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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꼬까신과 짚 인형 · 8 〈원제: 꼬까신〉
2화 어둠 속의 2시 47분 · 23 〈원제: 어둠 속의 2시 47분〉 3화 사라진 우물, 사라진 시간 · 40 〈원제: 사라진 시간〉 4화 고장난 내비게이션 · 55 〈원제: 살목지〉 5화 인형 울음소리가 들릴 때 · 71 〈원제: 선물 받은 인형〉 6화 부검실의 여자 · 85 〈원제: 의과 대학 부검실〉 7화 한밤의 소꿉놀이 · 98 〈원제: 한밤의 소꿉놀이〉 8화 속초 펜션의 남과 여 · 114 〈원제: 속초에서 생긴 일〉 9화 낡은 창고의 기억 · 129 〈원제: 계단 밑 창고〉 10화 인도네시아 저택의 비밀 · 141 〈원제: 인도네시아 저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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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인형!”
엄마는 부적을 보고 생각났다는 듯이 벌떡 일어나 방문을 열어 보았어요. 그런데 엄마는 하얗게 질린 얼굴로 풀썩 주저앉았어요. “사라졌어…… 짚 인형이 사라졌어!” ---「1화 꼬까신과 짚 인형」중에서 텅 빈 복도에 고개를 푹 숙인 채 앉아 있는 여학생이 나타난 거예요. 그 여학생은 손에 들고 있는 책의 책장을 미친 듯이 넘기고 있었어요. 샥샥샥샥샥샥샥…… 문득 여학생과 눈이 마주치자, 여학생은 나를 노려보더니 갑자기 네 발로 기어 오기 시작했어요. ---「2화 어둠 속의 2시 47분」중에서 제 마음과는 달리 제 눈동자는 어느새 옷자락을 따라 움직이고 있었어요.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검은 옷자락을 따라 올려다보는데, 커다란 눈과 제 눈이 딱 마주쳤어요. “아아악!” 앞니가 갈라진 아주머니가 머리맡에서 새빨간 눈으로 나를 지켜보고 있었어요. ---「3화 사라진 우물, 사라진 시간」중에서 “엄마, 전화기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던데, 혹시 무슨 일 있어?” 그러자 전화기에서 흘러나온 소름 끼치는 말! “이히히히 왜…… 내비게이션이 가라는 대로 안 갔어?” 이 목소리는…… 엄마가 아니었어요. 저는 미친 듯이 통화 종료 버튼을 눌렀어요 하지만 또다시 엄마한테 전화가 걸려 왔어요. 받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수신 거부를 하려는데 순간 제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어요. 휴대폰 상단에는 ‘서비스 불가’ 표시가 떠 있었어요. ---「4화 고장 난 내비게이션」중에서 그때였어요! 인형을 꺼내 든 순간, 저는 인형과 눈이 딱 마주쳤어요. 인형이 저를 보고 눈을 깜박이는데 소름이 끼쳤어요. 인형의 눈빛이 마치 살아 있는 사람과도 같았거든요. “이, 이건…… 살, 살아 있어! 인형이 아니야!” ---「5화 인형 울음소리가 들릴 때」중에서 귀신과 말을 섞으면 안 된다고 하잖아. 그 얘기가 떠올라서 나는 입을 꾹 다물고 죽은 듯이 가만히 있었어. ‘제발, 사라져라…… 사라져라.’ 이렇게 빌면서 말이야. 그런데 여자가 갑자기 소리를 질렀어. ‘찾아와 놓고, 왜 날 안 봐!' 그러고는 차디찬 손가락으로 내 감은 눈을 억지로 뜨게 했어. 드디어 여자를 봤는데, 아……. ---「6화 부검실의 여자」중에서 엄마를 올려다보는 혜주의 눈빛이 이상했어요. 게다가 혜주는 황당한 말을 늘어놓기 시작했어요. “엄마는 왜 서영이가 없다고 해?” 혜주가 가리킨 것은 방금 전 스스로 고개를 돌렸던 그 끔찍한 곰 인형이었어요. “서영이 여기 있잖아.” “…….” ---「7화 한밤의 소꿉놀이」중에서 “으히으히 으하하하 하하하하…….” 비명인지 웃음인지 기괴하기 짝이 없는 웃음소리를 내며, 여자는 한 걸음, 두 걸음 동운이에게 다가오기 시작했어요. 마치 이리로 오라는 듯이 손을 뻗치면서 말이죠. “안, 안 돼! 오지 마!” 더 이상 참을 수 없었어요. 공포에 사로잡힌 동운이는 차를 후진하기 시작했어요. ---「8화 속초 펜션의 남과 여」중에서 “선생님! 선생님!” “왜 그래? 무슨 일이니?” 반장과 부반장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숨을 헐떡거렸어요. “우리가 귀신, 귀신 목소리를 들었어요!” “이 녀석들! 귀신이 어디 있다고 그러니?” “계단 밑 창고에 귀신이 있어요. 잠긴 창고 안에서 말을 걸었는걸요.” ---「9화 낡은 창고의 기억」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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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을 자극하는 무서운 이야기
귀신이 무서운 이유는 뭘까요? 날카로운 손톱과 이빨 여기에 거무죽죽한 피부와 시뻘건 눈처럼 무시무시한 생김새라서? 캄캄한 밤에 갑자기 나타나서? 목이나 하반신 없는 귀신이 계속 나를 따라와서? 맞아요, 이처럼 여러 이유로 우리는 귀신을 무서워하는데 이 모두가 실재하지 않는, 우리의 상상이 만들어낸 거랍니다. 우리는 어떤 일로 불안감을 느낄 때 곧잘 이러한 생각을 떠올리고는 두려움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지요. 하지만 어두운 상상의 세계에서 다시 환한 햇빛 속 현실로 돌아오면 왠지 더 강해진 느낌이 생깁니다. 비록 괴성을 지르며 헐레벌떡 도망쳤더라도, 엉엉 울며 엄마 아빠를 애타게 찾았더라도, 그것이 현실이 아님을 아는 순간 공포는 사라지고, 이런 경험이 쌓이면서 두려움도 점점 줄어듭니다. 죽은 사람은 사람의 상상 세계 안에서만 귀신이 될 수 있다는 걸 익히게 되지요. 귀신이 산 사람을 해치지 못하는 이유랍니다. 그래도 우리는 괴담을 즐깁니다. 이 책에 실린 괴담은 심장 뛰는 재미와 숨을 멈추게 되는 공포감이 강력합니다. 그러니 절대로 늦은 밤에, 절대로 혼자, 이 책을 읽지 마세요. 더욱 강력한 공포와 긴장감으로 찾아온 심야괴담회 시리즈 2! 시리즈 1권에 이어 심야괴담회 시리즈 2권은 더욱 무섭고 기이한 이야기들로 우리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듭니다. 또 믿기 힘든 괴담은 생생한 재미는 물론 교훈을 주기도 하지요. 중학교 3학년 시절 어촌 마을의 텅 빈 학교에 갇혀 겪었던 기묘한 경험을 다룬 〈어둠 속의 2시 47분〉, 학교의 계단 밑 낡은 창고에 숨겨진 비밀을 담은 〈낡은 창고의 기억〉, 레지던트 4년 차였던 의사가 털어놓는 레전드 괴담 〈부검실의 여자〉, 이웃집 할머니에게 인형을 선물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기괴한 이야기 〈인형 울음소리가 들릴 때〉 등 섬뜩하고 으스스한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