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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책 1
민음사 2007.06.20.
원제
KARA KIT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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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lack Book
[직수입양서] The Black Book
Orhan Pamuk, Maureen Freely (Translator) Vintage Books USA
18% 32,060
The Black Book

책소개

목차

제1장 갈립이 뤼야를 처음 보았을 때
제2장 보스포루스의 물이 빠져나갈 때
제3장 뤼야에게 안부를 전해 주렴
제4장 알라딘의 가게
제5장 그건 어린애 같은 행동이다
제6장 장인 베디의 자식들
제7장 카프 산의 글자들
제8장 논객 삼총사
제9장 누군가 나를 추적하고 있다
제10장 눈
제11장 우리는 극장에서 기억을 잃었다
제12장 키스
제13장 여기 누가 왔나 보세요
제14장 우리는 모두 그를 기다린다
제15장 눈 오는 밤의 사랑 이야기
제16장 나는 나 자신이 되어야 해
제17장 나 기억나니?
제18장 어두운 통풍구

저자 소개 2

오르한 파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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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han Pamuk,Ferit Orhan Pamuk,페리트 오르한 파무크

현대 터키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이다. 1952년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태어나, 부유한 대가족 속에서 성장했다. 이스탄불의 명문 고등학교인 로버트 칼리지를 졸업한 후 이스탄불 공과대학에서 3년간 건축학을 공부했으나, 건축가나 화가가 되려는 생각을 접고 자퇴했다. 23세에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1979년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7년 후 1982년 첫 소설 『제브데트 씨의 아들들』을 출간하여 오르한 케말 소설상과 밀리예트 문학상을 받았으며, 다음해에 출간한 『고요한 집』 역시 '마다마르 소설상'과 프랑스에서 주는 '1991년 유럽 발견상'을 받았다
현대 터키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이다. 1952년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태어나, 부유한 대가족 속에서 성장했다. 이스탄불의 명문 고등학교인 로버트 칼리지를 졸업한 후 이스탄불 공과대학에서 3년간 건축학을 공부했으나, 건축가나 화가가 되려는 생각을 접고 자퇴했다. 23세에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1979년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7년 후 1982년 첫 소설 『제브데트 씨의 아들들』을 출간하여 오르한 케말 소설상과 밀리예트 문학상을 받았으며, 다음해에 출간한 『고요한 집』 역시 '마다마르 소설상'과 프랑스에서 주는 '1991년 유럽 발견상'을 받았다. 또한 1985년 출간한 세 번째 소설 『하얀 성』으로 "동양에 새로운 별이 떠올랐다"는 뉴욕타임스 격찬을 받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1985년부터 1988년까지 미국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의 방문교수로 지내면서 대부분을 집필한 『검은 책』(1990)은 '프랑스 문화상'을 받았으며, 이 소설을 통해 파묵은 대중적이면서도 실험적인 작가로 터키와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1994년 출간된 『새로운 인생』은 터키 문학사상 가장 많이 팔린 소설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내 이름은 빨강』(1998)은 현재까지 35개국에서 출간되었고, 이 작품으로 프랑스 '최우수 외국 문학상'(2002), 이탈리아 '그란차네 카보우르 상'(2003), '인터내셔널 임팩 더블린 문학상'(2003) 등을 수상하였다. 또한 그가 '처음이자 마지막 정치 소설'이라 밝힌 『눈』(2002)을 통해서는 새로운 형태의 정치 소설을 실험했다. 2003년에는 자전 에세이 『이스탄불-도시 그리고 추억』을 발표했다.

