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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킹의 집
너희는 손님이라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 손님들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해아 하는 법이거든. 잠잘 시간이 되면, 침실을 따로 차지할 수 있을 거라고는 꿈도 꾸지 않는 게 좋아. 사실 바이키의 집에는 침대가 없거든. 깃털을 넣은 이불이나 양가죽 한 장을 덮고 벽 앞에 나란히 붙어 있는 단 위에 누울 수 있으면 운이 좋은 거지. 잘하면 짚을 넣은 매트를 차지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어지간하면 일찌감치 포기하는 게 좋아. 다른 바이킹 가족들은 노예나 친척들까지 모두 뒤섞여서 잠을 자거든. 침실용으로 쓰는 조그만 벽장 같은 것이 하나 있지만, 이건 집주인 아저씨와 아주머니가 잠자는 곳이니 너희 차례가 돌아올 리가 없지.(어차피 벽장에서 자고 싶지도 않겠지만)목욕을 하고 싶으면 욕실(꼭 요즘의 사우나실처럼 생겼지.)이 어디냐고 정중하게 물어보렴. 바이킹들은 정기적으로 목욕하는 걸 좋아한단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목욕을 하지.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집 바깥의 땅바닥에 구멍이 뚫린 곳이 있는지 찾아보렴. 참, 물 내리는 손잡이를 찾느라 고생할 필요는 없단다. --- p.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