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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100배 즐기기 시즌 1
당신이 미국 드라마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것 부록:미드 100배 즐기기 용어사전 52
문은실 저
행간 2007.06.05.
베스트
TV/라디오 top20 29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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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범죄를 다스리는 과학
과학수사가 열어젖힌 TV 르네상스 -〈CSI〉
청출어람의 범죄수사 드라마-〈NCIS〉
완전범죄를 꿈꾸는 연쇄살인범-〈덱스터〉

2. 무한 액션, 무한 중독
24가지 키워드로 풀어본다-〈24〉
미녀 스파이의 이중생활-〈앨리어스〉
탈옥은 시작에 불과하다-〈프리즌 브레이크〉

3. 영웅들의 귀환
그들이 사라져버린 곳-〈로스트〉
지구는 우리가 지킨다-〈히어로즈〉
그리고 그들은 형제가 되었다-〈밴드 오브 브라더스〉

4. 세상의 모든 가족
닫힌 문 안의 일은 아무도 모른다-〈위기의 주부들〉
코네티컷 단풍처럼 알록달록한 그녀들 이야기-〈길모어 걸스〉
사내아이들은 철들지 않는다-〈앙투라지〉

5. 법과 정의의 이름으로
필라델피아판 살인의 추억-〈콜드 케이스〉
브룩하이머 사단의 법정 수사물-〈클로스 투 홈〉
저항할 수 없는 경지의 유머감각-〈보스턴 리갈〉

6.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포스트〈ER〉 시대의 메디컬 드라마-〈그레이 아나토미〉
메스를 든 셜록 홈즈-〈하우스〉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식스 핏 언더〉

7. 그래도 삶은 지속된다
그들이 꿈꾸는 정치의 유토피아-〈웨스트 윙〉
아름다움의 미래-〈어글리 베티〉
뉴욕의 어느 내밀한 주방 이야기-〈키친 컨피덴셜〉

8. 우주 서사시
슈퍼맨 비긴즈-〈스몰빌〉
와일드 와일드 유니버스-〈파이어플라이〉
SF의 새로운 트렌드세터-〈배틀스타 갈락티카〉

저자 소개 1

홍익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어렸을 때의 꿈은 건축가였지만,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를 본 후부터는 무언가 집요하게 조사하고 탐구하며 결실을 맺는 직업, 예컨대 평전 작가 같은 것에 대한 갈망이 생겼고, 그 소망은 가슴 한켠에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영화를 참 좋아해서 한때 다큐멘터리 작가가 되겠다고 캠코더를 메고 다녔던 적도 있었다. 한국과 미국 보스턴에 머물며 10여 년간 출판기획과 취재를 하면서 대중 문화 자유기고가와 영미권 도서 번역가로 활동해왔다. 미국 드라마 시리즈에 대해서 그녀만큼 깊이 있으면서 재미있게 쓰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또 있을까 싶을 만
홍익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어렸을 때의 꿈은 건축가였지만,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를 본 후부터는 무언가 집요하게 조사하고 탐구하며 결실을 맺는 직업, 예컨대 평전 작가 같은 것에 대한 갈망이 생겼고, 그 소망은 가슴 한켠에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영화를 참 좋아해서 한때 다큐멘터리 작가가 되겠다고 캠코더를 메고 다녔던 적도 있었다.

한국과 미국 보스턴에 머물며 10여 년간 출판기획과 취재를 하면서 대중 문화 자유기고가와 영미권 도서 번역가로 활동해왔다. 미국 드라마 시리즈에 대해서 그녀만큼 깊이 있으면서 재미있게 쓰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또 있을까 싶을 만큼 자타가 인정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미국 드라마 평론가이기도 하다.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은 사람은 일본의 만화가 아다치 미츠루, 골프채는 잡아본 적도 없지만 18홀 라운딩을 함께 하고픈 사람을 한 명 고르라면 단연코 메이저리그 투수 페드로 마르티네즈다. 향후 배워보고 싶은 것으로는 "브라더 미싱으로 예쁜 원피스 만들기" "매킨토시로 그림 그리기" "나이스한 강아지 그루밍 기술" 등이 있으며,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것으로는 "야구장의 몇 만 관중 앞에서 시구하기" "험머 타고 북미 대륙횡단하기" "플레이 스테이션 위닝 일레븐 게임에서 오버헤드킥 성공시키기" 등이 있다. 국내 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 야구 마니아로, 보스턴 레드삭스의 열혈 팬이다. 특히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좋아해서, 그의 플레이를 보려고 미국으로 건너가 메이저리그 전 시즌을 관전하기도 했다.

