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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양장
남경태
들녘 2008.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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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top20 7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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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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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책머리에- 역사를 평가해야 하는 이유
프롤로그- 글로벌과 로컬

제1부 탄생

역사의 시공간
역사 이전
두 개의 세계문명

제2부 성장

제국의 탄생
중심의 차이
닫힌 세계
신성과 세속의 분업
유일신양의 힘
중세의 틀
유라시아의 도미노
몰락라는 중화제국
각개약진 효과

제3부 만남과 섞임

복고의 절정
전쟁과 조약의 질서
최후의 제국
자본주의, 민주주의 - 영국의 경우
침략인가, 전파인가 - 제국주의
동아시아의 독자 노선 - 일본의 경우
시민의 등장
시민사회의 부재 - 파시즘
시민사회의 생략 - 사회주의
신개념의 제국 - 미국의 경우

제4부 차이

계약의 개념과 금융
대항해와 벤처 정신
법과 제도의 망령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뿌리
관료제의 두 얼굴
관 주도와 민간 주도
세금, 도시, 시민
예법의 허와 실
애국심과 통일

에필로그 - 분산과 통일의 변증법
세계사연표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 소개 1

작가한마디
물론 하나의 사건이 지나고 나면 당대에도 그 사건에 대한 여러가지 평가와 견해가 나오지만, 그것은 임시적이고 잠정적일 뿐이다. 그 사건이 몰고 오는 모든 파장을 겪고난 뒤에야 비로소 그 사건은 온전한 역사가 된다.

남상일(필명)

대표적인 인문학 전문 번역가이자 저술가이다. 그는 학문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듦으로써 국내 대중 교양서의 새 지평을 열었다. 20여 년의 작가 생활 동안 39권의 저서와 106권의 번역서를 세상에 내놓았고, 2014년 별세했다. ‘종횡무진 인문학자’, ‘우리 시대 최고의 르네상스맨’, ‘종합 지식인’이라는 그의 별칭이 말해주듯 그가 전하는 지식의 세계는 넓고 풍요롭다.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 역사와 철학을 종횡무진한 그의 책들은 독자들에게 경계 간의 울타리를 허물고 인문학이라는 숲을 볼 수 있도록 돕는다. 평생 읽고 쓰는 삶을 살며 혼자 공부하는 것의 즐거움과 자유로움
대표적인 인문학 전문 번역가이자 저술가이다. 그는 학문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듦으로써 국내 대중 교양서의 새 지평을 열었다. 20여 년의 작가 생활 동안 39권의 저서와 106권의 번역서를 세상에 내놓았고, 2014년 별세했다.

‘종횡무진 인문학자’, ‘우리 시대 최고의 르네상스맨’, ‘종합 지식인’이라는 그의 별칭이 말해주듯 그가 전하는 지식의 세계는 넓고 풍요롭다.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 역사와 철학을 종횡무진한 그의 책들은 독자들에게 경계 간의 울타리를 허물고 인문학이라는 숲을 볼 수 있도록 돕는다. 평생 읽고 쓰는 삶을 살며 혼자 공부하는 것의 즐거움과 자유로움을 누려온 그이기에, 지금 ‘혼자 공부’하려는 이들에게 그의 책은 든든한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지은 책으로 《혼자 공부하는 이들을 위한 최소한의 지식: 역사》, 《개념어 사전》, 《한눈에 읽는 현대 철학》, 《철학 입문 18》, 《종횡무진 한국사 1, 2》, 《종횡무진 서양사 1, 2》, 《종횡무진 동양사》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30년 전쟁》, 《페다고지》, 《비잔티움 연대기 1~6》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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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0월 27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687쪽 | 1306g | 153*225*35mm
ISBN13
9788975278198

책 속으로

아우구스투스는 신분상으로 로마제국의 최고 시민이자 경제적으로 최고 부자에 만족해야 했다. 천하의 주인인 중국 황제와 달리 그는 제국 내의 신민과 영토를 통째로 소유하지 못했다. 그의 유일한 동산은 황궁의 노예들이었고 유일한 부동산은 황궁 건물과 그의 손으로 직접 정복한 이집트뿐이었다. 그런 탓에 변방에 위기가 발생하면 그는 자기 돈으로 군대를 조달해서 파견했으며, 인기가 떨어지면 사재를 털어 시민들에게 검투나 연극과 같은 오락거리를 제공해야 했다. 황제가 신민들에게서 인기를 유지해야 하다니, 중국의 동업자가 들었더라면 콧방귀를 뀔 이야기다. _「제국의 탄생」에서