문명 간의 충돌, 이슬람과 세속화된 민족주의 간의 관계 등을 주제로 작품을 써 온 파묵은 2006년에는 "문화들 간의 충돌과 얽힘을 나타내는 새로운 상징들을 발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검은 책』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그 밖에 2005년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평화상'과 프랑스 '메디치 상'을 수상하였다.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 발표한 『순수 박물관』(2008)은 파묵 특유의 문체와 서술 방식으로 ‘사랑’이라는 주제에 접근하였다. 그의 지독하고 처절한 사랑 이야기는 전 세계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켜, 출간되는 모든 나라에서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2012년 4월에는 이스탄불에 실제 ‘순수 박물관’을 개관해 문학의 확장성을 증명했다. 2006년부터 컬럼비아 대학에서 비교 문학과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으며, 호르헤 보르헤스, 이탈로 칼비노, 움베르토 에코의 뒤를 이어 하버드 대학 ‘찰스 엘리엇 노턴’ 강의를 맡은 후 강연록 『소설과 소설가』(2010)를 출간했다. 최근 국내 출간 도서로 에세이 『다른 색들』(2006) 소설 『내 마음의 낯섦』(2014) 『빨강 머리 여인』(2016)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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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 터키어과를 졸업하고, 튀르키예 국립 이스탄불 대학에서 튀르키예 문학으로 석사 학위, 튀르키예 국립 앙카라 대학에서 튀르키예 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 튀르키예·아제르바이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소설 『내 이름은 빨강』 등 50여 권에 달하는 튀르키예 문학 작품을 한국어로 번역했으며, 김영하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등 여섯 편의 한국 문학 작품을 튀르키예어로 번역했다. 2024년 동원번역상을 수상했다. 딜네 귀네이의 전작 『피욘: 친구 감시자』를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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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6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47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7481154

출판사 리뷰

“『검은 책』은 나의 정신 상태를 설명하는 내 영혼의 혼합체이다!”
오르한 파묵의 다른 소설처럼 『검은 책』도 독특한 서술 구조를 보여 준다. 홀수 장은 3인칭 시점으로 서술된 갈립의 추적 과정을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짝수 장은 제랄의 1인칭 시점으로 서술된 칼럼으로 이루어져 있다. 작품 끝부분에 가서야 드러나는 놀라운 결말은 독자에게 명확한 실마리를 던져주지 않은 채, 다만 제랄의 칼럼을 대신 쓰는 갈립의 이야기를 통해 짐작할 수 있도록 유도해 놓고 있다. 특히 흥미로운 부분은 제랄의 칼럼인데, 이 칼럼은 현재의 터키 상황과 미래에 닥쳐 올 문제에서부터 수천 년 전 이스탄불에서 일어났던 역사적 사건과 신화, 전설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담고 있다. 그러나 다양한 역사의 층위에서 일어났던 사건은 서로 연관되어 있으며, 과거의 일이 현재에 반영되어 있고, 오래전의 사건이 현재를 사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음이 드러난다. 그뿐 아니라 이런 내용을 담고 있는 칼럼이 실제 전개되는 사건, 즉 갈립이 아내와 제랄을 찾아다니는 과정에 겪고 만나는 일들과 사람들과도 아주 밀접한 연결 고리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 점차 분명하게 드러난다. 이미 오래전에 쓰였던 제랄의 칼럼이 갈립에게 일어날 일을 예견했거나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제랄이 미리 계획해 놓았다는 의미이다. 이에 대해 오르한 파묵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 바 있다.

도시는 텍스트로, 텍스트는 도시의 신호로 변하고, 이 신호를 통해 갈립은 뤼야와 제랄의 자취를 추적하지요. 소설은 사실주의 소설처럼 사건이 전개되는 동시에 칼럼이 등장하는데, 이 둘은 고리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오르한 파묵 인터뷰 중에서)

