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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먼드 모리스의 서문
저자 서문 진화 세포 유전학 | 자연선택 | 동물의 행동 | 형태와 발달 | 먹이 사슬 생명의 역사 생명의 기원 | 초기 생물들 | 파충류의 시대 | 포유류의 시대 | 인류의 시대 인류 이후의 생명 온대림과 초원 래벅 | 포식자들 | 땅속의 동물들 | 나무 위의 동물들 | 야행성 동물들 | 습지 침엽수림 나뭇잎을 먹는 포유류 | 사냥꾼과 사냥감 | 나무 위의 생활 툰드라와 극지방 이주하는 동물들 | 미칭과 그 적들 | 극해 | 남대양 | 고산 지대 사막: 건조 지대 모래 거주자들 | 대형 사막동물들 | 북아메리카의 사막들 열대 초원 풀을 뜯는 동물들 | 평원의 거대 동물들 | 고기를 먹는 동물들 열대림 나무갓층 | 나무 위 생활 | 숲 바닥 | 물과 함께 살아가기 | 오스트레일리아의 숲 | 오스트레일리아의 숲 바닥 섬과 섬대륙 남아메리카의 숲 | 남아메리카 초원 | 레뮤리아 섬 | 바타비아 제도 | 파카우스 제도 미래 생명의 운명 부록 용어 설명 | 진화도 | 참고문헌 및 참고자료 | 감사의 말과 옮긴이의 글 | 찾아보기 |
Dougal Dix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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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연을 파괴해 온 인간이 자멸하고 5천만 년이 지난 후의 놀라운 신세계를 그리고 있다.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신기한 미래 동물들의 생태와 구체적인 진화 모습을 담았다. 섬세하게 표현한 컬러 일러스트레이션과 함께 지구를 지배할 미래 동물들을 만나다 보면, 생태계의 진화 원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기이하게 보이는 미래 동물들의 모습과 행동에는 기후 변화와 포식자와의 관계, 종족 번식 본능 등에 따른 합당한 진화 개념이 숨어 있다. 따라서 여느 진화론 관련 전문서적 못지않은 생물학적 지식을 많은 그림과 상세한 설명을 통해 보다 쉽게 얻을 수 있다. 또한 이 책에서 우리는 마음껏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다. 호기심에 이끌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5천만 년 후의 지구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신기한 미래 동물들이 위험한 환경 속에서 무시무시한 포식자들과 싸우면서 살아가는 세계를 탐험해 보자. 이 타임머신 없이 떠나는 미래로의 여행은 독자들의 눈과 상상력을 사로잡을 것이다. 『미래 동물 이야기』는 총 세 부분으로 나누어 이야기를 진행한다. 먼저 앞부분에서는 진화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세포 유전학, 자연선택, 진화와 관계된 동물의 행동, 동물의 진화 형태와 발달, 먹이 사슬 관계 등을 통해 알아보고 생명의 기원부터 초기 생물들, 파충류와 포유류, 인류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지구가 지금까지 진화해 온 과정을 살펴본다. 그런 후에 이제 본격적으로 인류 시대 이후의 동물들을 온대림, 툰드라, 사막, 섬대륙 등 여러 기후와 지역별로 살펴본다. 이 부분은 현재 시제로 쓰여 한층 생동감이 있으며 등장하는 동물들의 특징이 더욱 사실적으로 다가온다. 몸을 말면 완전히 공 모양이 되는 테스타돈(testadon, Armatechinos impenetrabilis), 부리가 강모로 덮여 있어 곤충을 잡아먹을 때의 포획 공간을 확대한 필로파일(pilofile, Phalorus phalorus), 날개가 없어진 바다새 스케른(skern), 가슴털이 세울 수 있는 날카로운 가시로 되어 있어 그 가시로 먹이를 잡는 날족제비(nightglider, Hastatus volans), 꼬리에 (털이 뒤엉켜 형성된) 낙하산이 달려 있는 낙하산땃쥐(parashrew, Pennatacaudus volitarius), 수컷이 암컷에게 업혀 다니며 기생 생활을 하는 여왕티나무새(matriarch tinamou, Gynomorpha parasitica) 외에도 흥미진진한 미래 동물들이 가득하다. 마지막으로 5천만 년보다 더 먼 미래의 지구는 어떤 변화를 맞을 것인지, 그에 따라 생명은 어떤 운명을 맞게 될 것인지에 대한 몇 가지 가능성을 예상해 보며 마친다. 이 책에서는 일반화하기 어려운 동굴과 바위섬 같은 고립된 환경을 제외한 지구의 주요 육상 서식지들은 모두 다룬다. 즉,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날의 지구가 먼 훗날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그 위에 어떤 동물들이 살아갈지를 과학의 힘을 빌려 상상해 보고 있다. 어느 한 시기의 동물을 살펴보는 행위는 끊임없이 변모하는 역동적인 삼차원 세계의 이차원 단면 하나를 보는 것과 같다. 진화는 새로운 생물들이 서서히 출현하고 옛 생물들은 사라지는, 중단 없이 진행되는 연속적인 과정이다. 『미래 동물 이야기』의 특별한 점은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시간에만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진화”의 원리를 5천만 년 후의 미래 시점에 대입했다는 것이다. 인류가 멸종한 후의 지구 생태계는 어떻게 변모할지, 기후마다 지역마다 각 서식지의 주인들은 어떻게 바뀔지, 그들은 어떤 진화 과정을 겪고 새로운 모습과 습성을 지니게 될지를 상상해 보는 일은 새롭고 놀라운 지적 체험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