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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번리의 앤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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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성난 이웃
2. 성급한 매매와 때늦은 후회
3. 해리슨 씨 집에서
4. 견해 차이
5. 훌륭한 여선생
6. 각양 각색의 사람들
7. 책임감
8. 마릴라가 쌍둥이를 데려오다
9. 회관 색깔 소동
10. 말썽꾸러기 데이비
11. 이상과 현실
12. 불길한 하루
13. 즐거운 소풍
14. 위험을 모면하다
15. 방학이 시작되다
16. 가장 소망하는 것
17. 불행한 사건이 잇따라 생기다
18. 토리 도로에서의 모험
19. 즐거운 하루
20. 종종 생기는 일
21. 상냥한 라벤더
22. 잡동사니
23. 라벤더의 사랑 이야기
24. 우리 마을 일기 예보가
25. 어이번리의 떠들썩한 사건
26. 길모퉁이에 서서
27. 돌집에서 보낸 오후
28. 마법의 성으로 돌아온 왕자
29. 시와 산문
30. 돌집에서 열린 결혼식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1

루시 모드 몽고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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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y Maud Montgomery

자신을 닮은 사랑스러운 캐릭터 ‘앤’의 이야기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작가. 캐나다 여성 최초로 문학예술왕립학회 회원이 되었고, 대영제국 훈장(OBE)을 받았다. 유명한 『빨간 머리 앤』의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1874년 캐나다 동부 지역인 프린스 에드워드 섬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로는 그녀가 남긴 일기, 원고 등이 있는데, 그녀의 생가는 박물관으로 보존되어 있다. 캐나다 세인트로렌스 만에 위치한 프린스에드워드 섬에서 나고 자랐다. 생후 21개월만에 어머니를 잃고 캐번디시에서 우체국을 경영하는 외조부모의 손에 맡겨져 자랐는데, 아름다운 자연
자신을 닮은 사랑스러운 캐릭터 ‘앤’의 이야기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작가. 캐나다 여성 최초로 문학예술왕립학회 회원이 되었고, 대영제국 훈장(OBE)을 받았다. 유명한 『빨간 머리 앤』의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1874년 캐나다 동부 지역인 프린스 에드워드 섬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로는 그녀가 남긴 일기, 원고 등이 있는데, 그녀의 생가는 박물관으로 보존되어 있다.

캐나다 세인트로렌스 만에 위치한 프린스에드워드 섬에서 나고 자랐다. 생후 21개월만에 어머니를 잃고 캐번디시에서 우체국을 경영하는 외조부모의 손에 맡겨져 자랐는데,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뛰놀며 섬세한 감수성과 작가적 재능을 키웠다. 아버지는 재혼하여 서부로 떠났다.‘앤’ 이야기 속 이 시골 마을에서 몽고메리는 앤과 같은 감수성을 키우고 지역 신문에 시를 발표하며 작가로서 재능을 키워갔다. 서정적인 묘사와 표현들은 이때의 경험에 기반한 것이다. 10세부터 창작을 시작하였으며, 15세 되던 해에는 샐럿타운 신문인 [패트리어트]에 시 「케이프 르포르스 위에서」가 처음으로 발표되었다.

이후 샬럿타운에 있는 프린스 오브 웨일스 대학과 핼리팩스에 있는 댈하우지 대학에서 공부한 후 교사가 되었으나, 스물네 살 때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외할머니를 위해 캐번디시로 돌아와 우체국 일을 도왔다. 틈틈이 글을 써 잡지에 시와 소설을 발표했으며 신문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18개월 만에 완성한 『빨간 머리 앤』 원고를 여러 출판사에 보냈지만 거절당하고, 2년 뒤 다시 수정해 보스턴 출판사에 보내 비로소 출간했다.

열한 살에 우연히 이웃 독신 남매의 집에 어린 조카딸이 와서 사는 것을 보고 짧은 글을 썼던 것이 훗날 『빨강 머리 앤』의 모티브가 되었다. 재혼한 아버지와 잠시 함께 살았지만, 계모와의 불화와 향수병으로 캐번디시로 돌아왔다. 1908년에 출간된 『빨강머리 앤』의 희망적이고 명랑한 고아 여자아이의 성장 이야기는 캐나다 독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이듬해인 1908년 미국에서 출간된 후 세계적인 인기를 끌어서 『에이번리의 앤』, 『레드먼드의 앤』 등 10여 편의 속편을 발표했다.

