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서 문
1. 「치료의 방향」에 나타난 라캉의 기법 2. 자아심리학자 삼인방에 대한 라캉의 비판: 하르트만, 크리스 그리고 뢰벤슈타인 3. 「문자의 지속과 무의식의 관계」 읽기 4. 「주체의 전복」 읽기 5. 라캉의 팔루스와 -1의 제곱근 6. 텍스트의 밖에서 - 지식과 주이상스: 세미나 XX에 관한 주해 옮긴이 후기 프로이트로의 복귀: 프로이트 전집 기행 / 김서영 주 색 인 |
김서영의 다른 상품
|
나의 친구이자 스승이기도 한 코넬 대학의 리처드 클라인은 언젠가 라캉 연구자들 중 라캉의 텍스트를 상세하게 해설하는 수고로움을 감수하는 사람은 거의 없으며, 명백히 그들은 라캉의 글 자체에 대해 말하는 것보다는 라캉의 이론적 장치에 대해 주석을 다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나는 그 말을 듣자마자 그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했는데, 곧 나 자신의 저서들도 예외가 아니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본 저서는 라캉이 하는 말을 통해 그를 이해하고, 그의 텍스트를 문자 그대로 읽고자 하는 첫 번째 시도이다. ---서문 중에서
정신분석 이론은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야 하는 것이다. 이론을 살아내고 용어를 겪어내어 궁극적으로는 생활의 변화를 초래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생활에 어떠한 변화도 일으키지 못하는 사람이 밤 새워 쓴 글 속에 남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배태되어 있을 리 만무하다. 이 책이 라캉의?그러므로 궁극적으로는 프로이트의?중심에 있는 변화의 가능성을 그토록 강조하는 이유는 아마도 이론서로서의 기능 이상을 해내고자 의도하기 때문일 것이다. ---역자 후기 중에서 |
|
라캉의 <에크리>는 라캉의 유일무이한 주저이면서도 동시에 난해하기로 악명이 높은 책이다. 다시 말해서, 라캉을 이해하기 위해서 반드시 읽어야 하지만, 읽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책이다.
그래서 <에크리>에는 반드시 해설서가 필요하다. 이러한 요구는 처음부터 있어왔으며,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는 책은 그동안 씌어지지 않았다. <에크리>의 영역자로 유명하며, 또한 한국에 <라캉과 정신의학>이라는 책으로 소개된 브루스 핑크가 이 불가능한 요청에 응했다. 그는 <에크리>에 실린 가장 중요하고도 난해한 몇몇 논문들을 정밀하게 독서하고 해설해주는 책을 집필했고, <에크리 읽기>는 그 결과물이다. 이 책의 장점은 두 가지이다. 첫째는, <라캉과 정신의학>의 독자들이 이미 잘 알고 있듯이, 서술의 명료함이다. 종종 라캉의 해설서들은 라캉의 문체를 닮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종종 라캉의 저술 그 자체보다 더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서술의 명료함이라는 미덕을 갖추는 것이 말처럼 손쉬운 것은 아닌데, 핑크는 천부적 솜씨로 <에크리>를 설명해낸다. 둘째는, 비록 <에크리>의 모든 글들을 해설하고는 있지 않지만, 가장 유명하고 중요한 논문들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어쩌면 이 책이 다루는 <에크리> 자체가 아직 한국어로 번역되지 않은 시점에서 <에크리>를 모두 다루는 포괄적인 해설서가 출간되는 것이 무의미할 수도 있는 일이다. 하지만 기왕에 잘 알려진 "주체의 전복"과 같은 라캉의 글들은 <에크리>의 출간과 무관하게 해설서를 필요로 해왔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출간은 <에크리>의 국역본의 출간과 무관하게 의미가 있는 것이다. 라캉은 어찌되었든 다양한 경로로 접근을 요하는 학자다. 대중문화를 통한 지젝식 방법이 그 하나의 경로라면, 임상적 개념들에 대한 해명을 통하는 분석가들의 작업 역시 또 하나의 경로일 것이다. 그리고 라캉의 텍스트 그 자체를 다루는 것은 그러한 여러 방법 가운데 하나인 동시에 결코 생략될 수 없는 길이다. <에크리 읽기>는 이와 관련하여 지금까지 존재하는 유일무이한 공헌이라고 불러도 무방한 책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