직접 쓴 책으로는 『미드 100배 즐기기 시즌 1』, 『위트 상식사전 프라임』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야구 교과서』, 『첼시』, 『리버풀』, 『유쾌한 깨달음』, 『자연과학 상식사전』, 『디자인이 만든 세상』, 『하버드가 지배한다』, 『마이 히어로』,『훈육의 심리학』, 『나 누주드, 열 살 이혼녀』, 『마테크』, 『그 여자의 살인법』, 『냉동 인간』, 『수비의 기술』, 『외지인의 죽음』 『매춘부의 죽음』, 『대식가의 죽음』, 『잔소리꾼의 죽음』, 『돌런갱어 시리즈』(전5권), 『몸을 긋는 소녀』, 『언더베리의 마녀들』, 『뼈 모으는 소녀』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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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문은실
어렸을 때의 꿈은 건축가였지만, 영화 〈에린 브로코비치>를 본 후부터는 무언가 집요하게 조사하고 탐구하며 결실을 맺는 직업, 예컨대 평전 작가 같은 것에 대한 갈망이 생겼고, 그 소망은 가슴 한켠에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영화를 참 좋아해서 한때 다큐멘터리 작가가 되겠다고 캠코더를 메고 다녔던 적도 있었지만, 현재 직업은 번역가다. 그리하여 옮긴 책으로는 《디자인이 만든 세상》 《하버드가 지배한다》 《찢어진 백과사전》 《마이 히어로》 《뼈 모으는 소녀》 등이 있으며, 함께 사는 세상살이에 가장 유용한 책은 콜린 윌슨의 《아웃사이더》라고 생각한다.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은 사람은 일본의 만화가 아다치 미츠루, 골프채는 잡아본 적도 없지만 18홀 라운딩을 함께 하고픈 사람을 한 명 고르라면 단연코 메이저리그 투수 페드로 마르티네즈다. 향후 배워보고 싶은 것으로는 “브라더 미싱으로 예쁜 원피스 만들기” “매킨토시로 그림 그리기” “나이스한 강아지 그루밍 기술” 등이 있으며,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것으로는 “야구장의 몇 만 관중 앞에서 시구하기” “험머 타고 북미 대륙횡단하기” “플레이 스테이션 위닝 일레븐 게임에서 오버헤드킥 성공시키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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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6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62쪽 | 616g | 153*224*20mm
ISBN13
9788995802793

책 속으로

“문명이 제공하는 모든 편의에 길들여진 현대인들에게 아무 시설도 약도 냉동음식도 인위적으로 만든 소일거리도 없는 무인도의 생활은 당연히 공포와 미스터리를 불러일으킨다. 미니시리즈로 기획된 당초의 단순한 설정에서 시즌 3까지 온 현재, 과도한 가지치기로 템포가 느려지고 회를 거듭할수록 낚시기술만 늘어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없지는 않지만, TV 드라마에서는 새로운 종류로 최고의 성과를 이루어냈다는 찬사를 받을 자격이 있는 드라마가 〈로스트〉다.

또 무인도 표류기로만 나간다면 좀 칙칙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말끔하게 날려 버리는 과거와 현재, 현대 문명사회와 미개사회의 오버랩과 플래시백으로 지루할 여지를 없애는 멋진 연출도 시도된다. 가령 유례없이 1, 2편으로 나뉘어서 제작되었던 〈로스트〉의 파일럿에는 극찬이 쏟아졌다. “이건 TV 드라마가 아니라 한 편의 영화다” 하는 단순한 진언에서부터, “이제 나는 〈로스트〉 폐인이야!” 하는 단호한 각오, “이야, 역시 떼거리 드라마는 그 수만으로도 압도적이야!”라는 다소 애매모호한 열광, 나아가서 “최고다. 아직 안 본 사람에게 해줄 말은 이 한마디뿐, 부럽다, 인생의 낙이 나보다 많이 남았잖아!” 하는 인터넷 만화 성게군의 깜찍한 환호까지.”