1911년에 외할머니가 돌아가시자 약혼자였던 이완 맥도널드 목사와 결혼한 뒤, 작가로 활동하며 1935년에는 대영제국 훈장을 받기도 했다. 1941년 몽고메리는 약물에 의존해야 할 정도로 건강이 극도로 악화되었고, 1942년 토론토의 저택에서 68세로 세상으로 떠났다.작품은 향토를 무대로 하여 순진한 소녀가 인생 행로를 걸어가며 꺾이지 않고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청춘 소설인 동시에 가정 소설을 많이 썼다. 1942년 68세에 세상을 떠난 그녀는 생전에 20여 권의 소설과 2권의 시집을 남겼으며, 2009년에는 그녀의 아들이 단편과 시를 묶어 『블라이스가의 단편들』을 출간했다.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다른 상품

역자 : 김경미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바람이 불 때에』『피라미 호의 모험』『어린이 세계를 간다(프랑스편)』『개구리 왕자』『펠리컨』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2월 28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690g | 165*230*30mm
ISBN13
9788952723420

책 속으로

“앤, 너랑 같이 있으니까 참 좋다. 네가 없었다면 난 무척 우울했을 거야. 아주 많이. 햇빛이 비치는 대낮에는 꿈 속을 헤매거나 딴 사람이 된 것처럼 연기하는 것도 재미있어. 하지만 날이 어두워지고 눈보라가 칠 때면 그런 것들로는 마음이 차지 않아. 그때는 누구나 실제로 존재하는 것을 원하지. 넌 잘 모를 거야. 열일곱 살짜리는 알 수가 없지. 열일곱 나이에는 앞으로 꿈이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꿈꾸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워. 앤, 내가 열일곱 살 땐 꿈 속에 사는 마흔다섯 살짜리 백발의 노처녀가 되어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단다.”
앤은 생각에 잠긴 갈색 눈동자를 바라보며 미소지었다.
“아주머니는 노처녀가 아녜요. 노처녀는 타고나는 것이지 되는 게 아니예요.”
라벤더는 기발하게 앤의 말을 흉내냈다.
“어떤 사람은 타고났고 어떤 사람은 일부러 노처녀가 되지만 어떤 이들은 어쩔 수 없이 노처녀가 되기도 하지.”
앤이 웃음을 터뜨렸다.
“그럼 아주머니는 일부러 노처녀가 된 사람이겠군요. 아주머니는 너무나 아름답기 때문에 노처녀들이 모두 아주머니만 같다면 아마 노처녀 되는 게 유행할 거예요.”

--- pp.278~279

“마릴라가 장례식에 갔다가 돌아오고 있어요.”
요즘 토머스 린드 씨는 전보다 자주 의자에 눕곤 했는데, 자기 집 일보다 남의 일에 눈치가 더 빠른 린드 부인은 아직 그 사실을 알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릴라가 쌍둥이를 데리고 오네요. 맞아요, 데이비가 흙받이 너머로 몸을 숙여 조랑말 꼬리를 잡으니 마릴라가 애를 잡아끌어 자리에 도로 앉히고 있어요. 도라는 얌전하게 의자에 앉아 있네요. 도라는 언제 봐도 깔끔하고 말쑥해요. 이런, 불쌍한 마릴라는 분명히 올 겨울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거예요. 하지만 마릴라로서는 이런 상황에서 데려올 수밖에 없다고 봐요. 앤에게 도와 달라고 하겠죠. 앤이 이 사실을 알면 너무 기뻐서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겠네요. 앤은 정말 애를 잘 봐요. 어쩜, 죽은 매슈가 앤을 데려오고 마릴라가 애를 키운다고 사람들이 모두 비웃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번엔 마릴라가 쌍둥이를 데려오다니. 죽는 날까지 놀랄 일이 아주 없진 않을거예요.”
살진 조랑말이 린드 골짜기에 있는 다리를 건너 초록 지붕 집으로 이어지는 샛길을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었다.

