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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훈·가면고
작가와 함께 대화로 읽는 소설
지식더미 2007.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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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작가의 말

1장. 총이 무겁진 않니?
2장. 그곳에도 내가 있니?
3장. 넌 알고 있니?
4장. 훈련은 얼마나 고되었니?
5장. 어찌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겠니?

저자 소개 2

李泰東

칼럼니스트·문학평론가. 1939년 경북 청도 출생. 1965년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 졸업. 1970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채플 힐 캠퍼스 대학원 영문학 석사. 1988년 서울대 대학원 영문학 박사학위 취득. 미국 하버드대학 옌칭연구소 초빙연구원 역임. 스탠퍼드 및 듀크대학교 플브라이트 교환교수를 지냈다. 1972년부터 2004년까지 서강대학교 영문과 교수 및 문과대학장을 지냈으며, 현재 서강대 명예교수로 있다. 1976년 『문학사상』에 평론 등단, 서울시문화상 문학부문, 김환태평론상, 조연현문학상, 이종구수필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평론집 『부조리와 인간의식』, 『한국문
칼럼니스트·문학평론가. 1939년 경북 청도 출생. 1965년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 졸업. 1970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채플 힐 캠퍼스 대학원 영문학 석사. 1988년 서울대 대학원 영문학 박사학위 취득. 미국 하버드대학 옌칭연구소 초빙연구원 역임. 스탠퍼드 및 듀크대학교 플브라이트 교환교수를 지냈다. 1972년부터 2004년까지 서강대학교 영문과 교수 및 문과대학장을 지냈으며, 현재 서강대 명예교수로 있다.

1976년 『문학사상』에 평론 등단, 서울시문화상 문학부문, 김환태평론상, 조연현문학상, 이종구수필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평론집 『부조리와 인간의식』, 『한국문학의 현실과 이상』, 『현실과 문학적 상상력』, 『나목의 꿈』 그리고 『한국 현대시의 전통과 변혁』, 수필집 『살아 있는 날의 축복』, 『마음의 섬』, 『묘지 위의 태양』, 칼럼집 『대통령의 눈물』, 엮은책 『아름다운 우리 수필』, 옮긴 책으로는 솔 벨로의 『허조그』, 『오기 마치의 모험』, 도리스 레싱의 『풀잎은 노래한다』, 윌리엄 포크너의 『압살롬, 압살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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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仁勳

전근대적인 상황과 양대 이데올로기의 틈새에서 끊임없는 화두를 던진 전후 한국현대문학의 대표 작가. 근대성에 대한 관심, 이데올로기에 대한 저항, 그리고 새로운 형식의 탐구를 바탕으로 “신이 죽은 시대, 신화가 사라진 시대에 신비주의와 소재주의에 빠지지 않고 자기의 방법론으로 개발한 내면성 탐구의 절정”에 선 작가 최인훈. 1936년에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나서 8.15 해방 이후 함경남도 원산으로 이사하여 그 곳에서 중학교를 다녔다. 이어 원산고등학교를 다니던 중 6.25 전쟁이 발발하자 월남하여 목포고등학교를 거쳐서 서울대 법대에 재학하였으나 중퇴하였다. 1959년 『자유
전근대적인 상황과 양대 이데올로기의 틈새에서 끊임없는 화두를 던진 전후 한국현대문학의 대표 작가. 근대성에 대한 관심, 이데올로기에 대한 저항, 그리고 새로운 형식의 탐구를 바탕으로 “신이 죽은 시대, 신화가 사라진 시대에 신비주의와 소재주의에 빠지지 않고 자기의 방법론으로 개발한 내면성 탐구의 절정”에 선 작가 최인훈.

1936년에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나서 8.15 해방 이후 함경남도 원산으로 이사하여 그 곳에서 중학교를 다녔다. 이어 원산고등학교를 다니던 중 6.25 전쟁이 발발하자 월남하여 목포고등학교를 거쳐서 서울대 법대에 재학하였으나 중퇴하였다. 1959년 『자유문학』에 「그레이구락부전말기」와 「라울전」을 발표하면서 등단하였다. 이 두 작품은 관념과 현실, 그리고 자아와 세계의 대립 구도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이는 최인훈 소설에서 나타나는 현실인식의 기본적인 구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후 「9월의 다알리아」, 「우상의 집」, 「가면고」 등을 발표하였고 1960년 11월에 『새벽』에 중편소설 「광장」을 발표하였다.

