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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 5
제1부 아기만 안다 ……… 19 이콘 얼굴 ……… 20 시인의 행복도 ……… 21 속사정 ……… 22 자식의 은혜 ……… 23 영원한 아이 ……… 24 아줌마는 무슨 할머니세요? ……… 25 성공한 증거 ……… 26 지금 제일 마음 가는 데 ……… 27 어른의 할아버지 ……… 28 프로이트의 대답 ……… 29 성화 한 폭 ……… 30 다시는 남의 돈 안 먹을게요 ……… 31 아이 되기 ……… 32 원숭이 자손과 하느님 자손 ……… 33 약발, 끝내주더라 ……… 34 우리 아빠는 출장 다녀요 ……… 35 때로는 한눈팔아도 된다 ……… 36 아무것도 아닌 게 더 도움 되더라 ……… 37 함박눈 오는 날 ……… 38 시건방도 주책도 마음껏 떨자 ……… 39 피는 커피보다 진하다 ……… 40 [나]라는 이유만으로 ……… 41 나의 헌화가 ……… 42 헌 모자를 사다 ……… 43 헌주 한 잔 ……… 44 달물을 마신다 ……… 45 소서노 ……… 46 세 개의 태양 ……… 47 겨울산하 ……… 48 가시에게 바치다 ……… 49 아이러니의 아이러니 ……… 50 제2부 덜이 더이다 ……… 53 평범 앞에 엎드려 ……… 54 사연만큼이 삶이다 ……… 55 퇴원하는 날 ……… 56 아득카니 ……… 57 무엇이 죽음보다 더 삶을 가르치랴 ……… 58 뒷소리만 남았네 ……… 59 바깥양반 ……… 60 나 와 쏘 ……… 61 세시봉 ……… 62 부부夫婦 ……… 63 발은 동사이다 ……… 64 얼굴이불 ……… 65 애독자 ……… 66 어제들의 어제 ……… 67 거기 여기 같은가 ……… 68 아들 손자며느리…의 ……… 69 자고새 ……… 70 충만의 조건들 ……… 71 창조의 순서 ……… 72 이브는 본 차이나 ……… 73 최초의 의상패션 ……… 74 시인의 유전자 ……… 75 미켈란젤로 ……… 76 알고는 있지만 ……… 77 구 년 지나 웁니다 ……… 78 아버지 ……… 79 속되어서 성스러워라 ……… 80 거짓말쟁이의 참말 ……… 81 희망 맛 ……… 82 성 프란치스코식 사랑 ……… 83 누가 신자인가 ……… 84 나, 하나 ……… 85 잉여눈물 ……… 86 용서는 잊어주는 것인데 ……… 87 제3부 우리 ……… 91 달밤, 삼국유사의 세상 ……… 92 보랏빛 왕조, 가야 ……… 93 가야나무 벽오동 ……… 94 가야사 12권 ……… 95 호드기 악단 ……… 96 두 남자의 그림자 ……… 97 수술대에 누워 ……… 98 귀여, 차라리 깊이 잠들어라 ……… 99 초본성草本性 ……… 100 눈사람아빠 ……… 101 실제적인 너무나 실제적인 판결 ……… 102 귀도 입이다 ……… 103 검정색 ……… 104 겨울 부활 ……… 105 발자국들 곤두선다 ……… 106 이비인후과 ……… 107 볼펜을 입에 물고 ……… 108 고통의 신비 ……… 109 선암사 해우소 ……… 110 주마간산 중국여행 ……… 111 모국은 달나라 ……… 112 소녀 길원옥할머니의 절규 ……… 113 밤하늘에 쓴다 ……… 114 해설|참 모국어, 그 높은 가락의 헌화가 |이근배……… 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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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진 시인은 백년 한국시사의 절반을 모국어의 경작에 정혼을 바쳐 독창적 시세계를 구현한 오늘의 시단의 중추이며 원로이다. 1966년 박목월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에 등단하면서부터 촉망을 받기 시작했고 시집 [달하] [절망시편] 등을 잇달아 펴내면서 그의 문채文彩는 날로 새로운 빛깔로 시대를 물들이는 바 되었었다.
이미 있어온 시에 대해서는 단연코 멀리하며 새 시집을 상재할 때마다 글을 읽을 줄 아는 이들의 눈을 괄목刮目케 하더니 이제 반세기 시법의 절정에서 결산하는 이 사화집에서 또 한 번의 환골탈태를 보여주고 있다. ―이근배(시인·대한민국예술원회원) 제정신이 아닌 시인정신에서도, 시인詩人이라는 인간되기에서도, 다 실패한 줄을 확인해가며, 그 실패를 쓰는 숙맥 짓만 한다. 다 폭로도 괜찮다는, 부끄러움을 강 건너 불처럼 구경하며… 천千의 몸에 만萬의 얼굴을 가진 시詩! 동화(Fairy-꿈)와 우화(parable-현실)인 詩! 그래서 거짓말로 참말하기의 詩! 언어경제학言語經濟學적 언어예술言語藝術인 詩!… 모르겠다. 내일도 있으니까. 혼신이 종합병원이 되고서야 맛보는 자학적 쾌감도 때로는 일몰의 황홀 같다. 낡고 허물어지면서도 새로운 신비를 풍기는 듯도. ―궁시렁 궁시렁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