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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있는 이 모자에는 절대로 손대면 안 된다. 알았지?" 다정한 할머니가 웬일인지 단호하게 말씀하셨다. '절대로' 안 된다는 말은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여 '꼭'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하는 법! 그래서 주인공은 할머니가 나가시자마자 얼른 할머니의 낡은 모자를 써보았다. 그런데 모자를 쓴 순간 갑자기 집안이 뒤죽박죽 엉망이 되기 시작했다.
새장 속에 있던 카나리아가 밖으로 나와 날아다녔고, 욕조에선 물이 넘쳐 흘렀고, 지하실에선 난데 없이 불이 났다. 주방 식탁 위에도 음식들이 어질러져 있고, 정원에선 이상한 음악 소리가 들려 왔다. 게다가 토마토 밭을 지날 때는 이상한 손이 튀어나와 살살 간질이기까지... 더욱 놀라운 것은 할머니의 모자를 벗어 제자리에 올려놓자 이 모든 일이 순식간에 거짓말처럼 조용해졌다는 것이다. 정말 요술 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대체 할머니의 모자에 어떤 비밀이 담겨 있는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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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입체북 출판 시장의 선두주자인 도서출판 미세기에서 새로운 형태의 책 <할머니의 요술 모자>를 출간했다. 신선하고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섬세한 연출력이 눈에 띄는 이 책은 기존 책에 대한 고정관념을 유쾌하게 깨뜨린다. '미세기 그림자 극장' 시리즈는 이름이 알려주듯 그림자놀이와 이야기가 결합된 입체놀이책 시리즈이다. 그림자 배경판을 무대 삼아 그림을 세워 손전등을 비추면 배경판에 그림자가 생긴다. 그림자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장난꾸러기 도깨비, 날아다니는 공룡 등을 볼 수 있는데, 이 그림자들은 이야기에 숨어 있는 비밀을 풀 열쇠가 된다. 이야기, 그림 그리고 그림자가 유기적으로 아귀가 딱 맞게 구성되어 있어 흥미진진하게 페이지가 넘어간다.
그림자 배경판, 작은 손전등을 포함한 구성으로, 오는 9월 <사라진 공주를 찾아서>가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빛과 그림자, 놀이 속 과학 불빛만 있으면 언제든지 쉽게 할 수 있는 손 그림자놀이는 누구나 한번쯤 해보았을 것이다. 손의 모양에 따라 토끼, 비둘기, 강아지 등 그럴싸한 모양이 벽에 나타나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한다. 검은 형태의 실루엣은 보는 이의 눈길을 끌고, '이것이 뭘까?' 궁금증을 자극하여 관찰력과 상상력 그리고 인지력을 키워 준다. 재미있게 그림자놀이를 하다 보면, 빛과 물체가 가까우면 그림자의 크기가 커지고, 빛과 물체가 멀어지면 그림자의 크기가 점점 작아지고, 빛이 약할 때는 그림자가 흐리게 생기고, 빛이 강할 때는 그림자도 진하게 생기는 원리를 저절로 깨닫게 된다. 놀이를 즐기는 사이 불빛과의 거리, 불빛의 세기에 따른 그림자의 변화를 보고 빛과 그림자의 과학적 정보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것이다. 이렇듯 '미세기 그림자 극장'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즐거움과 깨달음을 선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