「광장」은 최인훈 소설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소설로서 남북한 이데올로기를 동시에 비판한 최초의 소설이자 전후문학을 마감하고 1960년대 문학의 지평을 연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광장」은 4.19 혁명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생각하지 않고서는 논의되기가 어려울 만큼 1960년대의 사회적인 상황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는 소설이다. 작품의 프롤로그에 해당한 부분에서 작가는 “구정권 하에서라면 이런 소재가 아무리 구미에 당기더라도 감히 다루지 못하리라는 걸 생각하면 저 빛나는 사월이 가져온 새 공화국에 사는 작가의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서술하고 있을 정도이다. 작가가 말하고 있듯이 「광장」은 바로 1960년대의 분위기가 만들어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광장」 이후 최인훈은 「회색인」, 「서유기」, 「총독의 소리」 연작,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태풍」 등 많은 소설을 발표하였다. 각 소설마다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새로운 형식과 자아와 현실에 대한 성찰의 결과라고 할 수 있는 사변적인 내용으로 인하여 지속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오랜 동안 소설 창작을 중지하고 희곡 창작에 전념하기도 하였는데 희곡 「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 등의 작품은 한국의 신화적인 세계를 통해서 민족의 본성을 탐구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1994년에는 자기 존재의 실존적 의미를 탐구한 자전적인 장편소설 「화두」를 발표하여 이산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새롭게 주목을 받았다. 동인문학상과 한국연극영화예술상 희곡상, 중앙문화대상 예술부문 장려상, 서울 극평가그룹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하였다. 1979년에 문학과지성사에서 『최인훈 전집』을 출간하였다.1977년부터 2001년 5월까지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퇴임 이후에도 명예교수로 예우받았다. 2018년 사망한 뒤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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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8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42쪽 | 410g | 135*195*20mm
ISBN13
9788971240793

출판사 리뷰

광장」을 지나왔지만, 현대인은 여전히 가면을 쓴 채 살고 있다.
최인훈 문학의 원류, 모더니즘 소설의 정수 「가면고」!
21세기 독자들을 위해 시간의 탈을 벗고 닫힌 입을 열었다.

‘빙하의 시대,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한국 모더니즘의 고전이 말하는 사랑의 문법!
높은 것과 낮은 것, 내면과 외면의 하나됨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최인훈의 천재적 지혜와 상상력!

…춥다. 현대는 정말 춥다. 혼자서는 불을 못 피운다. 바람을 막으며 손바닥만한 얼음 위에 불을 피우려면 두 사람이어야 한다. 작업에는 짝패가 필요한 것이다. 어느 일에나 그렇지만, 짝을 잘못 만나면 일을 망친다. 한눈을 팔지 말아야 한다. 남의 모닥불을 탐내어 한눈을 팔 때, 다시 없는 불씨는 꺼지고 만다. ― 본문 중에서

‘모든 꽃이 한 꽃이면서 저마다 다른 꽃이기도 한 환상’의 인간세계를 적극 탐구해가는 「가면고」 속 인물들이 각자 자아완성을 위해 노력하는 행위 과정이 눈물겹게 아름답다.
민(다문고왕자)의 성자를 향한 구도의 길은 위선의 탈을 벗고 또 다른 나의 진실한 모습을 간직한 타자를 통해서만 그 문이 열린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는데, 즉 나와 타자의 관계는 유동적으로 얽혀서 그 경계를 허물고 진실한 사랑의 꽃을 피워 서로에게 구원의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결국 작가 최인훈은 우리들 모두 한 송이 아름다운 꽃 이상으로 활짝 피어 서로에게 기쁨과 사랑을 심어줄 수 있는 소중한 존재로 거듭 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모더니즘 소설 「가면고」는 자연 현상에 대한 모방 예술보다 인위적인 예술을 강조하고, 지나친 감상적(感傷的) 늪으로부터 구원하기 위해 복잡한 은유와 이미지 등과 같은 지적인 요소를 풍부하게 담고 있기 때문에, 엘리트를 위한 것으로 한정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 없지 않다. 그러나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도 모더니즘 예술은 문학사 속에서 그것대로의 자리매김을 할 수 있는 가치를 충분히 지니고 있음에 틀림이 없다.
그래서 우리는 영상 문화가 활자 문화를 파괴하는 시대를 살며, 문학이 위기를 맞고 있는 지금, 최인훈의 천재성을 나타내주고 있는 한국 모더니즘 소설의 고전이자 백미(白眉)인 「가면고」를 난해하다는 이유만으로 엘리트 독자들의 전유물로만 한정시킬 수 없다고 판단하고, 최인훈에게 이 작품의 비밀을 풀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를 간청했다.

추천평

작가 최인훈은 연륜이 더 깊게 쌓이기 전에, 그의 고전인 「가면고」에 담겨있는 숨은 소설 미학과 그것이 반영하고 있는 진실의 실체를 전문가들은 물론 독자들을 위해 여기에 대담 형식으로 밝혀주었다. 그의 값진 노력은 문학을 아끼고 사랑하는 최인훈의 높은 뜻과 결곡한 그의 품격을 나타내는 일이기 때문에, 보기에 따라 작을 수도 있겠지만 문학사적으로는 매우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 이태동(문학평론가, 서강대 명예교수)

내가 「가면고」를 처음 읽었을 때 매우 격한 감동을 느꼈다. 그리고 최인훈의 대표작 「광장」보다 적게 다루어서는 안 될 것으로 생각되는 아름다운 소설 「가면고」가 엘리트 독자 이외에는 왜 알려지지 않았는가 하는 의문을 품게 되었다. 그것은 이 소설의 반사실주의성 때문인가. 그의 내면적 편력, 사랑의 갈망 때문인가. 「가면고」는 삶의 구체적인 아픔이라든가 일상적인 것에 대한 분노를 버리고 있기 때문에 이 소설의 초월성은 높이 존중되어야 한다.
― 김병익(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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