『검은 책』은 파묵의 다른 소설과는 달리, 그가 미국에 머물면서 완성한 소설이다. 독자들에게 이스탄불 곳곳을 마치 직접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 소설이 이스탄불 밖에서 쓰였다는 사실이 놀랍다. 그는 미국에서 체류하는 동안 자신의 문체를 찾았다고 이야기한다. 파묵은 1985년 박사과정을 밟는 아내를 따라 뉴욕으로 건너갔고, 그곳에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던 것이다. 미국 문화의 다양성을 접하면서 그는 스스로 ‘내가 나타내려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자기반성을 통해 ‘고전 이슬람 문학’으로 눈을 돌렸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데서 자신만의 문학이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파묵은 보르헤스에게 받은 영향을 바탕으로, 오스만 제국, 페르시아, 이슬람 문학을 재조명했고 이들이 나타내는 종교적, 도덕적, 사회적 맥락이 아닌 그 이야기 자체만을 볼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이야기의 신기원이 내 눈앞에 펼쳐진 것입니다. 이때 쓰기 시작한 책이 『검은 책』입니다. 진정한 내 목소리를 찾은 작품이죠.”라고 고백한 바 있다.


이스탄불이라는 이름의 매혹, 그 안에 숨겨진 삶의 진실
오르한 파묵은 『검은 책』을 통해 이스탄불이 얼마나 흥미로운 도시인지, 얼마나 슬픈 도시인지를 이야기한다. 그는 “거대하고 풍부한 서사를 통해, 두 대륙 사이에 놓인 도시 이스탄불의 병적인 갈등을 포착하려 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실제로 이스탄불은 남다른 사연을 지닌 도시이다. 우선 지형적으로는 일부는 아시아 대륙에, 일부는 유럽 대륙에 걸쳐져 있다. 당연히 문화적?종교적으로 두 문화의 영향을 동시에 받았다. 또한 역사적으로 수많은 민족이 점령하여 여러 제국의 수도가 되기도 했다. 본문 중에 “비잔티움, 비잔트, 노바 로마, 안투사, 차르그라드, 미크라그라드, 콘스탄티노플, 코스폴리, 이스틴―폴린 바로 그 아래에는 이전 문명이 피난했던 지하 통로가 있다.”는 부분이 등장하는데, 여기서 언급되는 지명은 모두 현재의 이스탄불을 일컫는다. 그만큼 역사적 부침(浮沈)이 심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수천 년의 역사를 넘나들면서 이 도시에서 일어났던 사건들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오르한 파묵은 그려 내고 있다. 역사적으로 유입된 다양한 문명 외에, 새로이 들어온 서구 문명, 특히 미국 문화가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과절망의 이유가 되고 있음을 예리하게 표현했다. 이를 통해 원래의 자신을 잃어버린 사람들, 나아가 원래의 자신이 누구였는지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찰스 디킨스에게 런던이, 마르셀 프루스트에게 파리가, 제임스 조이스에게 더블린이 있었다면, 오르한 파묵에게는 이스탄불이 문학적 저력의 원천이자 자신의 마음의 상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독자들이 내 글을 통해 이 도시가 주는 공포를 느낄 수 있었으면 합니다. 단 그 방식이 사실적이어서는 안 됩니다. 이스탄불 시내를 걷는다고 떠올려 보세요. 할리치 만을 잇는 다리를 건넌다고 생각해 보세요. 어떤 장면들이 떠오릅니까? 마주치는 슬픈 표정들, 극심한 도로 정체, 공장으로 변한 이천 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비잔틴 양식의 건물. 참을 수 없는 광경입니다. 『검은 책』에서 나는 이런 절망을 보여 주고 싶었어요.”

『검은 책』은 마치 연극을 상연하며 다양한 요리를 차려 놓고 독자를 초대하는 극장식 식당에 비유될 수도 있을 것이다. 독자는 치밀하게 잘 짜인 미스터리 연극에 집중할 수도 있고, 하나하나 맛깔나게 차려 내온 음식을 음미할 수도 있다. 이 음식들은 역사, 문화, 종교, 사랑, 도시의 인물과 정경 같은 재료를 가지고 비범한 요리사가 독특한 외로움, 자기 불만, 부재와 도피라는 조미료를 사용하여 정성껏 만들어 낸 것들이다. 독자는 연극에 감동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고, 어떤 음식에 감동을 안고 이 식당 문을 나서게 될 것이다. (역자 후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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