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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하늘이 내린 기회를 저버리다
- 장량을 도운 항백 - 범증의 세 가지 계책 - 칼춤 대 칼춤 - 옥새를 품에 안다 2장 천하를 발아래 굽어보다 - 삼세 황제 자영의 죽음 - 항우, 서초패왕에 오르다 - 공에 알맞은 상 - 파촉 땅 한중으로 ·초한지 속으로 한걸음 더 초한지 한자 성어 3장 하늘을 가리고 땅을 움직이고 - 함양성에 퍼진 노래 - 초나라 땅 팽성으로 - 의제의 죽음 - 장량의 보검 - 배반할 결심 4장 주머니 속의 송곳 - 인재 중의 인재 - 한신의 능력을 시험하다 - 장량이 준 신표 - 파초 대원수 한신 - 죽다 살아난 번쾌 ·초한지 속으로 한걸음 더 초한지 한자 성어 5장 잔도를 고치는 척하며 진창으로 - 군율을 엄하게 - 불탄 잔도를 복구하다 - 거짓 귀순 - “전군, 출정하라!” 6장 천하를 주름잡을 발판을 마련하다 - 대산관 점령 - 불에 당하고 물에 당하고 - 삼진을 평정하다 - 다시 함양으로 ·초한지 속으로 한걸음 더 초한지 한자 성어 7장 천하의 눈이 중원으로 향하다 - 제나라를 친 항우 - 위표와 신양 - 태공을 구출하다 - 진평의 귀순과 동쪽 정벌 |
甄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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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나라가 무너지자, 힘이 아주 센 장수 항우가 천하의 중심 인물이 되었습니다. 항우는 여러 나라를 나누어 왕을 세우고, 자신은 '서초패왕'이라는 가장 높은 왕이 되었습니다. 유방은 '한왕'으로 임명되어, 멀고 험한 파촉 땅으로 보내졌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유방이 명령을 잘 따르는 사람처럼 보였지만, 항우의 똑똑한 신하 범증은 유방이 보통 인물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계속 조심했습니다.
--- p.6 장량은 한신이란 이름을 마음에 되새겼습니다. ‘한신이야말로 한나라를 일으켜 세울 재목이 되겠군.’ 다음 날 장량은 항백의 집에서 나와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며칠 뒤, 함양 거리에 노래하는 광인이 나타났습니다. 머리를 풀어헤치고, 누렇고 해진 옷을 입은 그는 지팡이를 짚고 다니며 노래를 불렀습니다. “어화둥둥 너른 세상 부귀영화 한손에 쥐었으나 들리는 건 바람 소리뿐 그 모습은 볼 수 없네 부귀하고도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면 비단옷 입고 밤길을 가는 사람과 같네” --- pp.70-71 “겉으로는 잔도를 복구하는 척하면서 몰래 진창으로 건너간다. 좋소, 당장이라도 출정을 명하노라!” 이튿날, 한신은 전군에게 명령을 내렸습니다. “전군, 출정하라!” 수많은 깃발이 하늘을 뒤덮은 가운데 군사들의 함성과 북소리가 천둥처럼 울렸습니다. --- p.147 한왕 유방은 백성들의 환호 속에 함양궁의 용상에 올랐습니다. “오늘 덕이 모자란 내가 이 자리에 앉게 된 것은 오로지 천하의 의를 바로잡고자 포악한 항우의 군사들과 싸워 이긴 문무백관들의 공이라 할 것이오.” --- p.1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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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와 유방, 두 영웅의 천하쟁탈기
대립: 압도적인 힘으로 천하를 쥔 항우, 사람과 지략으로 세력을 키우는 유방! 진나라가 무너진 뒤 항우는 압도적인 무력으로 전장을 제압하며 천하의 주인이 되었고, 사람들은 그를 ‘서초패왕’이라 부르게 된다. 유방은 누구보다 먼저 함양에 들어가 백성의 칼을 내려놓게 하고 법을 멈추게 했지만, 공을 시기한 항우에게 밀려 멀고 험한 파촉 땅의 ‘한왕’으로 떠나게 된다. 겉으로는 패배처럼 보였지만, 바로 그곳에서 유방은 천하를 힘으로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으로 얻는 싸움을 시작한다. 항우는 전쟁에서는 한 번도 지지 않았으나, 분노와 오만으로 가까이 있는 사람들의 마음부터 잃어가기 시작한다. 반면 유방은 자신보다 뛰어난 장수와 책사를 인정하고, 기다릴 줄 아는 인내로 싸우지 않는 싸움의 방식을 배워 간다. 그렇게 힘으로 다스리는 세상이 아니라 사람과 신뢰로 움직이는 세상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초한지 2권》은 단순한 전투 기록이 아니라, 누가 더 강한가가 아닌 누가 더 많은 마음을 얻는가를 묻는 이야기이다. 진정한 승부는 칼끝이 아니라 사람 사이의 믿음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