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Robbie Harris
햇살과나무꾼의 다른 상품
|
--- 김미정 (sbbonzi@yes24.com)
애정과 관심을 가졌던 대상을 잃는다는 것은 감정적으로 큰 충격을 주는 일이다. 더욱이 아직 무엇을 잃는다는 것에 대해 준비가 되어 있는 않은 아이에게 이별이란 커다란 일이다. 『굿바이 마우지』는 아이가 키우던 마우지가 죽던 날, 마우지의 죽음을 맞는 아이의 충격을 담아낸다. 아이가 그 죽음을 통한 이별을 잘 받아들이도록 아이를 돕는 엄마와 아빠의 모습도 보여준다. 이별은 슬프고 괴로운 일이지만 겪을 수밖에 없는 일임을 아이가 자연스럽게 인정하도록 애정을 표현하는 것을 통해 아이의 충격을 덜어주는 것이다.
어느 날 아침, 아이는 집에서 키우던 애완용 쥐인 마우지의 배에 간지럼을 태워보지만 마우지는 일어나지 않는다. 방에 들어온 아빠에게 마우지가 안 일어난다고 하자 아빠는 마우지는 죽은 것이라며 아이를 꼬옥 안아준다. 아이는 마우지가 죽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아니야! 안 죽었다니까! 어젯밤에도 나랑 같이 놀았단 말이야! 지금은 그냥 막… 졸려서 그런… 그런 거야." 아빠는 아이에게 죽었다는 것은 잠자는 것과 다르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러나 아직 아이는 죽었다는 말을 믿지 않은 채, 일어나지 않는 마우지에게 화가 났다면서 막 운다. 아빠는 아이를 안아주며 슬픔을 함께 나눈다. 어젯밤까지 함께 잘 논 마우지가 왜 죽었는지는 아빠도 아이도 알지 못한다.다만 나이가 들어서 죽었을 거라고 짐작할 뿐이다. 아빠는 마우지와 함께 했던 날이 행복하지 않았느냐고 아이를 위로하지만, 아이는 마우지가 없는 생활을 두려워한다. 아빠는 마우지를 마당에 묻어주면 항상 마우지와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해준다. 아이는 낡은 나무 판자 위에 마우지가 잠든 곳이라고 쓰고 엄마가 준 종이상자 안에 마우지를 담고 토스터와 당근, 빨간 장난감 자동차와 치과의사 선생님이 준 주황색 크레파스도 함께 넣어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선글라스를 끼고 찍은 자기 사진을 상자 벽면에 붙인다. 마무리를 하고 상자를 살펴본 아이는 밋밋한 상자는 마우지가 싫어할 거라며 알록 달록 물감으로 상자를 멋지게 색칠한다. 엄마 아빠와 함께 마우지를 마당에 묻은 아이는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마우지가 없을 것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인다. 마우지가 다시 돌아오길 바라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마우지가 깨어나지 않음으로 해서 아이는 죽음을 알게 된다.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 내일이 되어도 살아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아 간다. 아이가 언제 다른 마우지를 키우게 될진 알 수 없지만 아이는 늘 함께 지냈던 마우지에 대한 그리움으로 빈 자리의 슬픔을 달래게 될 것이다. |
|
나는 마우지를 안고 부엌으로 갔어요.
엄마는 나를 안고 내 볼에 뽀뽀를 해 주었어요. "아가야, 엄마도 몹시 가슴이 아프구나." 그리고 엄마는 종이 상자를 꺼냈어요. "마우지를 여기에 넣어 주자. 이 안에 있으면 따뜻할 거야!" 나는 마우지를 조심 조심 종이 상자 안에 넣었어요. 엄마는 나에게 딸기잼 토스트를 만들어 주었지만, 나는 배가 하나도 고프지 않았어요. "엄마, 상자 안에 토스트를 넣어도 돼요? 마우지는 토스트를 제일 좋아했어요." "그래, 참 좋은 생각이구나!"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