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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짝꿍을 조심해! · 8
2화 머리를 들고 다니는 귀신 · 22 3화 그 계곡에는 해초가 산다 · 35 4화 엄마의 마음 · 50 5화 해부실의 악몽 · 64 6화 꼬마의 집 · 78 7화 진화의 마지막 단계 · 93 8화 다락방 할머니 · 111 9화 헝겊 인형의 저주 · 124 10화 원하는 게 뭐야? · 1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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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귀신, 어떻게 생겼어?”
“머리는 깨져 피투성이에다 피에 젖은 교복을 입었는데, 살갗이 성한 곳이 없이 갈가리 찢겨 있었어. 그런데 그 애 말이야…….” 미진이는 차마 말을 못 하겠다는 듯 입술을 깨물고 노트에 글자를 적어 보여 주었어요. 그 아이…… 하반신이 없어. ---「1화 짝꿍을 조심해!」중에서 자세히 살펴보니……. 머리! 으, 으악! 그 사람은 머리가 없었어요! 그때였어요. 통. 통. 통. 통. 아까부터 절 쫓아오던 머리통이 어느샌가 나타났어요. 머리 없는 귀신은 굴러온 머리통을 집어 옆구리에 끼고서 저와 재우를 향해 천천히 다가오기 시작했어요. “하뽄까바! 하뽄까바! 하뽄까바!” ---「2화 머리를 들고 다니는 귀신」중에서 다른 계곡으로 이동하자고 했는데, 저와 해수가 말을 안 듣고 물속에 들어간 거죠. 그 모습을 보던 여자 귀신은 기뻐서 입이 찢어진 채 귀에 걸렸다고 했어요. 이어지는 무영이의 말은 더 충격이었어요. “그런데 그 귀신이 유독 너만 보더라고. 널 보면서…… 찾았다, 찾았다, 하더라고.” ---「3화 그 계곡에는 해초가 산다」중에서 남자는 단숨에 내 머리채를 쥐어 잡고 질질 끌고 가기 시작했어요. ‘어……엄……마. 엄……마.’ 엄마를 불렀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어요. 남자는 거무죽죽하고 얇은 입술을 양옆으로 길쭉하게 찢으며 말했어요. “까드득, 네 어미라고 다를 줄 알아? 까드득, 네 어미는 아무것도 못 해.” ---「4화 엄마의 마음」중에서 전 온몸으로 실습 침대를 막아섰어요. 그 충격으로 실습 침대 위에 있던 물체가 굴러 바닥으로 떨어지려 했어요. 황급히 손을 뻗어 붙잡았지요. 그런데 이 느낌, 뭐죠? 두 손 가득 느껴지는 차갑고 미끄럽고 말캉한 촉감……. 제가 순간적으로 받은 건 커대버의 머리였어요! “으아아아악!” ---「5화 해부실의 악몽」중에서 “누…… 누구세……?” 떨리는 목소리가 끝나기도 전에 그 남자가 천천히 목을 돌렸어요. 우두둑…… 뚜두둑……. 몸은 그대로인 채 목만 180도 돌린 사람의 얼굴을 본 저는 그대로 나자빠졌어요. 얼굴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만큼 시커멓게 그을려 일그러져 있었어요. “으…… 으악~ 저건, 사, 사람이 아니야!” ---「6화 꼬마의 집」중에서 아이들은 (…중략…) 물고기부터 닭까지 누가 죽였는지 순순히 밝혔지요. 그런데 그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던 기순이가 우물쭈물하는 거예요. “기순아, 너도 뭐 죽였니?” “아니에요. 저는 아직 못 했어요.” “뭐? 아직? 남은 게 있었나?” 그때 머릿속에 ‘진화의 과정’의 마지막 단계가 떠올랐어요. 그 마지막은 바로……! “사람? 설마 너……?” ---「7화 진화의 마지막 단계」중에서 저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할머니는 손에 쥐고 있던 밧줄을 잡아당기기 시작했어요. 그 밧줄은 아빠의 목을 감은 줄이었어요. 다락방 할머니가 밧줄을 잡아당길 때마다 아빠의 몸은 점점 더 공중으로 떠오르는데…… 아! 이대로 가다간 정말 아빠가 위험해요! “이 못된 할망구야~ 어서 그 손 놓지 못해!!” ---「8화 다락방 할머니」중에서 ‘어…… 어디 갔지?’ 순식간에 여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어요. 여자의 모습이 안 보이자, 더 두려워졌어요. 끼익…… 끼이익……. 문이 열리는 소리였어요. ‘아차! 뒷문!’ 그제야 뒷문을 잠그지 못했다는 게 떠올랐어요. 이제 이상한 여자를 막아 줄 보호막은 없었어요. 귀신 같은 여자는 집 안으로 들어오고…… ---「9화 헝겊 인형의 저주」중에서 나머지 천도 휙 제치는 순간, 전 벌렁 나동그라졌어요. 검은 물체의 정체는 놀랍게도 사람의 머리통이었어요! 수조에 거꾸로 처박힌 머리는 여전히 핏기 없는 얼굴, 여전히 새빨갛게 충혈된 눈, 여전히 나를 잡아먹을 듯한 표정……. ---「10화 원하는 게 뭐야?」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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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로 느낄 수 있는 공포감의 무한 상상력!
우리가 느끼는 두려움은 겉모양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해요. 그런데 귀신이 무서운 이유는 뭘까요? 날카로운 손톱과 이빨 여기에 거무죽죽한 피부와 시뻘건 눈처럼 무시무시한 생김새라서? 캄캄한 밤에 갑자기 나타나서? 목이나 하반신 없는 귀신이 계속 나를 따라와서? 맞아요, 귀신이 무서운 이유는 우리가 상상을 하기 때문이에요. 우리는 어떤 일로 무서움을 느낄 때 이런저런 상상을 하고는 두려움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어요. 어두운 밤 창밖에서 뭔가 어른거리는 걸 보고 괴성을 지르며 헐레벌떡 도망쳤더라도, 그것이 현실이 아님을 아는 순간 공포는 사라지고, 이런 경험이 쌓이면서 두려움도 점점 줄어들지요. 죽은 사람은 사람의 상상 세계 안에서만 귀신이 될 수 있다는 걸 익히게 되는 거예요. 그래도 우리는 여전히 괴담을 즐겨요. 이 책에 실린 괴담들은 숨을 멈추고, 침을 꼴깍 삼키며,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 거예요. 그러니 절대로 늦은 밤에, 절대로 혼자, 이 책을 읽지 마세요. 오싹하고 쫄깃한 이야기가 한가득! 〈심야괴담회〉의 1권은 아픈 전쟁의 역사가 담긴 〈머리를 들고 다니는 귀신〉, 다락방이 있는 새집에 이사 온 가족이 겪은 공포를 다룬 〈다락방 할머니〉, 동물 학대 문제를 살펴보는 〈진화의 마지막 단계〉, 해양연구원이 미국으로 가져간 노트 때문에 귀신에게 시달리는 〈원하는 게 뭐야?〉, 어머니의 희생과 사랑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 〈엄마의 마음〉, 아들을 잃은 엄마의 한 맺힌 사연인 〈헝겊 인형의 저주〉, 수상하고 위험한 짝꿍의 비밀인 〈짝꿍을 조심해〉, 한여름 계곡의 물귀신에 잡힐 뻔한 〈그 계곡에는 해초가 산다〉, 정체 모를 꼬마의 낯선 초대인 〈꼬마의 집〉 등 오싹하고 쫄깃한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어, 독자들이 잠시도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들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