본문 p.96 중에서

“조금 개인적인 얘기를 하나 풀어놓자면, 2004년에 첫 시즌이 시작된 〈보스턴 리갈〉을 보기 시작한 곳은 당시 이러저러하다가 머물게 된 보스턴이었다. 드라마의 배경이 되기도 한 곳이다. 보스턴에 2년 가까이 머물면서 〈보스턴 리갈〉을 보지 않고 건너뛴다는 것은, 어쩐지 세계 4대 미술관 중의 하나라는 보스턴 파인아트 박물관은 구경 갔으면서, 보스턴 레드 삭스의 홈구장인 펜웨이 파크에서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선발 경기는 구경하지 못한 느낌, 혹은 입장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보스턴 필하모닉 정기 연주회는 챙겨봤으면서도, 12년 만에 재결합한 보스턴 출신의 락 밴드 픽시스의 고향 방문 공연은 놓친 느낌, 그도 아니면 그럴싸한 보스턴백은 하나 장만했으면서도 전통의 ‘보스턴 연필깎이’는 챙기지 못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말하자면 다른 곳도 아니라 보스턴이니까 한 템포 더 관심을 보여야 할 것을 그저 지나치고 넘어가는 기분이었다는 말이다.”

본문 p.168 중에서

“CSI 현상(CSI effect) 혹은 CSI 신드롬(CSI syndrome)이란 TV 드라마 〈CSI〉의 영향으로 과학적 범죄 검식이 3일이면 된다는 환상을 심어주는 현상을 뜻한다. 〈CSI〉의 압도적인 과학수사를 즐겨봤던 피해자들 또는 배심원들이 평균 2달 이상이 소요되는 독극물 검사나 DNA 검사 결과가 왜 이렇게 늦게 나오는지 항의를 하고, 지문 검색이나 고용 기록, 몽타주가 단시간에 완성되는 것으로 환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CSI 신드롬은 범죄자들에게도 인식전환의 계기를 마련해 줘서, 미국의 범죄자들이 범죄 후에 표백제로 현장을 깨끗하게 청소한다든가, 머리카락이나 섬유조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세심하게 청소를 하고, 시체를 자동차 트렁크에 적재할 때는 담요나 비닐을 이용해서 한 방울의 피도 남기지 않고, 현장을 떠나기 전에는 반드시 담배꽁초를 챙겨서 떠나곤 한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범죄자나 피해자는 아니더라도 알게 모르게 〈CSI〉에 중독이 되어, 화장 붓으로 볼 터치를 할 때 화장 붓을 빙글빙글 돌린다거나, 스카치테이프를 보면 왠지 지문을 떠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거나, 목욕탕에서 면봉으로 귀지를 파내는 게 아니라 입 속에다 넣어 DNA를 채취하는 듯한 동작을 시행하는 현상도 있다고 한다.”

용어사전 p.107 중에서

출판사 리뷰

미드? 도대체 미드가 뭐길래?
질문 하나, 영화배우 김윤진 하면 떠오르는 작품은? 이 질문에 〈쉬리〉라고 대답하는 당신은 너무도 행복한 사람이다. 왜냐고? 인터넷 만화 성게군에 등장했던 것마냥, 당신은 아직 김윤진이 출연하고 있는 미국 드라마 〈로스트〉를 보고 즐기며 행복해할 인생의 낙이 하나 더 남아 있기 때문이다.
질문 둘, 집을 의미하는 기초 단어 “하우스house” 하면 떠오르는 것은? 내 집 마련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사람이라면 모델 하우스가 떠오를 것이고, 요즘 아슬아슬하게 도박에 빠져 있는 분이시라면 전문 도박장의 은어 표현인 하우스가 떠오를 것이다. 심지어 골프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생애 처음으로 이글을 잡고 세상을 다 가진 듯했던 그때 그날의 클럽 하우스 분위기가 떠오를 수도 있다. 하지만 미드족인 당신의 머릿속에는 한 손에 지팡이를 짚고 절뚝거리는 걸음걸이로 심술궂은 표정을 발산하는 괴팍한 의사 선생님 한 분만이 떠오를 뿐이다.

SBS 〈뉴스앤조이〉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성인 40.1퍼센트가 미드, 즉 미국 드라마를 시청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그중에서도 그냥 시청하는 정도가 아니라 “열심히 보는 마니아”라 답한 응답자, 이른바 “미드 폐인”이라고 할 수 있는 응답자는 6.8퍼센트에 달했다고 한다.
어느 날부터인가 실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광범위하게 퍼져가고 있는 미국 드라마의 세계, 최근 몇 년 동안 국내 미드 열풍의 진원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프리즌 브레이크〉의 SBS 공중파 방영에 맞추어 미드족들의 희열을 체감할 수 있는 한 권의 도서가 출간된다.

