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머리글 _ 005
1~2월 놀이 1 뛰고 달리노라면 추위는 저만치 달아나고…… _ 013 2 수십 명이 떼 지어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고 _ 019 3 대보름 놀이들은 다 어디로 가 버린 걸까? _ 025 4 조선족 아이들의 골뱅이 놀이와 우리 아이들의 달팽이 놀이 _ 031 5 추위 속 동심 꽃 피우는 연날리기와 구슬 치기 _ 037 6 아이들 놀이판에 남녀 구별이 없어진다 _ 043 3~4월 놀이 7 긴장과 웃음 가득한 비석차기 탐관오리에 항거하는 뜻도 지녀 _ 051 8 민속놀이에 남과 북이 따로 있나 _ 057 9 풀리는 땅 위에서 힘이 오르는 놀이들 _ 063 10 아이들에게 헌 옷 입혀 거친 놀이도 시켜 보자 _ 069 11 농산물이나 놀이나 우리 것이 몸에 맞는다 _ 075 12 놀이는 자연을 떠나서 살아남을 수 없다 _ 081 5~6월 놀이 13 술래잡기와 숨바꼭질은 같은 것인가? _ 089 14 새잎처럼 싱그럽게 크는 아이들 _ 095 15 향긋하고 풋풋한 초여름에 즐기는 놀이들 _ 101 16 아이들이 주인 되어 민주적으로 꾸려가는 우리 놀이 _ 107 17 싱그러운 풀밭과 숲 속에서 하는 놀이도 얼마든지 있다 _ 113 18 코흘리개가 없어지면서 놀이도 사라졌다 _ 119 7~8월 놀이 19 두억시니 같은 얼굴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_ 127 20 그리운 그 시절의 바로 그 놀이 노래들 _ 133 21 한여름 밤의 꿈같은 소꿉놀이 _ 139 22 아이들 놀이는 아이들이 만든다 _ 145 23 원두막과 정자나무 밑에서 더위를 피해 하던 놀이들 _ 151 24 천방지축 뛰놀며 더운 여름을 잘도 견딘다 _ 157 9~10월 놀이 25 타작마당에 금 긋고 하던 놀이 _ 165 26 익어가는 가을에 즐기는 놀이 _ 171 27 놀이에 담긴 겨레의 얼 되찾아서 지키자 _ 177 28 정겨움과 신명 넘치는 줄넘기 놀이 _ 183 29 인간애의 끈끈한 고리는 놀고 생각하는 데서 출발 _ 189 30 낡은 도지(道誌)에서 찾은 옛 놀이 두 가지 _ 195 11~12월 놀이 31 꽁꽁 언 땅에서 곱은 손 호호 불며 _ 203 32 싸움이 곧 놀이임을 보여주는 마당놀이의 멋과 흥 _ 209 33 미끄러운 얼음판은 신나는 놀이판 _ 215 34 겨울밤의 훈훈한 그림자 놀이와 웃음 놀이 _ 221 35 아이들 놀이판으로 찾아오는 겨울 _ 227 36 진득하고 정겨운 추억 속에 꿈처럼 떠오르는 놀이들 _ 233 |
|
지은이는 놀이가 사라지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노는 것이 남는 것이다’라고 피력한다. 맞는 말이다. 놀 줄 모르는 아이들은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도 뭐든지 사생결단 하듯이 대한다.
이 책은 가히 놀이의 백과사전이라 할 만하다. 그러나 단순히 놀이 방법만 나열해 놓은 게 아니라 놀이의 의미와, 놀이를 통한 사람살이의 모습까지 반영하였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책이 나라 안팎을 부지런히 돌아다닌 발품의 결과이고, 교육 현장에서 오늘의 아이들과 ‘잘 놀아’본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 박상률 |시인·동화작가 |
|
노는 것은 힘의 낭비요, 퇴폐의 온상이요, 불량의 극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도 너무 많다. 오죽 했으면 남들 하는 짓이 맘에 안들 때 “노올고 자빠졌네.”라고 했을까.
그런데 따져 보면 그 게 아니다. 왜 노는 게 나쁜 건가. 노는 게 나쁜 거라면 그건 잘 노는 사람들을 싸잡을 게 아니라 잘 못 노는 사람들, 노는 게 놀이가 아닌 짓거리를 서슴없이 해대는 싸가지 없는 사람들한테나 그 화살을 돌려야 한다. 나는 어댈 가나 “노는 것이 남는 것”이라고 한다. 과거에는 못 먹어 죽은 귀신들에 걸신이 들려서 “먹는 것이 남는 것”이라고들 했지만 이제는 노는 게 남는 것이라고 해야 옳다. 모두들 놀고 싶어 한다. 일하는 것도 노는 것처럼 해야 제대로 끝마무리가 되는 것이다. 여기 우리 조상님네들부터 질펀하게 노는 이야기를 소개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우리 아이들의 원초적인 생명줄이 놀이에 있었음을 제대로 알리려 한다. 요즈음 그 수많은 놀이들이 어느 구석으로 처박혀 버렸는지 나는 한숨이 절로 나온다. 봄이면 들과 산을 쏘다니며 놀았던 그 개미같이 많았던 아이들은 지금 어디서 무얼 하는 것일까. 아이 엠 에프 에다가 에프 티 에이 라는 서양 자본 귀신들이 들어와 더 한층 살벌해 진 시대다. 이렇게 찬바람 쌩하니 부는 세상에 무슨 놀이 타령이냐고 하면 더 할 말이 없다. 그러나 이 땅에 풀뿌리가 뻗어 가듯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을 걸지 못하면 더는 살맛이 없지 않은가. 우리 어른들에게는 흐릿하나마 추억을 더듬어 보게 하고, 우리 아이들에게는 살벌한 공부 지옥에서나마 푸른 하늘을 바라보도록 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