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시인의 말
제1부 시월이 가면 궁여지책窮餘之策 그냥, 잡초 개화 사구砂丘의 꽃 시월이 가면 꽃, 지다 숫눈길에서 수양버들 고희古稀 누에경經 탄월彈月 저녁 무렵 우수雨水 늙은 낙타 여생餘生 시마詩魔 상강霜降 미수米壽 돌부처 바람소리 속에는 삼각산에서 월계동 비둘기처럼 새벽 빗소리 등 낮달 1 제2부 사랑에 벌罰 서다 눈 아래 가랑잎 눈물 낙법환상 푸념 슬픈 경계 기억에 설레다 예감 우중雨中에 꿈에서도 안부 들판이란 마른 왕대울음 외지팡이 공처空處 투병 불면 망우리 근처 비 맞고 온 시詩 성묘 귀뚜리 2 독거獨居 어머니의 말씀 명당경明堂經 사랑에 벌罰서다 제3부 해장국집 맨드라미 봄 몸살 뱀장어혁대의 위력 의문疑問 조선기와집 늙은 비둘기 빼붕꽃 다정多情 생각해보면 푸른 고집 동행 단장斷章 입춘발설 겨울 볕 무소헌無所軒 그림자 쭉정이 보시布施 백야白夜 풍장風葬 응시凝視 점묘點描 해장국집 맨드라미 접接 삼대리 마애불 만가輓歌 고독孤獨 제4부 쪽배 늦저녁 동행 2 땡볕 아래 개구리에게 쪽배 백치白痴 종이학 안개 불면 2 얼음 강 강물 저녁 하늘 가을 달래기 풀꽃 난심蘭心 매미 느린 단가短歌 세한목歲寒木 연蓮의 생존법 봄, 그날에 모래밭 연정戀情 약속 갈대밭머리 활짝 지는 꽃 보러 동두천 내 시비詩碑 바람의 연서 탑돌이 해설|바람이 펼치는 무소헌無所軒의 연서戀書|김진희 |
서상만의 다른 상품
|
서상만 시인은 1982년 등단 이후 『시간의 사금파리』(2007), 『그림자를 태우다』(2010), 『모래알로 울다』(2011), 『적소』(2013), 『백동나비』(2014), 『분월포』(2015) 등의 시집을 출간해 왔다. 그의 시의식은 유년의 고향과 어머니, 병든 아내와의 일상, 그리고 죽음의 기억으로부터 보편적 삶을 성찰하는 방향으로 확장을 보여주었는데, 특히 존재론적 시時·공간空間의 깊이 탐구, 노년이 갖는 적막과 고요의 감각 재현, 그리고 고독과 죽음의식의 극복 등은 독자적인 미학으로 평가되었다.
시집 전체적으로 보면 짧고 한정된 분량 안에서 적게 말하면서도 형태와 의미구조, 이미지, 시어 등을 활용하여 텍스트의 제한된 공간을 넘어서 풍부한 의미를 생성하고, 나아가 시인의 내면과 외부 세계가 소통하도록 만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선 형태적으로 보면 이번 시집에 실린 작품들은 다양한 연으로 구성되어 있더라도 10행을 넘지 않는다. 각 행은 한 단어나 구절로 이루어진 것도 많은데, 이는 짧은 시에 대한 시인의 일관된 노력을 잘 드러내고 있다. ―김진희(문학평론가ㆍ이화여대교수) |