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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가 노래할 때
가을 이야기 아주 특별한 선물 우리들의 봄 곰 인형 다솜이 작은 학교 이야기 아빠와 개밥바라기 할아버지가 좋아요 달빛과 할머니 그리운 바람부리 엄마와 무궁화 작은 트럭 이야기 아기새와 둥지 느릅나무와 보라치마연 바람의 향기 |
姜淑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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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쓸데없는 얘기를 했구나."
아빠는 쑥스러운 생각이 들어 혼자말처럼 중얼거렸습니다. "아빠, 내일 나 이 옷 입고 학교에 갈 거예요. 이 옷 아빠가 만들어 주신 거라고 애들한테 자랑도 할 거구여. 그리고 나, 애들 데리고 아빠 가게에 놀러 가도 되지요 아빠?" 아빠는 어쩐지 예솔이가 안쓰러워 한쪽 팔로 가만히 예솔이의 어깨를 감싸안았습니다. "그렇게까지 애쓰지 않아도 돼, 예솔아. 아빠는 네가 이 옷을 입어 준 것만으로도 기쁘고 행복한걸." "내가 그렇게 하고 싶은걸요." 그러더니 예솔이는 갑자기 아빠의 뺨에다 살짝 뽀뽀를 했습니다. 그러고는 속삭이듯 말했습니다. "사랑해요. 아빠." 아빠는 코끝이 찡해져 눈부신 꽃구름을 바라보았습니다. 정말 예쁘고 화사한 봄꽃이었습니다. 하지만 꽃들이 아무리 예뻐도 예솔이만큼 예쁘지는 않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예솔이만큼은요! --- p.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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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쓸데없는 얘기를 했구나."
아빠는 쑥스러운 생각이 들어 혼자말처럼 중얼거렸습니다. "아빠, 내일 나 이 옷 입고 학교에 갈 거예요. 이 옷 아빠가 만들어 주신 거라고 애들한테 자랑도 할 거구여. 그리고 나, 애들 데리고 아빠 가게에 놀러 가도 되지요 아빠?" 아빠는 어쩐지 예솔이가 안쓰러워 한쪽 팔로 가만히 예솔이의 어깨를 감싸안았습니다. "그렇게까지 애쓰지 않아도 돼, 예솔아. 아빠는 네가 이 옷을 입어 준 것만으로도 기쁘고 행복한걸." "내가 그렇게 하고 싶은걸요." 그러더니 예솔이는 갑자기 아빠의 뺨에다 살짝 뽀뽀를 했습니다. 그러고는 속삭이듯 말했습니다. "사랑해요. 아빠." 아빠는 코끝이 찡해져 눈부신 꽃구름을 바라보았습니다. 정말 예쁘고 화사한 봄꽃이었습니다. 하지만 꽃들이 아무리 예뻐도 예솔이만큼 예쁘지는 않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예솔이만큼은요! --- p.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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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이 주는 가장 큰 기쁨, 사랑
예쁜 꽃다발, 귀여운 인형, 정성껏 쓴 편지...... 선물의 종류는 너무나 다양해요. 하지만 소중한 사람에게 가장 전해 주고 싶은 선물은 아마 사랑일 거예요. 선물 가운데 가장 특별한 선물은 바로 사랑이니까요. 이 책에 실린 열다섯 편의 아름다운 동화는 여러분들에게 아주 특별한 선물처럼 잔잔한 감동과 기쁨을 전해 줄 것입니다. 소중한 것들이 변화하고 사라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 가운데서도 가족 관계의 변화는 어른들뿐만아니라 어린이들의 삶도 힘들게 하지요. 어느 날 갑자기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고, 어느 날 갑자기 새엄마를 맞아야 하는 아이, 경제 문제로 이혼을 앞둔 부모와 그 부모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아이들, 엄마는 동생만 사랑한다고 불만인 아이, 할머니 할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그저 속으로만 막연하게 간직하고 사는 아이, 농촌의 자연을 사랑하지만 친구가 없어 외로운 아이...... 이 책에는 어른들 못지않게 생활의 변화를 너끈히 감당하고 사는 씩씩한 어린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이처럼 어른들과 자신들의 삶을 이해히고 사랑하려고 애쓰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통해 가족이나 친구 사이의 사랑이란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배려하고 보듬는 것임을 다시 한 번 우리 모두에게 일깨워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