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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조
이스탄불 아, 나의 주인님 하렘의 여인들 뜰에 놓인 왕좌 나무에 숨은 바람 신의 그림자인 아이 노예의 맹세 제국에서 가장 뚱뚱한 여인 술탄 만세 손 죽음의 비밀 분노 어두운 문 베네치아 여인 학과 뱀 동물과 천사 살모사의 눈부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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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이슬람 문화권 환상문학
현재까지 한국 독서계에 유럽과 중남미 계열의 환상소설이 소개되어 큰 관심을 끈 바 있었다. 하지만 정작 비서구권의 환상문학, 그것도 역사와 야사, 진실과 허구가 경계 없이 하나의 텍스트로 융합된 이슬람 문화권의 환상문학은 우리나라에 전혀 소개된 바 없다. 터키 작가 쥴퓨 리반엘리의 <살모사의 눈부심>은 우리에게 이슬람 문화권 환상문학의 진수를 보여주는 빛나는 작품이다. <살모사의 눈부심>은 독일, 스페인, 그리스, 스웨덴에서 번역, 출판되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며 큰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제3세계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문학성 또한 뛰어난 작품으로서 <살모사의 눈부심>은 제3세계 문학의 진수로서 우리나라 문학계에 자리매김 할 것이다. ■ 오스만 제국의 정사(正史)를 축으로 한 마술적 사실주의 <살모사의 눈부심>은 터키 콘스탄티노플의 왕궁과 하렘을 무대로 끔찍한 음모, 에로티시즘, 인간 본연의 심리를 환상적으로 풀어낸 소설이다. 17세기 오스만 제국의 피로 얼룩진 정사(正史)를 기본축으로 하고 있지만, 이것은 역사소설이 아니다. 왕궁을 무대로 한 권력다툼, 사랑, 폭력, 성적인 집착과 애욕을 섬세하게 파헤친 심리소설이다. 다시 말해 이 소설의 테마는'역사'가 아니라'인간'이다. 그 모든 얽히고설킨 사건들,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탐욕과 갈등으로 정권의 주위에 불나방처럼 날아드는 왕궁 사람들의 이야기다. 숨막힐 만큼 빠르게 읽히는 초현실적인 오스만제국의 역사, 그것은 경이롭다! 작가는 이 소설을'어둠과 밝음 사이의 소설'이라고 말하고 있다. 어둠과 밝음, 역사와 인간, 그'사이'에서 표출되는 작가의 섬세한 필치와 문학적 상상력은'마술적 사실주의'의 쾌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발칸문학상 수상작 '발칸문학상'은 매년 발칸지역 모든 국가의 우수한 작품을 선별하여 그중에서도 그해 가장 뛰어난 작품에 수여하는 유수한 국제 문학상이다. '발칸문학상'선정에 참여한 각국의 심사위원들은 터키 소설 <살모사의 눈부심>을 수상작으로 선정한 이유를 아래와 같이 말하고 있다. "이 소설은 발칸지역을 포함한 이 지구상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정권의 야욕으로 부패되고 인간성마저 말살된 사람들의 가슴속에도 인간애와 진실의 불씨가 살아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결국 사랑, 관용, 평화 그리고 공존의 역사를 현대적인 접근으로 소설의 틀 안에서 다루고 있으며, 사람들에게 책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이유에서 이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