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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 난 사업가
러비 비밀 장소 시작 무서운 고양이 아줌마 어니가 달라 보여! 잘 우는 아이 주름 원피스 더스티의 창고 토끼의 장례식 불쌍한 베티 울음바다 봉급을 줘! 엄마랑 달라! 일하러 가야 해! 이구아나 장례식 피니와 패니 릭을 위한 선물 다시 만난 고양이 아줌마 누가 더스티를 말려 줘! 숨겨진 에덴동산 봉급을 올려 줘! 스위밍풀 없는 장례식 사업은 어려워! 남자는 울지 않아! 62번 고양이 외출 금지 탬버린을 흔들어! 돌아온 친구들 잘 가, 러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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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 소년 어니는 타고난 사업가이자 장사꾼이다. 무슨 사업을 하면 돈을 잘 벌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던 어니는 학교에서 치즈버거 장사를 한다. 맛없는 급식에 신물을 내던 아이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지만, 그만 선생님에게 들켜 교장실로 끌려간다. 교장 선생님은 아빠를 호출하고, 어니는 된통 야단을 맞는다. 아빠는 어니에게 아이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면 외출을 금지시키겠다고 엄포를 놓는다.
그러나 그 정도로 그만둘 어니가 아니다. 엄마의 장례식 비용이 많이 들어서 아직도 그 빚을 갚는다는 아빠의 말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어니는 ‘애완동물 장례식 사업’을 시작한다. 회사를 운영하려면 직원이 필요한 법. 적임자를 물색하던 어니에게 더스티와 토니가 눈에 띈다. 더스티는 폐품이나 버려진 물건들로 뭔가를 뚝딱거리고 만들기 좋아하는 소년이다. 토니는 삽을 들고 다니며 땅에 구멍 파기를 취미로 삼는 이상한 소년이다. 어니는 그들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동네 버려진 공터를 장례식장으로 꾸민다. 이제는 고객을 끌어 모을 차례. 고객 홍보를 위해 광고지를 만들어 나선 어니가 처음 마주친 사람은 고양이 아줌마다. 수십 마리의 고양이들을 키우며 이웃과 전혀 교류하지 않는 미스터리한 사람이다. 고양이를 통통하게 살찌워 고양이탕을 해먹는다는 소문 때문에 모두 아줌마를 무서워한다. 그러나 어니에게는 최고의 고객이다. 어니는 용감하게 고양이 아줌마에게 다가가고, 대화 도중 중요한 사실을 깨닫는다. 장례식에서 직업적으로 울어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문 ‘울보’를 찾아 나선 어니는 스위밍풀을 소개받아 인터뷰를 한다. 스위밍풀은 위로 다섯 명의 오빠가 있고 야구단에서 선수로 활동하는 남자 같은 여자 아이다. 전혀 울보처럼 보이지 않는 스위밍풀의 모습에 어니는 실망하고, 스위밍풀도 남들 앞에서 질질 짜는 모습을 보이느니 차라리 돈을 벌지 않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스위밍풀이 가장 좋아하는 오빠가 부모님과의 불화로 집을 나가자, 스위밍풀은 오빠를 돕기 위해 일을 맡기로 결심한다. 이들이 맡은 첫 장례식은 토끼 장례식이다. 더스티가 예술적으로 멋지게 만든 관에 토끼가 눕혀지고 많은 아이들이 모인 가운데 장례식이 거행된다. 추도사를 처음 해보는 어니는 자꾸 이상한 말을 늘어놓고, 자칫 첫 장례식이 엉망이 될 위기가 닥친다. 게다가 울어야 할 스위밍풀은 눈물이 한 방울도 나오지 않는다. 그러다 집 나간 오빠 생각에 스위밍풀이 갑작스레 울음을 터뜨리고, 덩달아 장례식장은 울음바다로 변한다. 이로써 첫 장례식은 대성공으로 끝난다. 이후 어니의 사업은 갈수록 번창한다. 고양이, 쥐, 이구아나, 도마뱀 등 애완동물을 가진 동네 모든 아이들이 장례식장을 이용하려고 해 눈 코 뜰 새 없이 바빠진다. 그러나 사업이 번성할수록 일은 자꾸 이상하게 흘러간다. 관을 만들고 장례 이벤트를 준비하는 더스티는 자기의 일에만 너무 몰두한 나머지 점점 더 일을 크게 벌여 수익을 줄게 만든다. 게다가 스위밍풀은 봉급 인상 문제로 어니와 싸우다가, 결국 혼자 사업을 하겠다고 나가 버린다. 그러나 혼자 나선 스위밍풀이나 스위밍풀 없는 장례를 하는 어니나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 어니는 여러 가지 문제로 더스티와 다투면서 더욱 외로움과 쓸쓸함을 느낀다. 고양이 아줌마의 조언도 소용없이, 결국 팀은 해체되고 만다. 