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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고맙습니다 총 대신 언어를 선택한 전략가 전 재산과 생명을 바친 독립운동가 독립군의 어머니 연해주 동포들의 난로 기억하겠습니다 고종이 보낸 비밀 외교 사절단 인재를 키워 독립의 불씨를 키우다 헷갈리지만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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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은 배웠지만, 한 번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소중한 걸 받았을 때, 이렇게 인사합니다. 여러 기념일마다 고맙다는 인사를 많이 하는데, 광복절이나 삼일절에는 독립운동가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그런데, 정작 누구에게 무엇을 감사해야 하는지 잘 모르고 지나가지는 않나요? 고맙다는 인사는 말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진심이 닿았을 때 완성됩니다. 우리가 독립운동가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려면 그분들의 이름과 그분들이 어떠한 희생을 치렀는지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고맙습니다, 누구신지 모르겠지만』은 모든 독립운동가를 담지는 못했습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그만큼 많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책은 몇 분의 이름부터 먼저 불러 보려 합니다. 무엇을 견뎠고, 무엇을 내려놓았는지 그걸 알고 나서야, 고맙다는 말이 진심이 됩니다 여러분은 몇 분의 독립운동가를 알고 계신가요? 그리고 그분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도 알고 계신가요? 교과서에는 일부의 독립운동가만 실려 있습니다. 그마저 실린 소수의 이름조차 온전히 알지 못한 채, 잊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맙습니다, 누구신지 모르겠지만』은 교과서에서 스쳐 지나갔던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을 다시 불러내는 책입니다. 김규식 선생, 이회영 선생, 남자현 지사, 최재형 선생처럼 한 번쯤 들어 봤을 이름부터, 헤이그특사로 파견되었던 이준·이상설·이위종 선생, 교육으로 나라를 되찾고자 했던 안창호 선생과 흥사단까지. 이 책은 이 이름들의 삶을 하나씩 따라가며, 업적이 아니라 그분들이 무엇을 견디고 무엇을 내려놓았는지를 들여다봅니다. 이름 뒤에 감춰졌던 삶을 마주할 때, 비로소 감사도 완성됩니다. 책장을 덮은 뒤에도, 만남은 계속됩니다 『고맙습니다, 누구신지 모르겠지만』은 과거의 기록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각 인물의 이야기 끝에는 이회영 기념관, 남자현 지사 역사공원, 최재형 기념관 등 지금 직접 찾아가 볼 수 있는 역사 현장을 함께 소개합니다. 어떤 공간에 가면 그분들의 손 글씨나 유품을 직접 볼 수 있는지, 어떤 전시가 그분들의 삶을 어떻게 되짚어 놓았는지까지 다뤄, 책을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발걸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이 책을 쓴 이은정 작가는 지금도 여러 역사 현장을 다니며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교실 밖에서 역사를 가르쳐 온 저자의 경험이 있었기에, 이 책은 사진과 자료로만 남은 역사가 아니라 지금도 걸어서 갈 수 있는 살아 있는 공간으로 독립운동가들을 소개할 수 있었습니다. 독립운동가에 대한 기억은 과거형이 아니라,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은 곳곳에서 보여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