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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마음 안에 부는 바람 온조의 결심 고구려를 떠나 남쪽으로 남쪽에 이르는 먼 길 가슴을 적시는 비 비류와 온조의 이별 위례성에 이르다 십제를 세우다 마한왕의 계략 마한왕을 만나다 십제에서 백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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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 떠나야겠느냐?"
왕후의 목소리는 슬픔에 잠겨 있었다. 왕후는 비류의 결심을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타협을 모르는 비류의 강직한 성품을 고칠 수는 없는 일이었다. 왕후는 기왕 떠나는 아들을 마음 편히 보내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애써 참으려 해도 슬픔이 밀려오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부디 미추홀에 살기 좋은 나라를 세우거라." "예, 어마마마." --- p.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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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 떠나야겠느냐?"
왕후의 목소리는 슬픔에 잠겨 있었다. 왕후는 비류의 결심을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타협을 모르는 비류의 강직한 성품을 고칠 수는 없는 일이었다. 왕후는 기왕 떠나는 아들을 마음 편히 보내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애써 참으려 해도 슬픔이 밀려오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부디 미추홀에 살기 좋은 나라를 세우거라." "예, 어마마마." --- p.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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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적이고 생생한 그림으로 표현된 백제의 시조 온조 이야기
'새벽을 여는 온조'라는 제목에서 풍기듯 책 전체에서 고즈넉하면서도 아침해를 향해 한 발씩 다가가는 듯한 희망이 느껴진다. 그런 분위기는 너그러우면서도 인자하게 표현된 온조의 성품과도 겹쳐 책을 읽어 나갈 때 빠른 이해를 돕는다. 동시에 나라를 세워 이제 막 새로 시작하는 순간의 열의와 희망을 상징적으로 전하고 있어 표지만으로도 이야기의 흐름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소년 온조에 초점을 맞추어 온조가 어려움을 딛고 슬기롭게 큰 뜻을 펼쳐가는 과정을 진솔하면서도 담백하게 그렸다. 비류와 온조의 갈등이나 백성들 사이의 혼란, 신하들의 충정 등 심리 묘사와 사건의 흐름을 상당 부분 대화체로 끌고 나가고 있어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를 읽어 나갈 수 있다. 특히 섬세하고도 사실적으로 그려진 수채화 그림이 이야기의 생생함을 전한다. 글 작가와 그림 작가가 발휘한 구체적인 상상력이 이 책을 흥미롭게 읽어 나갈 수 있게 하는 가장 큰 장점이다. 주몽이 고구려를 세우는 데 큰 힘이 됐던 왕자 비류와 온조는, 부여에서 아버지를 찾아온 주몽의 장자 유리에게 태자 자리를 내주게 된다. 고구려에서 기반을 잡기 힘들게 된 두 형제는 새 나라를 세우기 위해 남쪽으로 먼 길을 떠나는데……. 말갈족의 약탈로 폐허가 된 마을을 만나기도 하고, 큰 비가 내려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리는 등 머나먼 여정은 길고도 험했다. 함께 떠난 열 명의 신하와 수많은 백성들이 점점 지쳐 가던 중 드디어 남쪽 한수 유역에 이른다.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한수 유역이 한 나라의 도읍지로 적합하다 여겨 온조와 신하들은 그 곳에 정착하지만, 비류는 한 무리의 백성들을 데리고 미추홀로 떠나 버린다. 넓은 마음과 아량으로 백성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말갈족과 마한왕의 계략을 지략과 현명함으로 물리친 온조는 한 나라의 왕으로서 자리를 굳히고 새 나라 백제의 기틀을 다져 나간다. 신비롭고 흥미있는 건국 신화에서 나온 또 하나의 이야기 섬세한 감성과 풍부한 상상력으로 생생한 교훈과 재미를 주는 건국 신화 시리즈 널리 알려져 있는 신화 가운데 나라를 세운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뽑아 건국 신화 시리즈를 엮었다. 시리즈 안에는 고조선을 세운 단군 왕검과 고구려를 세운 주몽, 백제의 온조에 대한 내용이 들어 있다. 이야기의 바탕은 역사책에 나오는 신화에 있지만, 역사라는 사실적 성격에 기초한 역사 동화가 아니라 사건과 소재, 기록화되지 않은 부분 등을 상상과 허구로 꾸며 문학적 상상력을 발휘한 장편 동화이다. 친숙한 옛이야기에 창의력이 빛을 발했고, 세 권의 책이 각기 다른 문체와 화풍으로 그려져 서로 다른 색깔을 선보인다. 초등학생 감성과 눈높이에 맞는 소년 소녀 주인공들이 등장하고, 시련과 모험을 겪으면서 큰 인물로 성장하는 주인공의 삶이 역동적으로 그려진 시리즈. 아이들은 다채롭고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빠져들고, 그 속에 녹아 있는 따뜻한 감동과 생생한 교훈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