--- p.85

“앤, 너랑 같이 있으니까 참 좋다. 네가 없었다면 난 무척 우울했을 거야. 아주 많이. 햇빛이 비치는 대낮에는 꿈 속을 헤매거나 딴 사람이 된 것처럼 연기하는 것도 재미있어. 하지만 날이 어두워지고 눈보라가 칠 때면 그런 것들로는 마음이 차지 않아. 그때는 누구나 실제로 존재하는 것을 원하지. 넌 잘 모를 거야. 열일곱 살짜리는 알 수가 없지. 열일곱 나이에는 앞으로 꿈이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꿈꾸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워. 앤, 내가 열일곱 살 땐 꿈 속에 사는 마흔다섯 살짜리 백발의 노처녀가 되어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단다.”
앤은 생각에 잠긴 갈색 눈동자를 바라보며 미소지었다.
“아주머니는 노처녀가 아녜요. 노처녀는 타고나는 것이지 되는 게 아니예요.”
라벤더는 기발하게 앤의 말을 흉내냈다.
“어떤 사람은 타고났고 어떤 사람은 일부러 노처녀가 되지만 어떤 이들은 어쩔 수 없이 노처녀가 되기도 하지.”
앤이 웃음을 터뜨렸다.
“그럼 아주머니는 일부러 노처녀가 된 사람이겠군요. 아주머니는 너무나 아름답기 때문에 노처녀들이 모두 아주머니만 같다면 아마 노처녀 되는 게 유행할 거예요.”

--- pp.278~279

“마릴라가 장례식에 갔다가 돌아오고 있어요.”
요즘 토머스 린드 씨는 전보다 자주 의자에 눕곤 했는데, 자기 집 일보다 남의 일에 눈치가 더 빠른 린드 부인은 아직 그 사실을 알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릴라가 쌍둥이를 데리고 오네요. 맞아요, 데이비가 흙받이 너머로 몸을 숙여 조랑말 꼬리를 잡으니 마릴라가 애를 잡아끌어 자리에 도로 앉히고 있어요. 도라는 얌전하게 의자에 앉아 있네요. 도라는 언제 봐도 깔끔하고 말쑥해요. 이런, 불쌍한 마릴라는 분명히 올 겨울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거예요. 하지만 마릴라로서는 이런 상황에서 데려올 수밖에 없다고 봐요. 앤에게 도와 달라고 하겠죠. 앤이 이 사실을 알면 너무 기뻐서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겠네요. 앤은 정말 애를 잘 봐요. 어쩜, 죽은 매슈가 앤을 데려오고 마릴라가 애를 키운다고 사람들이 모두 비웃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번엔 마릴라가 쌍둥이를 데려오다니. 죽는 날까지 놀랄 일이 아주 없진 않을거예요.”
살진 조랑말이 린드 골짜기에 있는 다리를 건너 초록 지붕 집으로 이어지는 샛길을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었다.

--- p.85

출판사 리뷰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간 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이 노래를 모르는 이는 아마 없을 것이다. 빨간 머리 앤의 이야기는 애니메이션이나 책으로 어릴 때 보았고, 커서도 보았지만, 보고 또 봐도 언제나 재미있고 감동적이다! 지금은 절판된 시리즈인 네버랜드 스토리북으로 출간된 바 있는 두 책, 『빨간 머리 앤』과『에이번리의 앤』이 오역된 부분이나 그림을 다시 깔끔하게 다듬고 다양한 화보로 꾸며져 좀더 완벽하고 아기자기한 책으로 다시 태어났다. 예전에 전집 판매였던 스토리북의 유통 때문에 이 책을 읽지 못한 독자들은, 이제 낱권으로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다.

