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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도 인터넷해요?
김미희 동시집 양장
김미희
아이들판 2007.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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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부 참 웃겨
참 웃겨 / 엄마 아빠 어릴 때도 / 고장난 바이킹 / 양파 까기 / 퍼즐 맞추기 / 만우절 / 연필 깎기 / 엄마는 모르시죠? / 우리 반 김우진 / 바다에 사는 양 / 호박이 되는 날 / 달님도 인터넷해요? / 가장 큰 거미줄 / 일기 병원

제2부 강아지풀아
잠자리 / 아휴, 더워 / 나 찾아봐라 / 거미줄 / 벌레들의 미술 시간 / 이름 / 까치 그림자 / 이슬 / 매미2 / 나팔꽃 / 쇠똥구리 / 은행잎 / 나무의 관찰 기록장 / 해는 오징어 대왕 / 풀 / 새가 나무에 살게 된 까닭 / 못난이 강물 / 새와 개구리

제3부 뚱뚱보 하느님
뚱뚱보 하느님 / 폭풍우 치는 날 / 가락 가락 / 새벽 소리 / 조심조심 / 탈바꿈 / 황소바람 / 돋보기 / 비눗방울 / 간판 / 짝짓기 / 줄넘기 / 기차를 보거든 / 섣달 그믐날 자지 말랬죠? / 붓이 된 걸레 / 오줌싸개 / 고양이가 물어 갔어

제4부 척 보면 알지
척 보면 알지 / 엄마 일기도 보여 주실래요? / 리모컨 / 아빠의 소원 / 감기1 / 감기2 / 두 할머니 / 우리 동네 붕어 양식장 / 달리기 시합 / 뒷산에 오르면 / 달집 태우기 / 우산 새 / 겨울 나무 / 자라지 않는 아이 / 비행기 / 내가 해라도

저자 소개 1

달작,달챗작가

달챗작가, 달작. 시와 동화를 쓰고 있다. 제주 우도에서 나고 자랐다. 200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부터 글 쓰는 사람으로 살고 있다. 동시와 동화로 푸른문학상을, 『동시는 똑똑해』로 서덕출문학상을, 『하늘을 나는 고래』로 장생포 고래 창작동화 대상을 받았다. 동화 『한글 탐정 기필코』, 『얼큰 쌤의 비밀 저금통』, 『이야기 할머니의 모험』, 『우리 삼촌은 자신감 대왕』, 『엄마 고발 카페』, 동시집 『예의 바른 딸기』, 『오늘의 주인공에게』, 청소년을 위한 시집 『외계인에게 로션을 발라 주다』 등과 시 창작 안내서 『놀면서 시 쓰는 날』 등을 썼다. 전국 도서관과 학
달챗작가, 달작. 시와 동화를 쓰고 있다. 제주 우도에서 나고 자랐다. 200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부터 글 쓰는 사람으로 살고 있다. 동시와 동화로 푸른문학상을, 『동시는 똑똑해』로 서덕출문학상을, 『하늘을 나는 고래』로 장생포 고래 창작동화 대상을 받았다. 동화 『한글 탐정 기필코』, 『얼큰 쌤의 비밀 저금통』, 『이야기 할머니의 모험』, 『우리 삼촌은 자신감 대왕』, 『엄마 고발 카페』, 동시집 『예의 바른 딸기』, 『오늘의 주인공에게』, 청소년을 위한 시집 『외계인에게 로션을 발라 주다』 등과 시 창작 안내서 『놀면서 시 쓰는 날』 등을 썼다. 전국 도서관과 학교, 기관 등에서 어린이, 청소년, 어른들에게 글쓰기와 시 쓰기 강연을 하며 독자를 만나고 있다.

@moon_kid_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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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5월 0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42쪽 | 412g | 155*230*20mm
ISBN13
9788957340387