교황의 위상을 이해하기 위한 좋은 비유는 오늘날의 UN이다. 현대의 UN은 회원국/비회원국들 간에 분쟁이 발생하면 조정자로 끼어들며, 비상사태를 맞으면 다국적군을 소집해 물리력으로 사태를 해결하기도 한다. 물론 UN의 조치에 반발하는 회원국/비회원국들도 있지만, 적어도 UN이 지니는 조정자로서의 역할은 어느 나라도 부인하지 않는다. …… 이 모든 면에서 UN은 중세의 교황과 매우 비슷하다. 십자군 원정 이후 교황은 서유럽 세계의 각 군주들 간에 벌어지는 온갖 문제에 개입하며, 또 군주들도 교황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여 외교상으로, 또 명분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자 애쓴다. 14세기 아비뇽 교황청과 교회 대분열은 그런 역관계가 빚어낸 골치 아픈 부산물이다. _「중세의 틀」에서

세계제국이었던 당의 비참한 말로를 똑똑히 목격한 조광윤은 새 제국이 건강하고 장수하려면 그런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선 자신이 무장 출신으로서 집권했던 만큼 더 이상 ‘군인이 지배하는 세상’은 없어야 한다고 믿는다. “다시는 이 나라에 본인과 같은 불운한 군인이 없도록 합시다.” 1961년 군사 쿠데타로 집권의 길을 다져놓고 2년 뒤에 대통령이 되기 위해 전역식을 치르면서 박정희가 한 말이다. 결국 칼로 일어난 그는 칼로 망했지만, 쿠데타를 통해 집권한 세력이 가장 두려워하는 일은 또다시 쿠데타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런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조광윤은 개국 초부터 문치주의를 원칙으로 삼았다. _「몰락하는 중화제국」에서

독일산 벤츠와 이탈리아산 페라리가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강력한 힘과 빠른 속도를 자랑하지만 자전거용 수동 브레이크조차 없다. 질주 본능에 사로잡힌 그들은 제동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다. 물론 시민들은 두 나라에도 있지만 시민사회는 없다. 오히려 두 나라의 시민들은 국가의 질주에 박수를 보낼 뿐 자신들이 제동장치의 기능을 해야 한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한다. 프로이센과 영방국가의 시민들, 이탈리아 반도의 시민들은 그동안 자동차가 없어 설움을 받았다는 생각뿐이다. 통일국가가 수립되자 이제 우리도 고속도로에 뛰어들 수 있게 되었다는 자부심에 국가를 견제하기는커녕 전폭적으로 국가를 밀어준다. 레이스에서 한참 뒤떨어져 있어 조급한 마음뿐이다. 초조한 레이서들은 조만간 대형 사고를 칠 게 뻔하다. _「시민사회의 부재: 파시즘」에서

흔히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도덕적 개념으로 여기지만 그 원천은 도덕이 아니라 역사에서 찾을 수 있다. 귀족이라고 해서 죽음이 두렵지 않을 리 없다. 죽음을 각오하고 전장에 나가는 자세는 단순히 개인적 용기에서 나온 게 아니다. 물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참다운 귀족은 높이 찬양받아 마땅하지만, 근원을 보면 그 고귀한 정신은 귀족 개인의 용기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 신분에 따라 사회적 역할이 주어진 역사에 바탕을 두고 있다. 거꾸로 말하면, 동양 사회에서 지금까지도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이 부족한 원인은 도덕성이 모자라기 때문이 아니라 그런 역사가 부재했기 때문이다. _「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뿌리」에서

진경산수화는 예송논쟁과 북벌론으로 이어지는 그 시대의 지배적 관념, 즉 소중화 사상의 연장선이다. 중국이 중화의 중심일 때는 중국의 산수를 이상적인 풍경화의 주제로 여겼지만 이제 중화세계가 조선으로 옮겨온 만큼 조선의 산수를 그려야 마땅한 것이다. …… 그런 시대의 추세는 미술만이 아니라 다른 예술 분야에도 영향을 미쳤다. 판소리, 탈춤 등 전통 문화의 대표적인 예술들은 예외 없이 18세기에 확립되었다. 물론 그것들은 특별한 창안자가 있는 게 아니라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존속해왔지만 체계화되고 정리된 시기는 모두 18세기라는 사실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_「예법의 허와 실」에서