그 즈음, 어니의 강아지 러비가 죽는다. 러비는 어니의 엄마가 키우던 강아지였다. 러비가 죽자 어니는 그 빈 자리를 더욱 크게 느끼고, 그 동안 쌓아온 슬픔을 터트린다. 어니는 아빠에게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고 이제 사업을 진짜로 그만두겠다고 고백한다. 한편 러비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스위밍풀과 더스티는 어니를 위해 다시 뭉치기로 약속한다. 더스티는 러비를 위해 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관을 만들고, 스위밍풀은 울음과 탄식으로 가득 찬 장례식이 아니라 어니를 격려하고 위로해주기 위한 축제 같은 장례식을 준비한다. 친구들의 노력과 우정을 눈치 챈 아빠는 어니에게 러비를 위한 장례식을 허락하고, 모든 친구들이 모여 특별한 장례식을 거행한다. 그리고 엄마의 빈 자리를 받아들이지 못해 갈등하던 어니와 아빠도 따뜻한 화해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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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경제’라는 화두를 처음 던졌던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가 진화했다. 이번에는 ‘경영’이다. 경영은 경제와는 또 다른 포괄적인 가치를 담고 있다. 기업 경영에서부터 인생 경영이나 세계 경영까지, 그 의미를 확대하면 무한한 대상을 설정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경영은 기술이 아니라 삶의 철학이자 가치라고 할 수 있다.
경제 교육을 넘어 경영 교육이 필요한 까닭은 여기에 있다. 언뜻 보면 어렵게 느껴지는 ‘경영’이라는 키워드는, 미래의 꿈을 키워가는 아이들에게 평생 지니고 다닐 인생의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까?’, ‘어떻게 하면 성공할까?’라는 물음에 답하는 실용적인 방법론이 아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세상을 이해하는 보다 넓은 안목을 갖는 것이다. 또한 살아가는 데 힘이 되는 핵심 가치, 즉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가능하게 해 주는 ‘인간애’를 갖는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경영자’는 바로 그런 가치를 두루 갖춘 사람이다. 열두 살 소년 어니가 애완동물 장례식 사업이라는 기상천외한 사업을 시작하면서 겪는 일들은 마치 일반 회사의 축소판을 보는 듯하다. 아이들이 꾸린 작은 조직에 채용, 인터뷰, 계약, 협상, 임금, 평가, 고객, 수익 등의 개념이 모두 담겨 있다. 이런 머리 아픈 개념들을 이렇게 재미있는 동화로 풀어냈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다. 그 속에서 갖가지 문제에 맞닥뜨리는 사업가 어니는 실제로 경영자 수업을 받는 것 같은 경험을 한다. 죽음을 다루는 사업을 통해 ‘좋은 경영자가 되기 위해서는 수익만을 좇으면 안 된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바로 자신이 하는 일의 가치를 발견해야 함을 자연스럽게 깨닫는 것이다. 이 책이 주는 중요한 교훈이 하나 더 있다. ‘관계’에 대한 것이다. 나의 가치는 홀로 있을 때 빛나지 않는다. 인생의 대부분을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에게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좋은 관계를 통해 서로의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일은 꼭 필요하다. 이는 좋은 경영자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이기도 하다. 나만의 목표를 위해, 나의 인생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간다면 자신이 그토록 소원했던 성취를 이뤘을 때, 진정으로 행복할까? 이 책에서 친구와의 관계, 아빠와의 관계, 동물과의 관계를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결국 사람을 대하는 애정, 인간애이다. 마음을 울리고 머리를 깨우는 경영자. 진정한 경영자로서 성공을 이루려면, 먼저 자신의 인생을 지휘하는 경영자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