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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먼 들판의 아지랑이 꽃의 달 아흐렛날 밤에 금미르 부루의 약속 먹구름 하늘 아래 가장 강한 부족 약속은 지켜야 한다 |
姜淑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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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햇살이 눈부시다. 풀잎에 맻힌 이슬이 햇살을 받아 보석처럼 영롱하게 반짝였다. 바람도 잔잔했다. 바람의 댤에는 바람이 많이 부는데 오늘 아침에는 그 바람도 잠시 얌전해진 듯하다.
바람의 달에 유난히 바람이 세차게 부는 것은 그 바람을 타고 꽃씨며 작은 벌레들이 멀리 날아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게 해서 꽃이며 벌레들은 새 생명을 널리 퍼뜨린다고 부족에서 가장 지혜로운 신지 어른이 가르쳐 주었다. '나도 바람처럼 먼 곳으로 가는 거야. 여태까지 한 번도 가 보지 못한 다른 부족들의 큰 마을로.' 해마루는 들뜬 마음으로 말을 탄 채 출발을 기다렸다. --- p.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