출판사 리뷰

독특한 향기 가득한 ‘남경태표 역사책’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읽을 수 있는 역사서는 이미 많이 출간되었다. 통사도 있고 각종 부문사도 있고, 특정한 테마를 중심으로 하는 역사도 있는가 하면 세계사 전체를 한 권으로 엮은 책들도 있다. 이 역사서들의 공통점은 역사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지은이의 ‘향기’가 묻어나는 역사책은 찾기 힘들다. 『역사: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의 출간 이유는 바로 그 독특한 지은이의 향기에 있다. 역사란 ‘과거의 이야기’이므로 누구의 눈에나 똑같이 보일 듯하지만, 지은이인 남경태가 이 책의 서두에서 밝힌 것처럼 역사는 연속과 연장만이 아니라 단속과 단절을 또 하나의 축으로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E. H 카는 역사를 사건의 나열이 아니라 사관과 해석으로 규정하지 않았던가?

사관과 해석이 대중의 공감을 얻으면 독창성이 있다는 말을 듣게 되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편견에 사로잡힌 색안경으로 격하시키기 일쑤다. 그런데 남경태는 이 색안경을 굳이 벗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그 안경을 통해 인류 역사 전반을 조망함으로써 유니크한 향기를 내뿜는다. 그래서 이 책은 통사의 외양을 취하고 있지만, 일반 통사와는 달리 지은이의 관점에 따른 주관적 평가가 중심축을 이루며 진행된다. 한 마디로, 『역사: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지은이의 열정적인 목소리와 몸짓까지 그대로 담아낸 ‘향기로운 통사’다.

‘공간적 융합’과 ‘시간적 융합’을 꾀하다!
국사, 즉 ‘national history’란 거의 우리나라에서만 사용하는 개념이다. 반면 세계 거의 모든 나라의 역사는 국사가 아닌 지역사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역사도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 역사는 국사이기에 앞서 동아시아 지역사의 일부고 나아가 세계 문명사의 일부인 것이다.
이런 관점을 가지고 서술한 『역사: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은 한국사와 동양사, 서양사를 한데 뭉뚱그려 동시 진행시키면서 지은이 나름의 역사적 관점에서 해석과 평가를 시도한다. 남경태는 이런 방식을 일러 ‘접시돌리기’라는 말로 표현하지만, 이 세 개의 접시가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골고루 힘을 배분하면서 이야기를 진행하는 힘은 아마도 그가 10여 년 전부터 문명사적 관점에서 한국사와 동양사, 서양사에 관한 통사를 펴낸 경험과 경력이 없었다면 몹시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역사: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은 평가와 해석이 농밀하게 스민 역사책이기 때문에 이 책에서 다루는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은 시대 순에 구애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역사 연대표에서는 고대 그리스 문명이 로마제국보다 앞서지만 이 책에서는 중국의 한제국과 공존했던 로마제국의 성립 과정을 먼저 짚고 넘어간 뒤 그 뿌리를 찾는 과정에서 고대 그리스가 나온다. 또한 역사교과서에서는 중요하게 다뤄지는 사건이 이 책에서는 과감히 생략되기도 한다. 이를테면 르네상스와 프랑스혁명의 경우다. 이는 역사 전반의 흐름과는 다소 유리되어 있으며, 사실 서양사 고유의 영역에 치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거꾸로 교과서에 거의 언급되지 않은 사건들도 이 책에서는 비중 있게 다룬다. 동유럽사, 예수회와 중국문명의 접촉, 두 차례에 걸친 유라시아의 민족대이동이 바로 그것들이다. 서양과 동양이 만나 새로운 역사를 낳는 부분, 즉 서양사와 동양사가 연접되는 부분을 대개의 역사서들이 세심하게 다루지 않고 넘어갔기 때문이다.
이처럼 『역사: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은 ‘한국사+동양사+서양사의 공간적 융합’과 시대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시간적 융합’을 꾀하고 있다.

우리 시대 최고의 르네상스맨, 남경태
지은이인 남경태는 1급 저자이자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인문학의 거의 모든 분야를 섭렵하고 있다. 20여 년간 한국사와 동양사, 서양사, 현대 철학에 관한 책들을 썼고 역사와 철학, 심리학, 고고학, 문화사, 미술사 등 다방면에 걸친 수많은 책들을 쉬지 않고 번역해왔다.
15만 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인문 베스트셀러 『개념어 사전』과 『철학 :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에서 보여주었던 자유분방하면서도 논리정연한 필력이 이번에는 『역사: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에 투영되었다. 동시에 그는 역사의 무대 밖 진행자로 머물지 않고 역사의 앞에서 지휘봉을 쥐고 인류 문명사라는 오케스트라를 자신만의 컬러로 총지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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