〈미드 100배 즐기기〉 기획의도
이번에 도서출판 행간에서 출간한 〈미드 100배 즐기기〉는 자의반 타의반 요 근래 몇 년간 미드족의 세계에서 허우적거리며 생활했던 번역가 문은실이 쓴 초보자를 위한 미국 드라마 길라잡이 책이다.
한번 보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고 급기야는 중독의 수준에까지 이르게 되는 미국 드라마의 세계, 저자는 일 해야 하는데, 번역 원고를 꼭 넘겨야지 밥줄을 이어갈 수 있는데 하는 상황에서도 자기도 모르게 리모컨의 재생 버튼을 지그시 누르며 저 유명한 청춘 권투만화 〈내일의 조〉의 마지막 장면처럼 하얗게, 하얗게 불태울 수밖에 없었던 숱한 불멸(?)의 밤을 얘기한다.

하루는 지독한 감기에 걸려서 콧물은 자꾸 참기름 액기스처럼 방울방울 떨어지는 상황에서, 딱 하나만, 머리가 너무 지끈대서 오히려 잠이 안 올 지경이니, 머리를 산만하게 해서 스르륵 잠이 들기 위한 수단으로 딱 하나만 보자고 남편을 설득한 후 〈그레이 아나토미〉 시즌 1의 첫 번째 에피소드를 보기 시작했던 적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웬걸,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란 이런 경우, 휴지로 코를 풀어가며 앉은 자리에서 연짱으로 아홉 개 에피소드, 시즌 1 전체를 전부 다 봐 버렸다고 한다. 미드와의 위험한 동거, 저자는 몸도 고될 뿐더러, 의외로 치밀한 계획성이 요구되며, 상대적으로 시간도 많이 투자해야만 하는 미드족으로의 거침없는 중독을 자신 있게 권하고 있다.

〈미드 100배 즐기기〉의 내용과 구성
〈미드 100배 즐기기〉는 우선 낯설다면 낯설다고 할 수 있는 미국 드라마의 체계와 골격을 책의 편집과 구성에 그대로 적용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 목차 구성에서 엿볼 수 있듯, 스물 네 개의 미국 드라마를 감칠맛 나게 소개하고 있는 책의 전체적인 구성은 잭 바우어라는 액션 영웅으로 유명한 드라마 〈24〉처럼 미국 드라마가 한 시즌에 방영되는 대략적인 에피소드의 수를 빌려와 항목을 꾸몄다.

또 “범죄를 다스리는 과학” “법과 정의의 이름으로” “그래도 삶은 지속된다” 를 포함한 여덟 개에 걸쳐 액션, SF, 의학, 법정 드라마 등으로 장을 구성한 이유는, 미국의 프라임 타임 드라마가 주로 9월에서 다음해 5월까지 약 한 달간의 휴식기를 빼고 대부분 8개월여에 걸쳐 방영되는 구조를 딴 것이다.

또 이제 막 미드의 세계에 들어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미드 100배 즐기기- 시즌 1〉에 소개된 스물 네 개의 드라마에 관해 대략적인 감을 잡고 골라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재기 넘치고 재미난 드라마 소개글을 사유와 정보가 손잡고 녹아 있는 드라마 감상기의 서두에 배치했으며, 이미 드라마를 보고 난 후 자신의 생각과 느낌 혹은 정보를 되짚어 보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각종 트리비아 잡학정보를 감상기의 말미에 배치하는 수고도 아끼지 않았다.

구성과 내용에 있어서 하나 더! 엔간한 미드족들까지도 딱 부러지게 설명하기 힘든 각종 드라마 관련 전문용어들은 어찌 해야 할까? 시즌, 프라임 타임, 프리미어, 에피소드 정도야 대충 짐작으로 알아챌 수 있겠지만, 스핀 오프, 크로스 오버, 에미상, 메이 스윕, 파일럿 등등의 긴가민가한 용어들은 어찌 해야 하는 것인가?

걱정하지 말라. 원래는 본문 내용 사이사이에 주석처럼 간단하게 용어 설명을 덧붙이려는 의도 정도였지만, 최종 원고를 넘기는 마감시한을 목전에 두고 갑자기 활화산처럼 글발이 치솟는 상황에 처한 저자가 활 당긴 김에 코 닦는다고, 무려 원고지 300매 가량의 친절하고도 자상한 〈미드 100배 즐기기: 용어사전〉을 완성해 냈다.


