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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장. 비밀 2장. 할아버지와 망고 3장. 개학 첫날 4장. 드디어, 고백! 5장. 가운데 아이 증후군이라고? 6장. 진단 7장. 공감각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8장. 이메일 친구 9장. 욕조 실험 10장. 마법의 색깔구름 11장. 페로몬을 보다 12장. 추수감사절 13장. 뜻하지 않은 이별 14장. 미안해, 미안해! 15장. 망고가 있던 자리 독자 가이드 옮긴이의 글 |
Wendy M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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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 윈첼은 부모님, 언니, 남동생, 고양이 망고와 함께 산다. 겉으로 보기에 미아는 아주 평범한 아이지만 미아에게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비밀이 있다. 소리, 숫자, 단어에서 색깔을 볼 줄 아는 것이다.
미아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그런 줄 알았지만, 여덟 살 때 수학문제를 풀다가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쟤, 이상하다. 진짜 이상하다!” 친구들의 놀림을 받으며 미아는 부모한테도 이 사실을 숨긴 채 마음의 문을 닫아건다. 미아의 절친한 친구는 고양이 망고다. 할아버지의 장례식날 무덤 근처에서 발견한 고양이다. 망고를 보는 순간 미아는 할아버지의 영혼이 망고 안에 들어 있다고 믿으며 할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이겨낸다. 망고의 눈은 할아버지의 눈과 꼭 닮았다. 그래서 무섭고 두려워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자신의 비밀도 망고에게는 말할 수 있다. 망고는 미아에게 할아버지이고 가족이고 친구이다. 모든 것이 색깔로 보이는 현상 때문에 수학이나 제2외국어 수업을 더 이상 따라가기 어렵게 된 열세 살의 미아는 이제껏 숨겨왔던 비밀을 부모님에게 고백한다. 처음엔 당황스러워하며 서로를 탓하던 부모님도 이내 안정을 찾고 여러 곳에 수소문하게 된다. 그리고 결국 소녀는 자신이 이상하거나 미친 게 아니라 ‘공감각’이라는 특징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미아는 공감각에 대해 알게 된 후 혼자만이 그러한 것이 아님을 알고, 같은 공감각인인 또래 남자아이와 펜팔을 시작한다. 그리고 진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욕조 실험을 하고, 용돈을 모아 부모님 몰래 침을 맞으러 가는 등 자신의 공감각 능력에 흠뻑 심취해가며, 자신의 특징을 점점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또한 같은 공감각인이라도 증상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제 미아는 보통 사람처럼 되고 싶은지 고민하게 된다. 자신만의 특별함을 계속 지키고 싶은 마음과, 다른 사람들과 비슷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반반이다. 아니, 오히려 지금 그대로이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고도 할 수 있다. 수학 시험에는 형광펜을 이용해 아무도 모르는 커닝 페이퍼를 만들 수도 있고, 처음에는 자신을 이상하게만 보던 친구들이 이제는 되레 관심을 보이며 자신들의 이름 색을 물어본다. 그리고 이제 다른 공감각인 친구들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아끼던 고양이 망고가 돌연 죽어버리자 미아는 충격으로 공감각을 잃어버린다. 온통 회색빛인 세상을 보며 미아는 공감각이 자신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또한 자기처럼 애완동물을 잃었던 학교 친구나 공감각이라는 걸 말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이가 틀어졌던 친구 제나, 그리고 가족들처럼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들로부터 위안을 얻는다. 또한 그러한 힘든 경험을 이겨내며 자기와 같은 공감각인인 소년 빌리를 도와주며 훌쩍 성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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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남과 특별히 다르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
중요한 이야기를 했는데, 친구들이 내 말을 믿어주지 않은 적이 있나요? 나만의 특별한 능력을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할지, 다름 사람과 비슷해지기 위해 포기해야 할지 고민한 적이 있나요? 2,000명 중 1명꼴로 존재하는 공감각인(共感覺人)인 주인공을 통해 다름과 차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은 성장소설 여기 남다른 한 소녀가 있다. 소녀는 고양이 소리에서 짠맛을 느끼고 바이올린에서 금빛을 보고, 어떤 향기를 맡으면 몸이 근질근질해진다. 숫자 2는 분홍색이고 알파벳 m은 붉은색이다. “분수처럼 흩어지는 푸른 종소리”(김광균의 ‘외인촌’) “꽃처럼 붉은 울음을 밤새 울었다”(서정주의 ‘문둥이’) 등 상상에서나 국어교과사에서나 만난 공감각이 현실에서 벌어진 것이다. 왜 나에게 이런 특별한 능력이 있느냐고. 소녀는 고민한다. “과연 나는 정상일까, 나쁜 병에 걸린 것은 아닐까.” 소녀가 더욱 힘들어진 것은 남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고부터이다. 혼자 외톨이가 된 것이다. 친구들은 쑤군댄다. “쟤, 이상하다. 진짜 이상하다!” 어느날 소녀는 엄마를 따라 시장에 갔다가 자신의 이름을 듣고서 “연두색이 살짝 섞인 사과 맛 사탕 같은 빨간색”이라는 아이의 말을 듣고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공감각인의 세계”로 빠져든다. 비단 이 얘기는 공감각인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왼손잡이, 아스퍼거 증후군 등 우리 사회 소수집단에 대한 이야기로 볼 수 있다. 사회의 다수를 차지하는 사람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이상하거나 잘못된 존재로 몰리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인 것이다. 웬디 매스는 선천적으로 공감각을 가진 채 태어나게 된 소녀가 고통과 아픔을 이겨내는 참다운 성장을 통해 다르다는 것이 과연 나쁜 것인가, 다르다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를 묻는다. 또한 미아를 정말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공감각이 아니라 고양이 망고에 대한 사랑, 제나와의 우정, 힘든 일을 이겨내고 빌리에게도 도움을 주려는 모습이 아니냐며 넌지시 묻는다. 사람은 모두 다르다. 왼손잡이든 오른손잡이든 상관없이 우리 모두에게는 남과 다른 부분이 있다. 미아의 공감각처럼 비밀로 하면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할 ‘다름’을 가진 이도, 누구나 금세 알아볼 만큼 눈에 띄는 ‘다름’을 가진 이도 있다. 하지만 우리의 존재 자체가 오직 그 다른 한두 가지만으로 괴상해지거나 특별해지지는 않는다. 우리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다름’이 아니다. 다르게 살면서도, 다른 사람들을 보살필 줄 아는 우리의 태도가 사람을 빛나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공감각적인 시구들은 많지만 공감각인에 대한 자료는 아직 없다. 어떤 이들은 막연히 시인들 중에 공감각인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는 정도이다. 하지만 지은이에 따르면 2,000명에 1명꼴로 있으니 드러나지 않았을 뿐, 우리 주위에도 분명 소리를 맛으로, 숫자를 색깔로, 초콜릿에서 분홍색 직사각형을 보는 공감각인이 있을 것이다. 혹 남다른 고민에 힘들어할지도 모를 그이들에게 우선적으로 이 책을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