문제를 기준으로 나누는 것이다. 그렇게 보면 철학사는 크게 세 단계로 구분되는데, 시간 순이라기보다는 논리적인 순서에 따른다.
첫째 단계는 세계론의 단계다. 자연세계에 관한 질문을 주로 했으나, 중요한 것은 답보다 인간이 세계에 관한 의문을 품었다는 사실이다. 둘째는 인간론의 단계다. 비록 세계에 관한 물음이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세계에 관한 앎이 쌓인 결과 인간은 자기 자신의 존재를 의문시하기에 이른다. 자신의 세계의 일부이면서 세계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유일한 주체라는 사실을 자각한 것이다. 이 단계에서 인간은 종교를 필요로 했는데 그것이 서양철학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종교, 바로 그리스도교다. 셋째는 인식론의 단계다. 사실 첫째와 둘째 단계는 셋째 단계의 본격적인 철학적 사유를 위한 준비 과정이었다. 인식이란 곧 인간이 세계를 아는 것을 가리킨다.
이 책의 구성을 보면 첫째 단계는 1부, 둘째 단계는 2부, 셋째 단계는 3부에 해당한다. 4부는 세 단계의 결론이며 마지막 5부는 현대에 와서 무수히 갈라지는 철학적 노선들 속에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과정이다. 560쪽에 달하는 제법 방대한 양이지만 5부에 들어서게 되면 거리를 마음껏 구경하면서도 목적지를 향해 빠르게 달려가는, 철학적 사유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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