〈미드 100배 즐기기〉를 재밌게 즐겨주기 위한 소박한 바람
사람은 영화만이 주는 독특한 언어에 감동하기도 하지만, 서사가 살아 있는 탄탄한 이야기에는 언제나 열광한다. 게다가 미국 현지에서의 방송사간 시청률 경쟁이 가열차지고, 질과 재미 그리고 감동으로 승부하겠다는 제작자들의 노력에 힘입어 양질의 드라마가 양산되면서 미드 팬들은 함박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게 됐다. 보통 40여 분씩, 1년에 스무 개 남짓 제작되는 TV 드라마는 웃고, 울고, 감동하고,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이야기의 재미를 담뿍 담고 있다. 굳이 비교하고자 하는 의도는 없지만 영화처럼 짧고 굵게 사유의 집적을 이루어내는 것도 중요하고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다량으로 생산되는 TV 드라마에서 알토란을 빼먹듯 골라먹는 재미를 느끼며 웃음과, 눈물, 감동, 교훈이 살아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의 세계에 빠져드는 것, 조그맣고 네모난 TV 박스 안에 온 정신을 빼앗긴 채, 두 주먹 불끈 쥐고 바르르 전율을 일으키는 전형적인 카우치 포테이토가 되어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을 듯하다. 누군가가 그렇게 바보상자와 미련한 동거를 시작했던 것처럼.

추천평

요즘 유행인 미국 드라마의 세계에 진입하기란 아주 쉬운 일이다. 바다에 가서 물에 뛰어드는 것처럼, 수많은 드라마 중에서 한 편을 골라서 보면 된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미국 드라마의 매력을 발견하고, 다음 작품으로 무엇을 골라야 하는지 찾기 시작하면 난감해진다. 범죄, 액션, 의학에 죽음이나 가정의 문제 등 소재만 봐도 미드의 세계가 바다처럼 한없이 광활하다는 걸 알게 된다. 대체 어디로 가야 하나 방황할 때 이런 책이 필요하다. 이 책은 어느 날 갑자기 미국 드라마의 유혹에 넘어가 정신없이 빠져든 애호가들의 입장을 견지하면서, 〈CSI>에서 출발하여 〈로스트>와 〈프리즌 브레이크>를 찍고 최신작 〈히어로즈>까지 대단한 미국 드라마의 세계를 재기발랄하게 전개해 준다. 저마다 독특한 이야기와 구조를 가진 미국 드라마들의 지형도를 간단하면서도 알기 쉽게 전달해 준다. 미국 드라마의 애호가가 되고 싶다면, 반드시 보유해야만 할 책이다.
김봉석 (문화평론가)
1990년대 중후반 홍대 앞 클럽 드럭에서 술자리 안주로는 음악만을 얘기했던 은살살 누나가 언제부터인가 안주를 슬쩍 미국 드라마로 바꿔버리는 일이 일어났다. 뭐야, 번역하랴 바쁘다면서 무슨 텔레비전을 그렇게 붙들고 사는 거야, 싶었지만 이렇게 요목조목 미국 드라마의 재미를 설명해 놓은 책을 보니, 나 역시 호기심이 동하지 않는다고는 할 수 없으리라. 좋았어, 이제 나도 헬스클럽에서 근육을 하나씩 만들어가듯 미국 드라마를 차례차례 삼켜 보리라. 잘못 들어서면 폐인이 된다는데, 까짓 거 막다른 골목으로 질주하자는 게 내 노래가사이자 신조 아니었던가! oi!
이성우(노브레인 보컬 불머리)
시트콤 〈프렌즈>를 반복 시청하면서 MIT 경영학 석사 과정 입성에 성공했고, 〈24> 〈앨리어스> 〈닙턱> 등의 미국 드라마에 푹 빠져 생활하다 보니 어느새 졸업이 가까워져 있었던 게 내 유학생활이었다. 개인형 모바일 영상시대를 이끌 3G+ 서비스 사업을 이끌고 있는 현재의 나는 여전히 손 안의 핸드폰에서 미국 드라마를 찾는다. 영어 공부를 위해 선택한 도구였지만, 어느새 미국 드라마는 내 일상 속의 친구 같은 존재가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분들이 영어와 재미, 감동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미국 드라마 세계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기를 기대해 본다.
박정민(SK텔레콤 영상사업팀 팀장)
리뷰 총점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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