원서에 충실한 번역, 그렇기 때문에 우리 문화와 맞지 않는 부분에는 옮긴이 주를 달아준 세심한 배려, 12쪽의 컬러 화보(앤이 학교에 가는 길을 직접 짚어볼 수 있는 에이번리 마을 지도, 작가인 몽고메리와 앤의 비교, 등장인물들의 소개), 클래식한 표지, 어린이 책에 걸맞는 편집으로, 이제까지 축약본으로만 앤을 만났던 어린이들에게 제대로 된 앤을 보여줄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어른들이 읽기에도 손색이 없다. 이 기회에 다시 소녀로 돌아가 어린이들과 함께 초록 지붕 집에 입양되면서부터 에이번리 학교의 선생님으로서 살아가는 앤 이야기를 읽고 서로 이야기꽃을 피워 보면 어떨까?
앤의 탄생 배경-엉뚱한 생각에서 대작으로!
앤이 탄생된 데에는 평소에 생각날 때마다 메모하는 몽고메리의 습관 때문에 가능했다. 1904년 어느 봄날, 우연히 옛날 메모첩을 발견했는데, 다음과 같은 글이 씌어 있었다. '어떤 농부가 양자를 삼기 위해 사내 아이를 고아원에 부탁했더니, 일이 잘못되어 여자 아이가 오게 되었다.' 이 메모는 몽고메리가 자기 이웃에 사는 독신인 남매 집에 어린 조카딸이 와서 사는 것을 보고 썼던 것. 몽고메리는 그 아이를 처음 보았을 때 문득 '저 애는 고아가 아닐까?'라는 엉뚱한 생각을 했고, 그것을 토대로 『빨간 머리 앤』을 완성하고,『에이번리의 앤』도 쓸 수 있었다
작품내용
빨간 머리의 사랑스럽고 엉뚱한 소녀 앤이 세월의 흐름과 함께 열여섯 살의 학교 선생님이 되었다. 앤은 다이애나, 길버트 등과의 온갖 추억이 가득한 자신의 모교에서 열과 성을 다해 아이들을 가르친다. 여전히 상상을 즐기고 꿈을 꾸는 듯한 표정을 지니고는 있지만, 한결 성숙해진 앤은 매슈가 세상을 떠난 집안의 가장으로서 눈이 많이 나빠진 마릴라를 돌보며 생활하게 된다. 에이번리 학교의 선생님으로, 마릴라의 친척 고아 쌍둥이를 돌봐 주는 다정한 누이로, 그리고 마을 발전을 위해 애쓰는 청년 회원 등으로 활기찬 날들을 보낸다. 또 한순간의 오해로 오랜 세월 헤어져 지낸 연인인 라벤더와 스티브의 사랑을 다시 이어주는 전령사로서의 역할도 성공적으로 해낸다. 그리고 이제 앤에게도 우정이 사랑으로 점차 변해가는 새로운 미래가 다가온다. 마릴라가 홀로 된 린드 부인과 함께 살기로 결정을 하며 앤의 대학 진학을 돕게 되고, 다이애나는 약혼은 하게 된다
빨간 머리 앤을 닮은 몽고메리!
몽고메리는 캐나다의 프린스에드워드 섬에서 태어났으며, 두 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마을에서 우체국장을 하고 있는 외조부모 밑에서 자랐다. 글쓰기를 굉장히 좋아해서 이야기클럽을 만들기도 했으며, 학교 다닐 때 같은 반 남자 아이와 경쟁했고, 우정을 맹세한 절친한 친구가 있었다. 상상력이 풍부했으며, 전문 학교에 입학해 선생님이 된다. 앤도 프린스에드워드 섬에서 태어났으며, 어릴 때 부모님이 돌아가셨다. 에이번리 아이들과 이야기클럽을 만들고, 길버트와 경쟁한다. 평생의 우정을 맹세한 다이애나가 있고, 퀸스 전문 학교에 입학해 선생님이 된다.

이처럼 앤의 생활은 몽고메리의 체험에서 우러나왔기 때문에 앤 이야기에서 몽고메리는 다이애나와의 우정, 학교에서 있었던 일, 선생님으로서의 앤의 모습, 학생들과의 진심어린 교감 등을 사실적으로 그려낼 수 있었다.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애니메이션의 성공, 다수의 영화 제작!
『빨간 머리 앤』과『에이번리의 앤』은 출간되자마자 전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발표된 지 1세기가 지난 지금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그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뭐니뭐니해도 주인공 앤 때문이 아닐까. 주근깨투성이, 말라깽이, 빨간 머리에 특기는 공상 및 상상, 수다. 앤은 케이크를 만들 때 진통제를 넣는가 하면, 공상에 빠져 걸어가다가 다리에서 떨어질 뻔하고, 얼룩덜룩하게 머리를 초록색으로 염색하는 등 잊을 만하면 한 번씩 크고 작은 실수를 저지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앤은 언제나 귀엽고 사랑스럽다. 앤이 살아가는 방식과 앤이 생각하는 것들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앤은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사랑하고, 길이나 나무, 꽃과 같은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사물 하나하나에 이름을 붙여 줄 정도로 그것들을 아낀다. 그리고 자신을 사랑해 주는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이겨 내고 더 나은 미래를 기다린다.

수년의 세월이 흘러 한결 성숙해진 앤은 졸지에 고아가 된 데이비와 도라 쌍둥이를 돌보며 어린 시절 자신의 상처를 보듬을 줄 안다. 또 무뚝뚝한 이웃 아저씨와도 금세 친해지고, 안타까운 사랑의 기억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멋진 노처녀와도 특별한 우정을 나눈다.


어린이들은 앤이 실수할 땐 웃음을 터뜨리고, 매슈 아저씨의 죽음엔 함께 눈물을 흘리고, 데이비와 도라와 살아가는 걸 보며 잔잔한 감동을 느끼면서 빨간 머리 앤을 마음속에 영원히 간직하게 될 것이다. 이제 어른이 된 우리가 어렸을 때 그랬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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