출판사 리뷰

1. 유쾌한 웃음과 따스한 서정

『달님도 인터넷해요?』는 2006년 문화예술위원회가 선정한 <뉴스타트 지원금> 동시부문 수혜 시인 김미희의 첫 동시집이다. 넓고 깊은 시적 상상력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유쾌한 웃음과 따스한 서정이 가득한 이 시집은 명쾌하고 투명한 어린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세상의 소리를 듣고, 세상을 향해 속삭인다. 또한 수록된 시편들은 남극의 얼음바다를 깨뜨리고 나아가는 쇄빙선처럼 시원시원하며 거침없다. 김미희 시인은 200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울산 동여중에서 사서교사로 재직하며 작품을 발표하며 시단의 주목을 받아온 신인이다.
김미희의 동시는 어린이다움, 즉 아동성을 왜곡하지 않고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데서 우선 믿음을 준다. 이는 ‘시의 화자’의 세계, 혹은 대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통해 드러나거니와, 적어도 이 작가가 독자를 어린이로 전제하고 아동성이 무엇인가를 고심하며 동시를 쓰고 있다는 반증이다. 적어도 그의 시적 자아, 또는 시의 화자는 ‘아동문학’에 횡행하는 동심천사주의나 정체 모를 유치함에서는 한참 비껴나 있다.
김미희의 『달님도 인터넷해요?』에 실린 65편의 시들이 주는 느낌은 싱싱하고 엉뚱하고 따뜻하다. 또한 김미희의 동시들은 대체로 조촐하고 평이한 어조로 아이와 아이의 마음에 생겨나는 무늬들, 아이를 둘러싼 환경을 재미있게 드러낸다. 동시집 『달님도 인터넷해요?』에 실린 65편의 동시들은 어린아이의 포동포동한 볼살처럼 따뜻하고 탱탱하다.


2. 싱싱함과 엉뚱함 그리고 솔직함과 따뜻함

여기서 잘까?
저기서 잘까?

하루종일
잠 자리를 찾아

기웃기웃
날아다니는
잠자리
――「잠자리」 전문

이곳저곳을 기웃기웃하며 날아다니는 잠자리는 빨래줄 위에도 앉고, 장독대 위에도 앉는다. 흔들리는 풀 위에 앉았다가 따뜻이 데워진 기와 위로 날아가 앉기도 한다. 몇 줄의 짧은 시 속에서 김미희 시인이 보여주는 ‘포착’의 눈빛은 날카롭다. ‘잠 자리를 찾아 날아다니는 잠자리’라는 발상은 어린이처럼 맑고 투명한 영혼을 가진 자만이 바라볼 수 있는 세계이다.

사람들은 참 웃겨
다리 하나 잡고
한 쪽 다리로만 싸우며
닭싸움이래
닭은 다리가 두갠데
차라리 허수아비 싸움이라 하지

사람들은 참 웃겨
‘윷놀이’라 이름 붙이고
‘윷’ 나오는 거보다
‘모’ 나오면 좋아해
윷이 주인공인데
차라리 ‘모놀이’라 하지

너도 참 웃겨
오리싸움이면 어떻고
닭싸움이면 어때?
‘윷놀이’면 어떻고
‘모놀이’면 어때?
괜히 트집 잡고
너도 정말 웃겨
――「참 웃겨」 전문

동시를 쓰는 사람들은 완전한 아이들의 눈을 가져야 한다. 어른들은 그냥 넘어갈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해 딴지를 건다. 참 웃긴다. 「참 웃겨」처럼 김미희 시인의 뛰어난 유머 감각과 재치를 볼 수 있는 시들은 시집 곳곳에 숨어 있다가 읽는 이의 입에 미소를 짓게 만든다. 하나님을 뚱뚱보라 놀려대기도 하고(「뚱뚱보 하나님」), ‘엄마 일기도 보여주실래요?/ 그럼 나도 잘 쓸 수 있을 것 같거든요’(「엄마 일기도 보여주실래요?」)라며 어른들에게 당돌한 질문을 쏘아대기도 한다.

김미희 시인은 『달님도 인터넷해요?』에서 어른이 보는 아이들의 세계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눈으로 사물을 보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하루살이야
불러주기 싫어요
하루만 살까봐
――「이름」 부분

“하루살이가 불쌍했습니다. 그러나 달리 보면 하루살이는 하루가 우리 인간의 평생과 같은 시간인지도 모릅니다. 하루살이는 삼일쯤 사는 것도 있대요. 과학책에는……”
―― 김미희의 시작 메모 글 가운데서

강아지풀을 강아지풀아 부르면 강아지처럼 꼬리를 흔들고, 쇠똥구리는 쇠똥구리라 부르면 열심히 쇠똥을 굴리는데, 하루살이는 하루살이라 부르면 하루밖에 못살까봐 그 이름을 부르기 싫다는 「이름」이라는 시는 10살 소녀의 여리고 착한 심성이 그대로 투영된 시이다.

어른이 바라보는 아이들의 세계란 결국 어른이 아이를 사칭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많은 어른들이 쓴 동시들이 어른의 눈으로 본 세계를 그려낸다. 그것은 너무 뻔해서 재미가 없다. 다시 말해 아이들의 상상의 기발함, 천방지축의 엉뚱함, 우연성의 돌출, 놀이의 우주적 신명이 내몰리는 세계이기 때문이다. 어른들은 논리와 합리 속에서 사물들을 재배치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초논리와 비합리 속에서 논다. 김미희는 아이의 눈으로, 아이의 가슴으로 세계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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